국제결혼 강추!!
새댁
|2016.09.10 00:08
조회 146,240 |추천 862
욕 먹을 수도 있는데 그냥 씁니다.
제목이 좀 그런데 원래 자극적이어야지 많은 분들이 보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추석이 다음 주라죠? 또 많고 많은 가정이 파탄 나겠네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어려서 부터 엄마는 장남인 아빠와 결혼해 친할머니께 모진 시집살이를 겪어왔어요. 이유는 즉슨.. 첫 자손이 딸(저)이란 이유로요. 중학교 때 배웠습니다.
아들은 아빠가 Y염색체를 줘야 된다는걸요. 그럼 엄마 잘못이 아니자나요. 거기가 대가족이라 명절 때 음식도 엄청 해야 하는데 작은 엄마는 아들만 둘 낳았다고 일 안 시키고 엄마가 다 도맡아 하셔야했죠.
어찌됐던간에 결국 아빠의 수도 없는 바람으로 결혼 20년 만에 이혼 하셨네요.
저는 다짐 했어요. 한국 남자와 결혼 하느니 차라리 혼자 살겠다고요.
명절, 시댁 문제 뿐만 아니라 한국 남자들 접대, 유흥, 술 문화도 너무 당연시화 돼 있고, 거기다 육아 문제까지..
물론 모든 한국 남자들이 다 그렇고 모든 시댁이 다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댁과 남편이 혹은 부인이 이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 부터 그렇게 생각한거 같네요.
대학교 다니면서 연애도 4명 해왔는데..
다들 처음엔 하늘에 별도 따다줄것처럼 잘 하더니
나중엔 구속을 하더군요. 폰 검사, 옷 검사, 화장 검사..
뭐가 그렇게 두렵고 뒤가 켕기는지 왜 자기는 술 마시고 클럽가는건 괜찮으면서 나한텐 그렇게 집착하고 구속하는지..
사귀던 4명 중 3명이 그랬습니다.
저는 중국계 캐네디언을 만나 3년 사귀다 4년 전 결혼했습니다. 물론 외국인이 다 너무 좋다는 건 아닙니다.
그 중엔 바람도 피고 문란하고 가정에 소홀히 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일단 시댁에 제사 문화가 없습니다. 명절도 중국 분들이라 저희와 똑같이 구정도 있고 추석도 세는데요.
친지 분들과 다같이 레스토랑에서 저녁 한끼 먹고 1/n 로 깔끔하게 계산해서 절대 싸울 일 없고요.
외국이라 그런지 밤 늦은 회식, 유흥 문화가 전혀 없고 모든게 가족 위주라 칼퇴근 하고 집에 와서 저녁 먹습니다.
물론 직종마다 다르겠지만 야근 거의 없고 야근하면 야근수당 1.5배 나옵니다.
시댁에선 결혼하고 4년이 지났는데 아기 언제 갖냐? 취업 안 하냐 등 제가 들으면 기분 안 좋을 말들을 전혀 안하십니다. 그저 너희만 행복하면 됐다 행복과 건강이 최고다 하십니다.
저는 지금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전문직으로 이직을 위해 다시 공부 중입니다. 집안일도 남편과 동등하게 분배해서 합니다. 저는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점심 도시락, 저녁을 꼭 챙겨 주고요. 아침은 무겁게 먹는 걸 싫어해서 토스트나 시리얼로 간단하게 먹고요. 저녁을 먹고 난 뒤 설거지를 남편이 해주는데 가끔 저녁 먹으면서 영화 보다 설거지를 못 하면 다음 날 아침 제가 해요. 그게 뭐 큰 일이라고요 ㅎㅎ
빨래는 주말에 같이 하고요 그래봤자 세탁기가 해주니까 같이 색깔 구분해서 돌리는것만 하고 빨래 개는 건 제가 낮에 드라마 한 편 보면서 갭니다.
청소도 내가 청소기 돌리면 닦는건 남편이 하거나 남편이 청소기 돌리면 제가 닦고요.
정말 싸울 일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한국은 결혼이 둘 만의 사랑으로 했더라도 신경 쓸게 너무 많자나요. 근데 여기는 우리 가족이 행복하면 됐다하는 개인주의가 강해서 어느 누구도 강요 안합니다.
그리고 한국 남자들 참 이상해요. 연애 땐 부모님한테 오는 전화도 씹고 신경도 안 쓰더만 왜 꼭 결혼하면 효자로 둔갑하는지.. 마치 뭐랄까.. 내가 데리고 온 말 잘 듣는 개예요. 예쁘죠? 이 개가 부모님도 행복하게 해드릴거예요 같은 느낌이랄까요..
씁쓸하지만.. 현실이 그렇잖아요. 부인이 자기 부모한테 잘 하길 원하면 남편도 같이 부인 부모님께 잘 해드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명절 때 왜 꼭 시댁엘 먼저 가야해요?? 설날은 시댁 추석은 친정 다음 해엔 바꿔서 이렇게 하면 안되나? 왜 그런걸로 싸우고, 왜 친정집 먼저 가면 욕을 먹어야만 하는지.. 다 같은 자식이자나요.
이런거 저런거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기 싫으면 결혼 전 정말 꼼꼼하게 따지고 남편의 다짐을 받든지 아님 속 편하게 국제결혼하세요.
- 베플남자지나가다|2016.09.1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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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말은 아닌데, 외국인 남편에 대해서 너무 환상을 주는 글 같아서 해외사는 교포로써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변에 여자 선후배들이 국제 결혼을 하는 것을 여러본 본 것을 바탕으로이야기해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 1. 한국인 남자중에서 제대로 된 남자를 골라서 결혼할 확률 vs 2. 외국인 남자를 만나서 이 남자가 제대로 된 남자라는 확신이 들어서 결혼할 확률 1과 2가 제 생각에는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외국인 남성을 만나서 제대로 결혼하려면 최소한 그 나라 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언어 능력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 사는 것은 대개 다 비슷해요. 서양애들도 겉보기만 멀쩡하지 치팅(바람)하고 여자 때리는 남자들 많습니다. 또, 와이프가 영어 못하고 그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면 우습게 굴고 속이는 남자와 남자쪽 부모들도 아주 많습니다. 게다가 한국인이면 그런 경우에 그냥 이혼하고 살면 되지만, 외국에 남자하나 보고 왔기에 이혼하면 어디 오갈데도 없어서 그냥 참고 사는 한국여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더 비참하고 섣불리 이혼도 못하고 경찰이나 법을 이용하지도 못한다는 것을 시댁과 남편이 알기에 더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때리지는 않지만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 것도 상당히 있기도 하죠. 예를 들면, 애낳고 키우면서 영어(특히 문법 틀린다고) 못한다고 애들앞에서 남편한데 무시당하고 하는 여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애들도 엄마를 무시하게 되어 있어요. 아이 키우면서 이런 것을 겪는 특히 애들이 사춘기에 들어선 한국 여성들의 외로움과 상실감은 상당히 큰 것 같더군요. 저는 유학와서 학위따고 전문직으로 여기 남은 사람입니다. 제 주변의 선후배들도 전문직들이 많아요. 이들 대부분은 영어를 보통의 교포들보다는 훨씬 잘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사는 경우가 있는 것도 보면서 그냥 결혼은 복걸복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글쓴이는 같은 이민자 출신인 중국계와 결혼했기에 어느 정도 완충작용은 있었을 것이라고 봐요. 그런데 이것도 복걸복이에요. 제 직장에 저랑 요새 gym에 다니면서 인간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30대 초반 싱글 중국인이 있는데 (중국계 미국인) 그 친구 어머니가 하는 것을 보면 한국 엄마보다 훨씬 극성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에서 자란 멀쩡하게 잘생기고 개방적인 이 친구가 결혼해서는 여자가 차려주는 밥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자기 친구들도 다 그런 것이 norm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글쓴이가 결혼을 잘 한 것이지 다른 사람도 그렇게 결혼하면 잘 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참고로 중국에서는 남자가 가사노동을 더 많이한다고 한국에 알려져있는데 그거 잘못 알려진 말입니다.) 결과론이지만 외국인 남편하고 잘 사는 선후배 여성들을 보면 아 이 사람은 한국 남자랑 살았어도 남편 잘 골라서 행복하게 살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외국인이랑 결혼해서 힘들게 살거나 결국 이혼하는 여자분들을 보면 이 사람이 한국 남자랑 결혼해서 살았어도 똑같이 이렇게 살았겠구나 하는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 베플ㅇㅇ|2016.09.1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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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정말 싫음. 자기가 겪은게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차라리 자랑을 하세요. 그게 보기 좋아요. 한국남자나 외국남자나 좋은 남자 만나기는 자기복임.. 님이 좋은 중국계 시댁을 만난거임. 나 외국삼.. 따지고 보면 국제결혼임. 이제 아이도 생기고 특히 딸아이가 생기니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 중국계 남자들이 요리도 잘하고 가정적이라고 해서 딸아이가 중국계랑 결혼하면 편하겠다라는 얘길하지만 막판엔 항상 중국계 여자는 드센데 시어머니 자릴 어떻게 하냐고 우리끼리 잡담함.. 실제로 내 주위에 그런 시어머니 자리가 있음.. 그냥 백인 시집도 그런집 있음.. 스트레스 없을꺼 같음? 방학때마다 시댁가서 몇주.. 시부모님 와서 몇주.. 이럼 방학 끝남. 편하겠음? 명절 갈등 없는것도 쓰니님 친정이 한국이어서 그런거임.. 외국도 명절마다 가족이 모임.. 밥먹고 다 하지않음? 근데 쓰니님은 밥먹고 친정에 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음.. 그리고 쓰니님 가족이 외식을 하는거지 집에서 상차려서 먹는집 많음. 님 말대로라면 이혼하는 집도 없어야 하고 시집때문에 싸우는 집도 없어야하지만 불행히도 많음. 외국은 다 개인주의라서 편하다? 여기도 사람사는 곳임. 가족안에 처와 자식외에 부모와 형제까지 넣어서 온갖일에 참견하는 오지라퍼들은 곳곳에 있음.
- 베플현실|2016.09.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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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미국인이랑 결혼해서 시댁과의 문제 전혀없음. 딩크족으로 사는데 아이 얘기 단 한번도 물어본 적도 없으심.. 근데 외국인이랑 해야지..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다 인연이 되어야 결혼까지 가는 거 같음. 그리고 진짜 개쓰레기 같은 외국인도 많음. 사람 나름이지... 외국인이라 좋다.. 이건 어불성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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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16.09.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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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지금 판에 " 시어머니가 시누 얼굴 보고 가래요." " 명절 떄 친정 갈 꺼면 아예 시댁에 오지 말래요." 등등 명절 증후군으로 이혼한다는 한국여성들 글 많습니다. 그런 글들 읽을 때마다 이런 생각 들어요. 아예 님처럼 국제결혼하면 시댁일로 싸울일 도 없을텐데..왜 한국남자랑 결혼해서 시월드 타령하며 이혼하네마네 할까? 님이 똑똑한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