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버리고 도망가고 싶다 ㅠㅠ
ㅠㅠ
|2016.09.11 03:21
조회 243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22살인 터키 여자입니다. 주작이라고 생각하실것 같아서 미리 말씀 드리는데 한국어과 4학년학생이고 교환학생으로 한국 가서 1년 살아본 적도 있고 한국드라마 영화 많이 보고 친구 많이 사귀고 매일 판도 보니까 한국어를 거의 한국인 수준으로 해요. 뭐 주작이라 생각하고 싶으면 제가 어짤 수 없고 그냥 제 마음 털어놓고 싶어서 글을 쓰기로 했어요. 맞춤법 틀린거 있으면 봐주시길 비랍니다.
저는 태어난 날부터 가족한테만 남녀 차별 당하는것 같아요.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오빠 2 명에 저는 막내 딸 이렇게 5명이에요. 큰 오빠는 88년생이고 작은 오빠는 93년생 글구 저는 95년생이에요. 먼저 제 인생부터 얘기하고 그담에 차별 얘기를 할거에요.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죄송하고 그래도 누구라도 위로해줫으면 좋겟다는 마음에 봐주시고 댓글 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ㅠㅠ
아실진 모르겟지만 터키의 대부분은 이슬람을 믿어요. 당연히 우리 가족도 이슬람을 믿고요. 이슬람이 남녀 차별하라고는 안하는데 저희 가족은 맨날왜 저한테만 이러는지 이해도 안되고 더 이상 참을수도 없을것같아요. 차별 당하는 일들이 뭐냐면 할 수 있는 만큼은 얘기할게요.
저에게 제일 큰 상처 주는 차별은 히잡을 쓰는 것이에요. 히잡이 뭐냐면 여자들은 머리카락을 가리고 얼굴만 보이는 그런 스카프 같은 것을 쓰는 것인데요 몸도 선하고 발 빼고는 다 가려야되고 몸 라인 나오게 하는 옷 입으면도 안되고... 에휴 말하는것만으로도 답답한데 저는 고등학교 시작했을때부터 히잡을 쓰고 있어요.. 제가 너무 너무 싫어서 가족이 몰래 학교 다니면서 몇번 히잡 빼고 다니다가 걸렸죠. 그것도 수번이나ㅋㅋㅋ 고딩때 학원 가는길에 집에서 입은 히잡을 빼고 거울로 머리를 보다가 뒤에서 아빠가 오는걸 보고 뛰면서 학원 갔는데 아빠가 당연히 봤죠 ㅋㅋㅋㅋ 그날 싸우고 대학교 시작할때까진 밖에서 다시 안뺏어요. 대학교 한국어과 시작하고 집에서 아주 멀리 있는 도시러 갔어요. 아빠가 안보낸다고 해도 한국어 공부 너무 하고 싶다고 열심히 해서 1등한다고 빌고 빌면서 갔지요. 1학년 때 아빠말 들을 수 밖에 없어서 뭐 종교적인 그런 기숙사로 들어갔어요. 저녁 7시가 기숙사 문 닫는 시간이였고 저는 수업이 맨날 5시에 끝나니까 주말 빼고는 암구것도 못하고 그렇게 살았어요. 1학년 때 저는 또 몰래 히잡을 빼고 다녓는데 같은 기숙사에 사는 어떤 여자가 나보고 긱사 직원한테 말햇어요. 그 직원은 울 엄마한테 전화를 걸엇고 내가 한건 히잡만 뺀거엿는데 남자들이랑 논다고 뭐 그런식으로 거짓말까지 햇어요. 그때 아빠한테 다시 이러면 학교 안 보낸다는 첫 협박을 들엇고...
너무 불편하고 싫었으니 2학년 때 또 빌고 빌어서 친구 한명이랑 자취방 구햇어요. 1학기는 터키에서 다녓고 2학기때 교환학생으로 갔는데 가기전에 큰 일이 벌어지고 못갈뻔 햇어요. 그건 또 제가 몰래 히잡을 벗엇기때문이엿어요 ㅋㅋㅋ 같은 아파트에 우리 과 여자들이 잇엇는데 어느 날 내 인생 첨으로 술을 마시기로 햇고 하루밤 집에서 술 먹고 재밋게 놀앗어요. 그땐 히잡도 안 쓰고 다녓을 때엿고.. 근데 어떤 여자가 (누군지 아직도 모름) 엄마한테 전화해서 딸이 술 마셧다 히잡 벗엇다 이렇게 말한거임... 술 마신건 다른사람한테 얘기안햇는데.... 그 이후로 그 친구들 다시 안 만나는걸로...에휴 그때 제가 한국 갈 기회를 잡은건 날아갈뻔해서 너무 무서웟고 기분이 되게 나빴어요. 엄마한테 히잡 쓰기 싫다고 이해 좀 해달라고 수백번 얘기햇는데도 안 들어주니까 전 그날 이후로 내 속마음 뭔가 부러진것 같고 엄마를 못믿게 되고 뭐 그런 안좋은 감정을 가지게 됏어요. 사랑은 당연히 하는데 내 인생 혼자 살겠다고 그날 정한거에요. 암튼 엄마는 절대 한국 안 보내겟다고 하고 아빠는 내가 성공한거 아까워서 그란지 결국 허락을 받고 한국에 갓어요. ㅋㅋㅋㅋㅋ 나의 꿈 같앗던 일년안에는 하고 싶은거 다햇어요. 나쁜것들도 많이 햇죠 자유는 한번 갖게 된 거엿으니까. 담배도 폇고 술도 마셧고 짧은 치마 반바지 뭐 나시 그렇게 맘대로 옷도 입엇고 클럽도 갓고 진짜 행복햇던 1년이엿어요. 그리고 다시 돌아왓죠 터키로.
한국에서 맘대로 한건 안 들켯는데 부모님은 또 이상해지고 저를 또 strict한 기숙사로 보냇어요. 그리고 제가 아주 작은 잘못이라도 하면 아빠한테 학교 안보낸다는 협박을 듣고..
지금 이렇게 말하는거랑 차별이랑 뭔 상관이라고 생각하시죠. 그건 지금 말할게요. 큰 오빠는 고등학교 다녓을때 맨날 밤 10시에 나가서 새벽 5시쯤에 집에 들어왓어요. 부모님은 아무말도 안햇죠. 남자니까... 근데 제가 고등학교때 친규들이랑 힌번도 영화보로 못갓고 카페 가서 얘기도 못나누엇고 학교에서만 만낫죠.. 난 여자고 여자는 나가서 돌아다니면 안된다해서... 큰 오빠 여자친구들도 많앗죠. 부모님은 오빠가 인기 많다고 잘생겻다고 하면서 웃어주고 넘어갓는데 저는 학원 쌤이 나 남자랑 같이 다닌다고 엄마한테 전화 해서 전 집에 들어가니까 많이 맞앗고.... 오빠 2명 다 무슨 짓을 해도 용서를 받는데 저한테만 용서해줄 마음이 없어요 부모님은. 작은 오빠는 나랑 같은 년에 대학교 들어갓는데 집에서 나간 날부터 엄마 아빠 싫다고 집에 안 돌아올거라고 해서 나갓고 입에 담지 못할 말들도 엄빠한테 하고 갓어요. 그런데 엄마는 그래도 자식이라서 맨날 나한테 오빠 보고싶다고 오빠가 다시 우리랑 가족이 되기 위해 기도 한다고 기다린다고 얘기햇어요. 근데 제가 집안일을 한번 안 도와주면 '계속 이러면 너 학교도 안 보내고 시집 보낼거야. 너같은 드러운년을 받아줄 집도 없지만.. 참 결혼하면 1달안에 남편이 널 버릴거야' 이런 식으로 얘기해요...
쓰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은데 글이 벌써 너무 길어졋고 참다가 참다가 지금까지 왓는데 제가 더 이상 못참을 일이 발생햇어요.
큰오빠는 여자 10명도 넘게 사귀엇고 다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서 버렷어요. 더 이상 안될것같아서 엄마가 여자를 소개햇고 그 여자랑 결혼하기로 햇고 약혼햇어요. 1년 약혼한 상태로 잇다가 2달 전에 둘이 결혼햇어요. 근데 며칠 전에 엄마한테 잔화왓어요. 신부가 큰소리로 우는거 나한테까지 들리니 잠을 깻고요. 알고 보니 오빠가 약혼하고 나서 바람 핀거래요.. 오빠 핸드폰에서 클럽에서 여자들이랑 같이 찍은 사진을 봣고 오빠는 메세지를 안 지우니까 작년 메세지까지 확인햇는데 다른 여자들이랑 잣다는 증거까지... 에휴... 엄마 아빠는 어떻게 햇을까요? 전화만 하고 정신 차리라고 그거 끝..... 제가 1학년때 오빠믿고 히잡 쓰기 싫다고 이해해달라고 울고 그랫는데 오빠는 나한테 이랗게 말햇어요"넌 우리 가족 실망 시키면 안돼. 그리고우리가 믿는 종교 믿어서 따라해야해. 나도 믿고 따라가니까 다 잘되는거야" ㅅㅂ 잘되는거 이거라면 ㅋㅋㅋㅋ 내가 남자 만나고 싶다 매일 놀고 싶다 이러는것도 아니고 남자랑 같이 다닌것만으로 엄청 먾이 맞앗는데 오빠가 하는거 우리 가족 실망 시키는거 아니엿나봐요. 바람피고 임자가 있는데도 클럽가고 자고 술먹고 그러는건 종교 따라하는거면 나도 할게 한번 ㅋㅋㅋㅋ. 또 작은오빠는 담주 명절이라도 집에 안 오고 우리 예상으로 지 여친이랑 같이 자취하고 절대 지 집 오지말라고 욕도 하는데 그것도 실망시키는거 아니고 내가한 짓만 실망시키는거네요..
오늘 밤 큰오빠랑 아내랑 우리 집에 올건데 너무 미워서 골도 보기 싫고 엄마 아빠 바람핀것까지 다 봐주니까 엄빠도 밉고 그냥 도망가고 싶어요. 오빠한테 웃어줘야 되는것도 내가 토할것 같은 기분이고 휴....
내가 차별 당하는 상황을 바꾸지 못하니까 그냥 조용히 있고 참기로 했어요. 그리고 절업하면 집 나갈 예정이고요. 살면서 22년동안 참다 왓는데 마지막 1년운 다시 참을 수 있는데 오빠가 한 일때문에 옛날 생각들 다 나고 열 받고 울고 싶고 기분 너무 나쁘니까 어쩔지 모르겟어요... 마음 같아서는 한국가서 살고 싶은데 내가 한국 가면 엄마가 나 따라온대요... 차별은 종교를 떠나서 인간으로 안해야하는거 아니에요? 진짜 답답해요..... 누구라도 나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건 너무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