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갤 아들하나 키우는 주부입니다.
나이는 좀 어려요. 남편과 동갑 20대 중반에 다가갑니다.
시어머니 얘기나 남편얘기도 결시친에 쓸 말들, 사실.몇번이나 써보려다 너무 길어서 못썼지만..ㅋㅋ
친누나 글 본문 찾아보려다가 전남친이 집에서 부모님들도 알몸으로 다닌다는 글을 봐서 저도 글 써봅니다.
모바일이니 오타 같은거 양해좀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는 친오빠랑 살았어요. 할머님과
오빠도 저도 할머니께 그렇게 배워서겠지만, 기억도 제대로 안나는 3~4살 무렵 집앞에서 물놀이 때도 오빠랑 저는 둘다 속옷(물론 아랫도리)은 입고있는 사진만 있습니다.
지금도 저희 할머니께서는 목욕하고나서는 위아래 다 입고. 적어도 수건으로 가리고 나오시구요. 저는 손녀인데도 할머니 화장실 쓰실때는 문도 못엽니다. 그게 당연했구요. 등밀어드리거나 같이 목욕탕 갈때 외에는 할머니 알몸을 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속옷없이 나시하나만 걸치셔도 오빠에겐 보여주지 않으시는 분이셨으니까요.
오빠도 볼일볼때 휴지라던지, 속옷이 필요하면 화장실 앞에 놔둬주긴 했어도 제 기억상에 오빠의 알몸은 없는거 보니 꽤 어릴때부터 그렇게 서로 지킬건지키며(?)자랐죠.
결혼하면서 사정이 있어 아버님은 따로 사시고.
홀시어머니와 남편 임신한 저 이렇게 셋이 살기 시작했어요.
처음부터 이상하긴 했죠. 제가 화장실에서 볼일보고있는데, 소변이 급하시다며 그냥 열고 들어와 바닥에서 볼일보시는 시어머니(화장실 문을 못잠궈요)..
당황했지만 그래 여자들끼리니 화장실 같이 갈수도 있지..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더라구요.
목욕 할때 보통 갈아입을옷.. 하물며 적어도 속옷이라도 가지고 들어가지 않나요..?
어머님이나 남편 둘다 씻고나면 맨몸으로 나오십니다. 수건은 손에 있지도 않아요. 처음엔 놀라서.. 아니 가족끼리야 그럴수 있지만 난 남의식구인데.. 그리고 결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시나 싶었죠. (같이살고 3일만?에 본거거든요.)
남편이 처음 알몸으로 방에 들어와 속옷 찾을때, 놀래서 뭐하는 거냐고 왜 발가벗고 있냐그러니,
씻었잖아. 합니다. 그래요.. 남편은 나랑 볼거 다본 사이인거 압니다. 아기도 생겼으니까요. 근데 어머님은..?
집 구조야 다들 비슷하잖아요. 제가 방에 있으면 씻고 나와서 옷입을때까지 전 그 알몸 안봐도 되는거 아닌가요? 저희방 욕실을 쓰시는 것도 아닌데.
근데 꼭 목욕하시다 할말이 생각나시거나 한건지 뭔지, 목욕끝나고 그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몸으로 저희방문 열고 말걸고.. 남편 있어도 똑같아요.
임신했을때 같이 목욕탕가자시길래.. 전 친구들이랑도 같이가기 싫어요.. 아니 공중목욕탕 자체가 별로 가고싶지않아요. 아시잖아요 동네 목욕탕 아주머니들이 20대초반에 임신한 여자가 목욕탕에 들어오면 무슨 말이 오가는지. 전 싫어요. 찜질방 싫어해요.(땀빼는것도싫어함)
말씀드려도 애가 참 별나다 왜 안가려하냐.
남편도 그냥 같이 한번 가~ 엄마가 같이가고싶다는데. 하길래, 그럼 넌 우리 오빠가 같이 때밀러가자하면 갈거야? 하니깐 난 당연히 좋지!! 합니다.
말이 안통해요.
애기 낳고나서 모유수유할때는...
아 생각만해도 욕나오네요..
방에서 모유수유하는데, 저희방 창문이 마당에서 보입니다. 그래서 닫아놓고 있으면, 대문열고 들어오다가 더운데 창문을 왜 닫냐며 다 열어버립니다. 물론 들여다볼수는 없는데, 아니 왜 굳이 열어야합니까 내가 싫은데. 더워도 모유수유할동안은 참을 수 있는데.
수유중에 어머님 친구분들 놀러오면 그대로 제방 문 그냥 엽니다. 전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과 가.슴으로 인사해요. 하...시..ㅂ.
혼자 수유하고있음 들어와서 가까이 내려다보시며 아이구 잘먹네. 잘나오나보다..
유축할때도 봅니다.. 진짜 유축해보신 분들 공감할지모르겠네요.. 젖소된기분.. 진짜 내가.슴이지만 나도 보기 싫고, 누구에게도 보이기 싫은 모습인데...
그걸 왜 뒀냐 싶으시겠지만, 아시죠? 끼리끼리논다.
제가 그런거 싫다. 수유중엔 안들어오셨음 한다 하면 친구분들이랑 합세해서 별난년만듭니다.
유별나다. 예전엔 식당에서도 다들 그랬다. 부끄러울거 하나도없다. 애기 밥먹는건데 뭐가어떠냐 하십니다.
본다>싫다한다>어휴 별나>본다>싫다한다 무한반복
그래도 알몸이야기 말고도 어머님이랑 남편이 임신과 출산, 육아중에 아주... 2년동안 24시간 꽉꽉채워 하루도 빠짐없이 죽을까 말까 고민하게 만들며 절 미치게해주어서 이사건은 그냥 별거아닌거라 생각하게 될 정도였네요.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그냥 집에서 옷벗거나 가족끼리 알몸보여주는건 집집마다 다른건가 하고 생각하게됐어요. 누구에게 말할생각도 못했죠. 처음가본 타지에있는 모든사람(시댁과 어머님친구분들)이 다들 나랑 생각이 달랐으니, 내가 틀린건가 했죠.
근데 판 글 보니 아닌가봐요..
제 시댁이 이상한거 맞죠..?
분가 예정이긴 한데 남편의 이런버릇 고칠 방법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