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져야하는지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많은분들이 조언해주셨고, 저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추석다지내고, 다음주쯤 먼저 연락하려고 했으나, 어제 여자친구가 먼저연락이 와서
오늘 낮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단 2주정도 만에 만나게되니, 반갑긴했습니다..
간단하게 서로 안부인사 묻고, 추석잘지냈냐는 얘기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서로 헤어지자고 얘기나누고 끝내고 왔습니다.
2주동안 잘생각해 보았냐 물었습니다.
보고싶었다고 하더라구요. 매일 울리던 카톡소리. 전화통화 등 반복되던 생활이 없어지니
허전하다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여자친구 부모님은 왜 요새 남자친구 안만나냐 여자친구한테 물었고, 싸웠다고 부모님께
말하니, 이참에 헤어지라고 계속 그말만 몇일동안 하셨다네요.
그래서 자기도 몹시 흔들렸다구 하더군요.. 부모님 말을 따라야 하는게 맞는건지.
주구장창 연애만 할수도 없는거라구요.
여자친구가 백수가된이후론, 부모님께 더 자기주장을 내세우지 못합니다. 경제적인 지원이
1년동안 다 부모님 용돈으로 해결되고, 계속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부모님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자면 하자는대로 지냈거든요.
그래서 제가 서로 나이도 있는만큼 그럼 여기까지만 하자. 라구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울먹거리면서 진심이냐고 묻더군요. 자신두 헤어져야겠다는 생각 안해본건 아니였으나,
여태 제가 잘이겨내자고 해서 요번에두 오빠가 노력할테니 같이 이겨내보자라구 할줄알았다구
하더군요.
제가 나만 바뀐다고 될일이아니다. 너야 말로 부모님한테 이리저리 휘둘려서, 중심 못잡고
있지 않느냐. 계속 이어가 봤자 서로 계속 싸우게되고 상처만 입는다.
우리가 서로 싫어서 헤어지는게 아니지않느냐. 좋은 추억 좋은 감정 가지고 끝냈으면 한다.
라구 좋게 말했습니다.
결국은 울더군요.. 이대로 헤어지는건 뭔가 아닌거같다면서...
평소같았으면 제가 달래주었을 것이나, 이번엔 그냥 펑펑울게 냅뒀습니다.
자기도 지쳤는지 울음을 그치고 말없이 있다가, 알겠다고 그만하자고 하더군요.
저도 말하면서도 정말 마음아팠습니다. 여태 연애하면서, 권태기나 성격차이 이런걸로
헤어졌었지, 부모님 반대로 헤어지는건 처음이었으니까요..
반대하는 초반엔 진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었고, 제가 여자친구에게 더 헌신적이었죠.
혹시나 헤어지게 될까봐..
근데 좋아하는 감정만으로는 평생을 그사람과 함께 할수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여자친구 옆에 있어봤자 여자친구 부모님때문에 계속 자존감이 떨어지는것도요..
당분간은 허전함과 공허함만이 있겠지요.
잘이겨내서, 제인생 다시한번 잘살아 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