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개부터할께요.현재 30대 중반.결혼 9년차.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아이 한명 있습니다.
뭐부터 써야할지 막막하네요.내용이 길어질듯합니다.
남편이 결혼날짜 잡아두고 돈이 하나도 없다고 하여 제가 근로자 혼례비 대출을 받아서 결혼을했어요.남자 나이 30이 넘었는데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고 했을때 결혼을 엎었어야 했는데..
신혼 때 당분간 월급을 못주겠답니다.(남편 직업은 인테리어쪽입니다.자영업) 벌여논 일이 있어서 갚아야 한다고.그때는 제가 벌고 있어서 알겠다고 하고 대출금만 꼬박꼬박 달라고 했습니다.1년동안 대출금은 다 갚았구요.제 월급으로 공과금 생활비 다 냈어요.그러다 아기가 생기고 일을 그만뒀는데.첫 아이라 해주고 사주고 싶은건 많은데 월급을 안주니 그때부터 저희 결혼 생활이 삐긋 거리기 시작했어요.
아기 낳고 3개월만에 집에서 부업으로 전선꼽는 일을 시작했어요.가루도 많이 날리고 아기한테도 안좋고 무엇보다 돈이 너무 안되더라구요.한개 꼽는데 1원도 안되니..그렇게 5개월하다 허리에 무리가 와서 허리디스크 수술도 했어요.
형님네도 남편과 같은 업종이라 사업자 명의를 남편 앞으로 했었나봐요.사업자로 되어 있으니 당연히 국민연금,의료보험이 많이 나왔겠죠.저는 몰랐습니다.압류가 들어오기 전까지.
결혼전 어머님 명의 빌라 살고 있었는데 제 명의로 돌리고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새로 직장을 들어갔습니다.이게 결혼 4년차.그동안 당연히 남편은 제대로 된 월금 또는 생활비 안줬고 대출이며 현금 서비스.친정엄마 도움으로 버텼어요.
직장 다니고 몇개월 안되서 제 월급통장에 압류예정이라고 문자가 왔어요.제 명의 집도 마찬가지구요.알아보니 남편이 국민연금을 안내서 부인인 제 재산에 압류가 들어온다고.서둘러 국민연금공단 찾아가서 분할납부 신청하고 일부는 제 돈으로 변재했구요.남편한테 당장 당신 앞으로 되어 있는 사업자 빼라고 했어요.당연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그렇게 분할 납부하며 잘 갚았는데.또 1년 지난 뒤 압류예정이라고 문자.사업자 뺀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당신이 형님한테 말 못하겠으며 내가 하겠다고.대신 나는 두번 다시 형님 못본다.좋게 얘기 할 자신없다고 했더니 이번엔 진짜로 말하겠다고 하데요.다행히 사업자 뺀거 확인하고 마무리 잘된지 알았지요.요 금액이 천만원정도 됩니다.
국민연금 말고도.
둘째 형님네가 집을 한 채 또 살껀데 명의를 남편으로 하고 싶데요.둘째 고모부가 재산이 많으면 안되는 직업군이라..
집 팔게되면 500만원을 주니 1천만원을 주니..그러더라구요.
집..작년에 팔았습니다.저는 돈 받은거 하나도 없구요,남편에게 물어보니 90만원 받았답니다.
저는 근로장려금+자녀장려금 해당되서 받을수 있는 입장인데 남편명의로 된 둘째 고모네 집 때문에 2년연속(제가 신청한게 2014년 2015년이예요) 못 받았는데 90만원을 주다니.
장려금 2년치 400만원 또 날렸습니다.너무 속상해서 이번만은 꼭 받아야 되겠다.또 남편협박했죠.당신이 둘째형님한테 얘기할래? 내가 할까? 내가 얘기하면 둘째형님이 나 안볼려고 할꺼다.내가 이런 상황에 좋은 소리 나오겠냐? 했더니 이번에도 남편이 얘기한답니다.아직 아무런 연락도 소식도 없습니다.
최근엔 의료보험이 문제입니다.좀 나은 직장으로 이직할려고 3년일한 직장 그만두고 1년가량 쉬었습니다.그러면서 의료보험이 지역의료보험으로 바뀌었어요.쉬다 올 5월에 다시 직장을 구해서 다니고 있는데 남편이 미납했던 의료보험이 한꺼번에 날라왔어요.고지서 보라고 식탁위에 올려뒀는데 그대로 구겨버리더라구요.
남편은 착합니다.집안일도 잘 도와줍니다.딸 목욕도 시켜주고 친하고 딸도 아빠를 무지 좋아합니다.다만 생활비를 안줍니다.작년 일 그만두고 놀고 있는데 생활비를 100만원만 계속 주더라구요.그래서 물어봤죠.집에서 놀고 있는데 생활비를 왜 100만원만 주냐? 남편 "니가 그것만 달라고 했잖아" 네..하도 생활비를 안주는 횟수가 많고 금액도 작아서 무조건 100만원은 줘야 한다고 했더게 화근이네요.그 이후로는 200만원씩 줄려고 노력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너무 돈 때문에 스트레서가 쌓이고 싸우고 매달 매달 반복되니 이혼하자고 서류도 떼어와 봤고 남편을 집에서 내보내기도 해봤는데 잘하겠다고.딸 생각.차마 이혼 못하고 9년째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카드 연체문자.대출 연체문자.내 신용은 바닥.더이상 대출도 안된답니다.
시댁에 형님들 일 얘기해서 지원을 좀 받아볼까 생각도 했지만.그 동안 시부모님도 많이 도와주셔서 차마 말을 못꺼내겠더라구요.그리고 저는 시댁사람이 아니고 남인 며느리니까요.
지긋지긋하고 우울하고 화도 나고 저녁마다 소주 2병은 마셔야 되고 끊었던 정신과 다시 가야되나 생각도 들고.어디 말할곳도.창피해서 말할 사람도 없어 여기에 주절주절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