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화를 받지 않는 남자친구
힝
|2016.09.26 17:24
조회 53,623 |추천 24
이 글 읽고 생각나신 거 가감없이 적어주세요남친뽕을 너무 맞았나 정신 좀 차려야겠어요사귀는 거 맞냐고 물으시는데 맞습니다. 1년 기념으로 맞춘 커플링도 있어요근데 웃긴게 남자친구는 안 끼고 저만 꼈습니다최근들어서야 저도 반지 빼버렸습니다. 웃기잖아요. 이게 커플링입니까?주변사람들한테 들었던 말을 여기서도 들으니까 솔직히 말해서 정신이 확 깨이는 것 같아요너무 제 상식이하의 것만 계속 보니까 이게 나의 최선이라 생각하고 맞추며 살고 있었나봐요---저는 2년째 연애중입니다.제가 올해 8월달과 9월달 통틀어 남자친구와 한 연락을 확인해보니 총 7통이네요.그 중 4통은 제가 전화했지만, 남자친구가 받지 않아 끊은 겁니다.통화없이 한 달을 넘기는 건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삶의 연속입니다.한 번 통화하면 3-5분정도 합니다이제 핸드폰 너머로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게 어색할 정도가 되서 제가 끊습니다연애 초반엔 1시간까지 해본 적 있습니다.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소원해진게 아닐까 생각하실텐데그 1시간.. 제가 떼쓰고 짜증내고 빌고 어르고 달래고 울면서 번 시간입니다..그렇게 2년이 되도 남자친구는 예전 모습 그대로 여전히 제 연락을 잘 받지 않습니다.이제 저는 남자친구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온라인에다 모르는사람 붙잡고 하소연하는 포기상태가 됐습니다.제가 이렇게 노력하는 연락안함이 남자친구에게는 당연한 거라서언제나 평상심을 유지하는 남자친구의 삶에서 저는 그 잔잔한 호수에 파문을 일으키는 돌, 불청객입니다.통화가 저정도인데 문자는 얼마나 할까요.문자수가 50개라 한다면 제가 한 35-45정도 보냅니다.제가 남자친구의 문자에 답을 달지 못하고 넘어가는 날이면뭐해? 자? 밥먹었어? 피곤하다.. 뭐해? 딱 이정도에서 끝납니다.2년이 지난 지금은 남자친구쪽에서 3통씩이나 해줬지,예전에는 다 제가 전화했고 남자친구는 그 모든 전화를 한 통도. 정말 단 한통도 받지 않았습니다.어쩌다 가뭄에 콩나듯이 받으면 진짜 환장하게 대답도 없습니다.저는 전화가 끊어진 줄 알았는데 통화시간이 가고 있더라고요그때서야 알아서 저만 말합니다. 대답하는 소리도 진짜 신경을 곧두세워도 못들어서 다시 물어볼만큼 짧게 응..이라 말하고 시종일관 하는 소리는 끊어 피곤해 입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회사명의의 기숙사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혼자 살지는 않고 남친포함 3명이서 같이사는데, 방이 3개라 한 방에 1명씩 들어가 있습니다.기숙사에서 전화는 괜찮지 않냐고 물었는데, 방이 방음이 안되서 소리가 다 들린다고 하네요그래서 전화 못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전화가 와도 끊어지길 바라며 쳐다본다는 겁니다.벨소리나 진동을 다른 사람이 들으니까 조바심 내면서요..그러면 문자는 괜찮지 않냐고 하니, 그걸 이야기 못하고 처음에는 씻느라 몰랐다고.....그 사람 씻을때도 핸드폰 들고 들어가는 사람입니다.거짓말도 완벽하게 좀 할 것이지.. 뭐라하니까 이제는 자느라 몰랐다고..자기 스스로 잠이 안 와서 새벽 2시까지 항상 눈뜨고 생활한다는 사람이9-10시 사이에 하는 전화를 자느라 못 받았다니.. 장단을 좀 맞출 수 있게 거짓말도 잘 칠 것이지 증말근데 신기한게요 차 안에서는 먼저 전화합니다. 몇 시라도 상관없습니다. 목소리 톤도 확 달라져있고 발성도 커져서 목소리만 들어도 이 사람이 차에 있는지 기숙사에 있는지 다 분간이 되요. 당당하게 통화하는 건 회사밖에서만 이루어집니다.그것도 차처럼 밀폐되어 있는 공간. 누군가 갑자기 들어올 염려가 없는 혼자만의 공간에서만 말이죠.저도 일하는 사람인데 갑자기 전화오면 못 받잖아요. 나중에 부재중전화 보면 진짜 말도 못하게 내 자신에게 화가 뻗칩니다. 진짜 버림받은 느낌 듭니다.어떻게 온 전화인데!! 그걸 못 받아!! 언제 또 연락올 줄 알아서 이 바보같은 실수를 하다니! 라는 생각과 함께 그거에 돌아버려서 속으로 완전 심하게 제 자신에게 연신 욕을 바가지로 퍼서 끼얹어요. 남자친구와 함께 하면서 자존심. 인간관계.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모두 없어져버렸습니다.쓰다가 욕쓰고 싶어서 욕쓰고 다시 지웠네요이렇게라도 잠깐 스치듯 욕이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열이 받아서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톡커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베플헐|2016.09.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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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속에서 혼자 만든 남친인가....
- 베플ㅋㅋ|2016.09.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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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음이 나와서 미안 ㅋ 쓰니야ㅋ 뒷조사 한번이라도 해봤어? 아니면 남친휴대폰 한번 봐봤어? 백프로 다른 여자있거나 유부남이거나ㅋㅋㅋ 방음이 안돼서 통화를 못해?ㅋㅋㅋㅋㅋㅋ 무슨 음란대화하도아니고 웃음밖에안나온다ㅋㅋㅋㅋ 백프로 다른여자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