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입니다)
댓글 하나 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대부분 저를 향한 비난들 이더라구요.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것이 그렇게 쌍욕을 들을 정도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마지막에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라고 한 것이였는데.. 여러분의 댓글을 읽어보니 그렇게 잘못 한 일이였네요..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기본적으로 피부화장에 눈썹, 립까지는 하고 지하철에 탄 거구요. 눈화장을 추가해서 한 거예요.. 아예 피부화장부터 전부 지하철에서 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그렇게 없냐하셔서.. 그 날은 11시쯤에 바로 촬영이 있다고 하여, 1교시에 2시간짜리 수업 들으면 10시50분쯤 끝나니 시간이 없을 거 같아 등굣길 지하철에서 하게 된 거 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밤새 진행 했을테니 저보다 속도가 빠를테고 시간적인 압박을 많이 받아 등굣길에 후딱 하여, 학교에서 화장할 시간에 조금이나마 더 진행하면 좋을 거 같아 지하철에서 눈화장을 한 거 였습니다..
평소에는 지하철에서는 립이나 쿠션으로 수정화장 정도만 했구요. 오해하진 말아주세요...
그리고 화장품 냄새가 역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혹시 아이섀도우와 아이라이너, 마스카라를 사용했는데.. 역한가요? 저는 잘 모르겠어서...죄송해요..
사실 저도 그 일이 일어난 이후로 지하철에서 립 수정 조차 못하겠더라구요.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그런데 창.녀냐고 하시는 댓글들은 많이 속상하네요. 지하철에서 화장을 하면, 다 창.녀인가요? 정말정말 속상하네요..
마지막으로,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 드리며, 오늘 예쁜 하루 보내세요....!!
(아, 꼭 자취를 하라고 하시는데.. 사실 알바비를 월셋방 구할 정도 모아 부모님께 내 돈으로 자취를 하면 안 되냐, 앞으로 생활비나 월세는 내가 다 내겠다까지 말씀드렸는데 전혀...ㅋ 씨알도 안먹히세요. 그리고 기숙사는 집이 어찌하든 서울이니 신청조차 안 되요..ㅠㅠㅠ 걱정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다니고 있는 21살 여자입니다!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그리고 모바일로 작성하기에, 오타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구경만 하며,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만 하던 제가 이렇게 글을 쓸 지는 몰랐네요..
먼저, 저는 현재 디자인계열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디자인계열 중에서도 야간작업과 과제가 많기로 유명한 전공이기도 합니다.
이제 개강한 지 5주째 되면서 과제는 점점 많아졌지만, 통금에 엄격한 부모님 때문에 새내기 시절부터 학교에서 야작을 한다는 것은 상상 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늘 막 차를 타고 집에 귀가를 하고, 첫 차를 타고 학교로 향하며 학교 생활을 하였습니다.
(집이 서울 외곽이라 학교와의 거리는 넉넉하게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보통 막차는 12시10분쯤에 있어 집에 도착하면 2시쯤이 되고. 그리고 첫 차는 5시 30분쯤에 있어 집에서 5시20분쯤에 출발합니다.
결국 폭풍 작업을 해야할 때는 보통 거의 잠을 자지 않고 학교에서 중간중간 공강시간에 잠을 자거나, 주말에 몰아서 자는 편 입니다.
잠을 자지 못한 채로 등교를 하다보면, 비몽사몽하여 씻고, 대충 화장을 합니다.
일이 일어난 어제도 같은 상황이였습니다. 작업으로인해 피곤에 찌들어 있었고 집에서 2시간 정도 수면 후, 지하철을 탔습니다. 물론 첫차여서 탑승객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피부화장에 눈썹 그리고 입술정도만 화장을 한 채, 지하철에 탔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학생회 촬영이 있다고 했던 생각이 들어, 지하철에서 눈화장(마스카라 + 섀도우+ 아이라인)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가방 속 파우치를 꺼내 제 무릎 위에 얹어놓은 채, 쿠션 속 작은 거울을 보며 조심스럽게 화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양 옆의 분들을 팔꿈치로 칠까 걱정 되어 살짝 앞으로 앉아 최대한 웅크린 채 눈화장을 하였습니다.
한 쪽 마스카라와 아이라인만 남았을 때, 갑자기 맞은 편에 앉아 계신 아주머니께서 "야, 작작해라 작작해." 라고 하셨습니다. 순간 너무 놀라 "저 말씀하시는 거세요?" 라고 하였고, 이에 아주머니께서는 "그래. 너. 사람도 많은데 우리가 니 화장을 다 봐야되냐? 집에서 하고 나와라. 밖에서 화장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제가 옆 분들을 무의식 중에 쳤을 까 싶어, 아주머니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양 옆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를 드렸지만, 오른쪽에 계신 남성분께서는 아니라고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흔들리는 데 삐뚤어지지 않는게 너무 신기하다고 계속 보고싶다고(ㅋㅋㅋㅋ) 하셨고, 왼 쪽의 아주머니께서는 학생도 열심히 살기 위해 그러는 거라고 첫 차 타고 학교 가냐하시며 피곤하겠다는 위로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안심을 하고 나머지 마스카라와 아이라인을 그리려고 하는데, 맞은 편 아주머니께서 " 하지말라니까? 싸가지가 없어 요즘 젊은년들은. 사람이 말을 하면 들어야되는 거 아니냐?" 고 하셨습니다. 놀라고 기분이 상했지만, 바로 "아....죄송합니다. 이거만 남아서 빨리 끝낼게요" 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아주머니께서는 "싸가지없는 년. 너처럼 말 안듣는 새끼 있는 니네 부모도 불쌍하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너무너무너무 화가 나 "말 너무 함부로 하시네요. 제가 피해를 드린 것도 아니고 양 쪽에 계신 분들도 괜찮다하시는데 왜 그러세요? 말 걸지 말아주세요" 라고 하였지만, 제 말을 들은 아주머니께서도 화가 나신 건지 큰소리로 "니 년이 내 딸이였으면 이미 뒤졌어 c발" 이라고 하시며 벌떡 일어나셨습니다.
대화시작부터 같은 칸에 탄 분들은 쳐다보셨고 아주머니께서 벌떡 일어나시자마자 제 왼쪽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께서 너무한 거 같다며, 학생이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남 화장하는 거 보기싫으면 택시타고 다니라며 욕이 섞인 화를 내셨고, 결국 두 분은 어깨를 밀치며 싸우게 되셨습니다.
저 때문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우왕좌왕하고 있을 쯤에 다른 분들께서 역사 직원분? 경찰분?께 연락하였고 겨우겨우 두 분을 말려 다같이 역 내 사무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모두가 사과하고 마무리 되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났어도 저는 아직 의문입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 하였나요?
지하철 내에서 화장하는 거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 지 여쭙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꼭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