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내 모든걸 주면서 사랑을했었다. 정말 열심히.
오랜 시간을 만나오면서 이사람은 나의 인연이 아니구나.. 라는걸 누구보다 내가더 정확하게 알고있었지만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돌아가시면서 난 그사람에게 매달릴수밖에 없었다.
힘들면서도 손을 놓지 못했었다.
점점 낮아지는 자존감.
그사람이 혹시나 내손을 뿌리칠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연애를 이어갔고. 그때마다 작아지고 소심해지는 내 모습에 실망을 하고 화가났다.
그러다가 32살 이별을 했고. 2년이 지난 지금도 연애를 안하고 있다.
얼마전에 유럽을 다녀왔다.
그 사람과 연애하던시절에 언젠가는 함께 손을잡고 이곳에서 사진을찍고 커피한잔을 하자고 약속했던 장소에서 혼자 사진을찍고 커피를 마시며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
마음속에 남아떠돌던 미련에도 마침표를 찍고 돌아왔다.
사실 앞으로 다른 인연을 못만난다해도 상관없고 , 그 사람이 내 인생에 마지막 사랑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어쨋거나 내 모든걸 걸면서 사랑했던 사람이 한번은 있었다는거에 감사하다.
연애로부터 눈을 돌리자 세상에 더 가치있는일들도 많고, 재미있는일들도 많고, 하고싶은 일들도 많더라. 갖고싶은것들도 많고, 배우고 싶은것들도 많고......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5년뒤 계획 10년뒤의 계획을 세우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있겠지.
난 내 인생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