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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힘든새벽

행복하니 |2016.10.12 03:02
조회 505 |추천 4

넌나처럼 울지도 괴롭지도 않을거야
아직도 내 하루엔, 내 일상엔
희미해져가는 니가 잔상처럼 떠있어
그러다가 문득 폭풍처럼 치고 들어오는 순간이오면
난 또 한없이 마음이 약해지고 무너져 내려

무슨 생각일까 넌 정말 괜찮은걸까
혼자서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그래 너는
괴롭지도 아프지도 않을거고
힘들지도 않을거고
한없이 우울하지도 않을거고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훨씬 더 잘지내겠지

생각해보니까 너한테 마지막순간까지 고맙다는 말을 안했어
미안하다는 말은 수없이 했지만 사실 미안한거 말고도 고마운게 너무많은데

그 말까지 다해버리면 진짜 내가 끝인걸 받아들이고
우리가 정말 그대로 끝나버리는 걸까봐
용기가 안나서 못했던 것같아

이미 다 끝난사이에 무슨 소용인가싶지
맞아 나만 미련하고 멍청해 나만 놓으면 아예끝인건데

놓아도 놓아도 놓아지지가 않고
보내고 보내도 널 보내기가 쉽지않네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아직도 난 변함이 없는데
니가 없다는 사실 하나가
아직도 나를 괴롭혀

이런 내가 잘못된 거 같아

너랑 좋았던 기억이 너무 선명해서 안좋았던걸 억지로
생각해내려 해봐도 다 부질없는 일이야
미워해보려해도 끝까지 좋은사람이잖아 넌
그래서 내가 널 못 잊는거고
우리의 그시간들은 아직도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한 페이지로 남아있어

나는 아직 이렇게 살아
아직도 니가 이렇게 좋아서
너무 힘들어

오늘도 참
궁상맞은 새벽이다

언제까지 니가 내 새벽일까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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