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 나쁜거 아는데요..도와줘요..

나쁜사람 |2016.10.13 12:20
조회 915 |추천 0
만난지는 3년다되가는 커플입니다. 결혼을 전재로 만나고 있는 갓 인턴 사원이 된 스무살 중반입니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해서 해야할일들도 많고, 전공에 맞게 시험을 보고 이제 막 꿈을 이뤄가야하는 
단계에 있는데, 3년째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가족은 하루라도 빨리 결혼 하라고 하시고, 남자친구 또한 결혼과 미래에 대해 항상 
이야기하면서, 정말 저에게 모든 것을 다 건 사람처럼 이야기를 하곤합니다.. 
저도 물론 잘되면 결혼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100프로 확신을 갖고 이야기 하기엔 너무 자신이 
없었지만, 그렇게 몰아가는 분위기에 바보처럼 응..나도..라며 맞장구를 쳐주곤 했습니다. (7-8개월전까지만해도) 남자친구가 직장을 얻은지 얼마되지않았는데, 그 후부터가 더 심해졌습니다. 남친 부모님께선 1년안에 
결혼하는게 어떤지, 집은 어디에 할것이며, 학군이 좋은 곳을 이래저래 설명 하시면서 저에게 물어보곤 
하셧습니다. (원래도 가끔하셨지만, 최근은 더 많이 하세요..) 너무너무 저에게 잘해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그런지 저는 예의상 불러주시면 같이 밥도 먹고 남자친구 없이도 가끔 만나서 밥도먹고 카페도 가
고 그러면서 부모님과도 친분을 쌓아갔습니다. 부담스러웠지만, 예의라고 생각했기에 거절하지도 않고 
정말 옆에서 보는 친구들이 며느리가 하는행동을 다하고있다는 소리까지 들으며 저도 잘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러다보니 저를 연애하고 있는 여자친구로 생각하는것이 아닌 정말 결혼 후 아내를 
대하는 것처럼 너무 편하게 저를 대하고, 부모님앞에서나 하는 그런행동들도 하고, 분명 저와 둘이
 뭐처럼 분위기있는 곳에서 밥을 먹으려고 하면 그때마다 종종 '아, 엄마가 오늘 여기 먹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랑 같이 여기가자, 아니면, 엄마랑 셋이 집에서 밥먹자, 엄마가 요즘 우울해하니까 
엄마랑 같이 뭐하자'하는 식으로 가족과 함께 뭔가를 하려고 했던 일들이 점점 많아져갔습니다. 
저랑 만날때는 항상 운동복 차림에 씻지도않은 모습으로 데이트를 할때도 많았고, 밖에 나가서 
뭔가를 하는것도 귀찮아해서 그냥 집에서 그냥 뭐해먹구 티비보다 그냥 소파에서 잠들고 이런일만
거의 몇달째 반복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저도 여자이고 연애하는 그냥 여자친구입장으로
남자친구에 대한 감정이 점점 식게 되었고, 부담이 되었고, 사실 여태껏 꽁냥꽁냥하고 귀엽고 장난
끼있는 전남자친구들을 만났어서 그런지 지금의 연애가 더더욱이 미지근하고, 재미가없고, 설렘도
 없는것 같아서 마음이 떠난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든지는 5개월정도 된
것같은데, 남자친구의 마음이 너무 크기도하고 남자친구 부모님과의 관계때문에도 더더욱 말하지
 못한 이유도 커요.. 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 식장까지 가게 될까 두려워서.. 제가 나쁜거 아는데..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부모님이 그렇게 잘해주고 예비 며느리라고 할정도로 
저 많이 좋아해주시는거 알겠는데.. 제 마음은 이미 꽤 오래전부터 정리가 된것같아요..
좋게 헤어지는 연인은 없겠지만,, 용기내서 말하는게 맞는거겠죠..?
저 정말 헤어지고싶은데..너무 미안해서 용기가 나질않아요..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