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서울에서 대학교 다니는 흔한 여자에요
이제 사귄지 3년차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어요나이는 27인데 2년차 대학생고 여태까지는 말로는 그냥 재수를 오래하고 게을러서공부 제대로 안 해서 오래걸려서 늦각이로 대학을 왔다고 하길래 그대로 알았거든요저도 그러려니 했고요
그리고 아이들이랑 물놀이 한다고 처음에 웃통을 벗은 몸을 봤을 때도몸이 좋은데 몸에 흉터도 많아서 궁금해서 물었더니 중고등학교 때 그냥 싸움 좀 하고 운동하다보니 많이 다치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숨기는 게 있구나 싶었어도그냥 다 그러려니하면서 넘길 수 있었던 이유가남자친구를 처음 만나게 된 이유가 전 대학교 새내기 때 봉사활동 점수를 채우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고아원에갔다가 남자친구를 만났거든요 거기서 봉사활동하는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아이들이랑 너무 잘 놀아주고자기보다 나이많은 어른들한테도 깍듯이 대하고 매너도 너무좋고 위트도 있고 성격이 정말 착하고 부드러웠거든요 그러면서도 좀 능글맞다고 해야할까 ㅎㅎ거기다 함부로 스킨쉽을 하지도 않고 강압적이지도 않고 항상 배려가 넘쳐서깡패나 양아치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대학생인 신분도 확실히 있었고요
그런데 어쩌다 비밀을 알았냐면 3년찬데 한 번도 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어요..손잡는데는 얼마 안 걸렸는데 안고 키스하는데만 6개월 걸리고 관계를 맺는가..했더니 항상 그런 상황이 되면 남자친구가 회피해버리더라고요...그리고 항상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어서 몰랐었는데 손목에 크게 상처를 꼬맨 흉터가 있더라고요그래도 그냥 묻지도 않고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지냈어요그냥 진짜 그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깡패였나? 게이인건가? 나한텐 성욕이 안 드는 이상성애잔가 아동성애잔가 내가 그렇게 별론가 하면서진짜 그런 생각하면 안 되는 계속 그런 생각들이 제 머리에 감싸더라고요
그렇게 2년차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무런 진전도 없이 만나면 영화 산책 어디 놀러가기그런 것만 반복하고 지쳐가요 제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자기의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을까 싶어도 털어놓지도 않고자기 이야기를 해봐라고 해도 능글맞게 슬쩍 상황을 넘겨버리고 아니면 그냥 자기 가족이야기 조카이야기 친구이야기들만 꺼내놓더라고요
그렇게 3년차가 되어가는 지금 정말 하면 안 되는 일이지만 남자친구의 비밀을 알려고흥신소에 의뢰를 해서 알아봐달라고 했거든요
알아보니 자살시도를 25살 이전에 두번 했더라고요... 청소년 때 성인 때그것 때문에 정신병원에 강제입원해서 치료를 한 경력도 있고심한 우울증이랑 트라우마가 있고 성폭행을 당했던 걸 의심한다는 기록아직도 심리상담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이었는지는 생각도 안 했는데 항상 웃고 너무 사람이 밝아서 그런지도 몰랐는데그랬더라고요 이러면 안 되는 걸 아는데 너무 궁금해서 알려고 그랬어요 본인이 말하지도 않으니... 그냥 이런 걸 보고나니 저랑 사귈 때 한 번씩 나랑 지내기 힘들거나 더 좋은 사람 만나면언제든 그냥 떠나도 된다는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럴 때 마다 신경질 내고 화내고 그런 말 절대 다시는 하지말라면서 그랬던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아..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하면서
그 뒤로 그냥 모르는 척 만나는데 어떻게 이런 걸 같이 대처해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전 이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계속 잘 지내고 싶은데 정말 모르겠어요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