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거지 같이 갈겨대지마
너의 발싸개로 휘갈겨대지마
난 충분히 소중하다고
너의 더러운 입김이 내게 가까이 와도 난 참았고
너의 탐욕의 손길이 내게 범접해 와도 난 ...난....난...
내가 왜 그..랬...을...까...
그러는 게 아니었어
너의 그 손길을 용납하는 게 아니었어
그 때 네 손가락을 꽉~~ 깨물어 주는 거였는데
아쉽군
너의 그 무참한 행동보다 더 내 마음을 짖누르는 건
너의 철저한 무관심
마치 내가 죽은 사람인양 차가운 너의 시선
아예 내 쪽은 보지도 않지
관심도 없지
넌 아주 나를 무시했지
이것이 너의 그 짠내 나는 더러운 손길보다도 치욕스럽다
그래
그래도 이겨내려 한다.
너의 철저한 무관심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기며
더러운 파리가 내게 앵겨붙지 않는걸 천운으로 여기며
이 세상에서 버티고 살아 보련다
한때 너의 품에서 깔깔깔 웃어댔지
그때도 너의 미지근한 눈빛이 거슬렸다
애써 외면했지만
넌 점점더 차가워 졌지
그래 이제 내곁에 없는 것이 오히려 내게 좋을지도
너의 그 차가움에
내가 얼어버릴수도
동강나 버릴수도
산산조각나 버릴 수도 있으니까
남은 조그만 나의 힘으로 아둥바둥 살아 남기 위해 노력해 보마
나의 한때 잠깐의 바람같은 너를 저 만치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