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봤어요.
물론 다 듣기좋은말 있을거라는 기대하고 쓴 것도아니고
객관적으로 어떻게 비춰지는지 궁금하기도하고.....
제가 여태껏 4년동안 집안힘든거 티안낸건 사실이에요
오히려 둘이 가정사 이야기나오면 더 오바하면서 공감하는척하고
해외 자주갔던척 친구랑 비슷한 삶을 살아온척 했던거같아요
말안하고 알아주길 바라는 제가 어리석었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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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중반 직장인이에요
다니는 회사가 지점만 다르고 본사는 같아서
같은직급에 같은 월급받고있어요
얘랑 친해진지 햇수로 4년정도됐네요
각설하고 친구는 얼굴도예쁘고 날씬하고 성격도 밝아요
손해보기 싫은 성격때문에 할말은 꼭 다 하고 똑부러져요
무엇보다 부모님 두분다 공무원이세요 (아버지 5급 어머니 6급)
집안에 원래도 돈도많고 가정도 화목하고 가족끼리 사이 엄청좋아요
그 뭐랄까.... 얘를 보면 딱드는생각이 얼굴에 그늘이 없어요
사랑도 듬뿍받고 지금도 항상 공주공주거리는데 너무 부럽고 미치겠어요
저희집은 가난하고 집에 큰 일이나 행사생길때마다
막내인저한테 손벌리고
10만원 20만원씩 자꾸 붙여달라하시고 .. 많지않은 월급인데 얼마나 서럽던지
두분께서 장사하시는데 임대료가 밀릴 만큼 손님도 거의없고
모아두신돈도없어서 벌써부터 저한테 노후이야기 꺼내시면서 돈달라고하세요
이렇게 먹고살기가 팍팍한데
그럴때마다 친구랑 소주한잔하면
얘는 제가 무슨 마음인지 심정인지 모르는거같아요
악의없는 순수함.....
제가 돈땜에 힘들다고하면
해맑게
"그래? 그럼 이번달은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서 도와달라고해봐ㅠㅠ어쩌겠어ㅠㅠ"
여름휴가때도 보너스없어서 놀러가지말까 이러면
"이참에 부모님모시고 경치좋은곳으로 해외다녀와!! 가족끼리 조금보태면되잖앙~^^"
이번에 접촉사고때문에 합의금 100만원이 나왔는데 제가 한푼도없어서 빌리려고했었거든요
아니나다를까 그때됴
"헐 100만원? 완전많이 나왔네.... 아버지한테 조금 혼나더라도 사실대로 말하고 돈빌려봐ㅠㅠㅠ" 이러길래
"우리아빠 통장잔고 10만원도 없는사람이야 자꾸 부모님돈 이야기하지마 ㅡㅡ"
하고 박차고나왔네요
친구가 미안하다고 카톡 장문으로 몇개왔는데 지금 그냥 안읽씹하고있어요
뭐 이런식의 대화가 항상 오갑니다
같은 월급받아도
얘는 부모님이 집에서 소형아파트 매매로 사줘서
월세이런거 안나가고
차도 집에서 제네시스 해줫더군요 (아버지가 타고다니시다가 새차사실때 주셨음)
근데 항상 만나면 하는말이
"우린 월급 너무 쥐꼬리야 인간적으로..... 월급이 통장을 스쳐지나가 ㅠㅠ엉엉 ㅠㅠㅠ 우리언제쯤 월 300버냐ㅠㅠㅠ "
이렇게 우는소리하는데 그럴때마다 진짜 ...한대치고싶어요
우리. 우리 . 그놈의 우리!!!!!!!!!!!!!!!!!!!!!!!!!1
같은 취급하면서 위로받길원하는거
짜증나요 ㅡㅡ
난 월세에 학자금대출에 차할부도 남았는데.,...
저도 진짜 나쁘고 못된거 알아요
자격지심느껴지고 자존감낮아져서 못견디겠으면서도
이친구가 진짜 착하고 악의가없거든요..
만날친구도 없기도하고.
그냥 넋두리했어요
은수저 친구가 미치도록부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