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글을 올렸었지만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린 건 처음이라 깜짝놀랐어요..
물론 답은 전부 부정적이지만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실까하여 몇자 추가하여 올려봅니다.
먼저 되려 제 쪽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네요.
결혼할 때 부모님 도움 받으면 안되나요? 굳이 늦게 결혼해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이사람과 결혼할 것 같으면 굳이 서른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냐는 말이에요.
또 신혼도 즐겨야할텐데 한 1,2년만 즐겨도 서른 둘인데 노산은 걱정안하시나요?
시대가 변해서 결혼 늦게 해도된다구요? 그러니까 제 말은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는 거에요.
신혼이라는 시간, 애를 가지는 시기 그것들 보다 돈이 중요합니까..?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저희 부모님께 죄송하다 말씀드리기 힘들다.. 물론 이해하고..
아빠가 걱정하실 것도 이해해요. 그런데 서른때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으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는 거에요..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어쩌고 뭐라고 하실까 다시 말씀드리는데
서른까지 기다린다는 확신이 있다면요 굳이 그럴필요가 있냐는 거에요.
잠깐 짬내서 쓰는거라 두서가 없네요...
정말 댓글읽고 제가 이상한건가 싶기도했습니다. 근데 전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급히 쓴 글이지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다면 좀 바르게 보시고 답변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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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항상 힘들 때마다 많은 도움받고 있는 스물 중후반 여자입니다.
이번에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여기에 글을 써요.. 답답한 마음 하소연한다 생각하시고
명쾌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길더라도 꼭 읽고 답변부탁드려요..
전 중학교동창 남자친구와 3년째 연애중이에요..
그리고 저는 결혼은 적어도 29살에는 해야한다는 말그대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지요..
덕분에 남자친구는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답니다..
남자친구는 반대로 부모님 도움없이 준비가 다 됐을때.. 적어도 30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구요..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결혼관에 대한 많은 다툼이 있었어요..
다투고 다투다 어쩌다보니.. 남자친구에게 힘들더라도 28에 결혼하겠다..는 말을 들었구요..
제 나이 26. 길지 않은 시간동안 부모님께 확답을 받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저희 능력으로는 결혼할 수 없어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하거든요..
하지만 부모님께 말씀드리려던 찰나.. 저희 아버님께서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걱정하시네요..
저희 부모님은 별탈 없이 지내셨지만 아버지가 굉장히 힘들어하시는 부분이 있었어요..
결혼후에도 계속되는 어머니의 외갓집 지지였습니다..
저희 가족이 금전적으로 힘들때도 언제나 외갓집 먼저였어요..
아빠가 몇번 사업에 넘어지셔도 항상 엄마는 돈이 없었지만 외갓집에게 줄 돈은 있었다고..
자세한 상황은 말씀드리기 길지만 이해되시나요..?
아버지께선 항상 그게 서운하셨고 지금까지도 많이 서운해하고 계십니다.
물론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충족하게 살고 있지만.. 아빠는 아직도 마음에 많이 남으셨나봐요..
남자친구가 결혼하고나서도 저보다 어머니가 먼저일까봐.. 저도 아빠와 똑같은 걱정을하고 살까봐 걱정하신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하고 있고 5년후에 가게를 물려주신다는 조건으로..
월 100씩 어머니께 드리며 90만원씩 용돈(?)을 받고 있어요.. 물론 12시간씩 일하고..
일하는 시간 외에도 항상 전화대기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데이트할때도 항상 통화대기.. 전화오면 달려가곤 했어요..
이 상황을 제 아버지도 다 알고 계시고.. 굉장히 마음에 안들어하세요.
가정을 짊어지고 있는 것 같다구요.. 어차피 어머니 혼자 일하셔도 되는거아니냐며
차라리 돈은 더 못받더라도 벗어나서 어린 나이에 더 넓은 세상을 보는게 좋지 않냐구요..
지금 제 남자친구가 어깨에 부모라는 짐을 얹고 있는 것 같다고..
나중에 제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것만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금도 늦지 않았다구요..
그말이 뭐겠어요.. 헤어지라는거 아니겠습니까..
결혼한다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남자친구가 적어도 해선 안되는 세가지.. 바람, 도박, 폭행은 하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있어요.
적어도 평생이란 조건에 이만한 남자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빠가 생각하는 조건에는 한없이 부족한데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남자친구에게 난 도저히 자신이 없다고 너의 계획을 확실히 아빠에게 말씀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아무래도 남자친구도 그게 부담인지 그래야지..라는 말 뿐입니다..
저에게도 어려운 걸 남자친구에게 부탁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아빠에게 결혼은 지금 남자친구와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리는게 나을지..
아니면 남자친구가 직접 말씀드리는게 나을지도 고민이고..
이 자체가 결혼이 가능한지 싶기도합니다..
남자친구는 28살에 결혼한다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해도 투룸이상은 힘들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남자친구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과.. 가족 재산이 적어도 5배, 많으면 20배 이상정도 납니다..
아버지는 항상 아빠가 해주는 혼수 다들어가는 집 해올 남자 만날 수 있으면 만나라는 식이였구요..
근데 결혼하고 나서 투룸에 산다고하면 분명히 노발대발하실텐데.. 이미 그것만으로도
반대하실까 겁나고 걱정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이렇게 다른 환경에서 결혼하시나요..?
상견례조차 말씀드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시나요..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아직 확실하지 않을때 결혼하려는데 어떠시냐고 말씀드리는게 나을까요.
남자친구가 말씀드리는게 나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