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결혼했고 처가집엔 부모님 두분이랑, 공무원 처남이 한명 같이 있습니다..
거기다 CCTV기능 살펴볼때, 컴퓨터고장, 공인인증서 갱신할 때
가서 봐주고 인터넷이체도 해드립니다
저는 부모님집에가면 와이파이, 인증서, CCTV, 컴퓨터, 핸드폰 우선 한번 점검하고 부모님 질문 우수수 들어옵니다;;
하고나면 곧 집에 갈시간이구요;;
인터넷이체나 컴퓨터고장이나 어플카톡같은것도 처남보고 해달라고 하면
부모님이 처남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하나도 시키질 않습니다
언제한번은 연말정산을 해야하는데..
와이프나 저한테 5번이상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하느냐 물어보셔도 같이사는 처남한텐 한번도 안물어보고
결국 세무서에서 했다고 하더군요 (저희집하고 부모님집이 좀 거리가 있어서 못갔더니 결국 그렇게 처리하더군요..;;
인터넷이체도 따로 사는 저희를 시키시고, (처남 본인의 이체, 카드사용은 직접 다 합니다..부모님껀 안함;;)
핸드폰, CCTV, 컴퓨터, 연말정산,.. 카톡이 안된다.. 핸드폰이 갑자기 뭐가 안된다..전화오십니다..
그럼 처음엔 해드리다가도 스트레스가 처남한테 가더군요
와이프는 처남한테 영향 받기 싫어해서 서로 아무말도 하기 싫어합니다
부모님도 처남한테 아무말도 하지 않고요
또 한번은.. 아버님 환갑때는 돈 모아서 모시고 여행가려고 했는데
처남이 자기 돈없다고 안가고 돈도 안보태겠다는 겁니다 좀 기가 차더군요
아무튼 아버님은 위의 사실을 모르시고, 그냥 안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하고만 다녀오려는데, 여행준비 다하고 나니까
처남이 갑자기 남들이 여행좀 다녀보라고 해서 같이가자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아버님 환갑여행인데 아버님한테 가자고 한마디도 안하더랍니다
저희 결혼식 선물도 처음에 해준다 하더니, 구입해놨더니 갑자기 돈없다고 안된다고..
처남 직업 공무원입니다..; 그러면서 일본여행도 다녀오더라구요
심부름, 컴퓨터, 핸드폰..등등 사소한것 하나 평생을 시키는 것을 받지 않고 자라온 처남..
처남시키면 짜증내니까, 군말없이 잘해주는 딸(와이프) 다 시켜온 부모님..
그 사이에서 모든 걸 다 혼자 해온 와이프..
이런 시스템때문에 와이프도 방황을 많이했었구요..
그런데 큰 문제가 터져서 다시 글을 적게됩니다..
이번엔 처남 결혼에 대한 글인데요..
와이프가 부모님걱정에 결국 관여를 하게 되었네요..
전말은 이러합니다..
부모님 현재 빚:
4000만원 있으시고 두분다 맞벌이해서 잘은 모르지만 보험료등 지출비가 많아 맞벌이해도
1년에 1000만원 모으기가 어렵고 퇴직까지 3년도 안남으신 상태(65세까지)
즉, 3000만원 더 벌면 거의 하실 수 있는 일이 없으신 상태입니다..
(한분은 몸이 아프셔서 3년도 못하십니다..)
한마디로 빚 갚기도 빠듯한 상태죠..
와이프+저:
와이프는 혼수로 2800만원+중고차 한대 가져왔습니다
나머지(1억 3천) 제가 보태서 서울에서 나와서 인천쪽에 빌라 하나 얻었구요
처남+와이프될사람:
둘 다 서울 공무원이고 일한지 6개월도 안된 사람들이라
모은돈도 없는 만난지 100일도 안된 커플입니다
그런데 바로 결혼하겠다고 난리네요..
둘 다 공무원이라 따박따박 1년에 5500~ 6000만원씩 나오는 커플입니다
위의 글이 현재 상황이구요..
처남 결혼에 대해서 요점을 쓰자면..
1. 처남 공무원 되자마자 부모님 4000만원 빚 생각안하시고
2000만원짜리(말이 2000만원이지 RV새차 아마 3000만원)를 한대뽑아주겠다고 하신거
와이프가 쫒아가서 뜯어말려서 800만원짜리 중고차 사줬네요..
중고차로 제가 알고 있는 것만 6개월간 벌써 4번 사고냈습니다..
2. 3개월도 안되서 만난지 100일도 안된 여자친구랑 결혼하겠다고 선포하더라구요
이거야 축하할일이지요..그런데 여기서 또 일이 터집니다..
3. 부모님과 상의없이 4000만원 빚을 알고, 부모님이 이제 일 못하시는 걸 알고도
'일절 상의없이' 5000만원 달라 요구하고 여자친구에게도 미리 말을 해놨더라구요
4. 부모님은 연금미리뽑아쓰기(2000만원)+대출(1000만원)=3000만원 여기까진 와이프도 참았습니다..
여기까지만해도 빚이 7000만원이고요
여기에 2000만원은 처남 공무원대출 받을 거 2000만원 갚아주시겠답니다..
그러면 총 9000만원 빚이지요..
저도 어이가 없었지만, 와이프도 여기에 참질 못해서 부모님, 처남 얘기해보았으나
부모님은 좋은일에 '분란'만들지 말라합니다..
오히려 5000만원 가지고도 '서울에 집을 못 구하면 어떡하냐' 라고 하시더랍니다
빚도 모잘라서 대출금까지 갚아주겠다 하시는데
그 얘기는 저도 어이없고 서운하더군요
와이프랑 결혼할때 저도 서울 살고 있었고 한데 서울에 집을 못 구할까봐 걱정하신적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집들이할때 불만인듯 한 표정이었죠..
되려 부모님께 제가 죄송했는데, 그런 마음가진 제가 정말 바보 같았습니다..
참고로 이 집안은 처남이 얘기하는 거빼고 나머지는 모두 분란입니다
(처남이 일절 상의 없이 5000만원 픽스해논건 분란이 아니지요..)
와이프는 그런 집안에서 한때는 반항도 해보고, 한때는 무기력하게 방황하기도 하고
와이프 말을 빌리자면 '암흑' 이었죠..
와이프가 처남한테도 설득하려 해보았으나 부모님 빚 9000만원 생각도 안하고
'5000만원 못받으면 결혼못하는데 나 결혼 못하게 할 작정이냐' 되려
돈 못가져가게 할까봐
임신한 와이프한테 소리빽빽지르고 화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통화녹음도 해뒀죠..
정말 '발악'한다는 단어가 딱 맞습니다..
(와이프가 '임신한 상태'인데도요)
저와 와이프는 처남이 부모님 모시지 않고 부양도 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살면서 단 한번도 '모시겠다' 라는 말은 하지않았다고 하더군요..
처남은 물어봐도 빈말이라도 절대 대답 안했습니다..
처남이 어떤 사람이냐면..
또, 부모님 빚 4000만원 이자가 높아서,
공무원 합격해서 이자가 싼 공무원 대출로 돌리자는 말에 단박에 싫다고 한 사람입니다
공무원 준비하느라 4년 했는데 매달 120만원씩 타간 사람인데도요
공무원 준비에만 4000만원 이상을 퍼준 부모님한테 말이죠..
그러고서 합격하자마자, 매일 밤 11시에 들어와서 얼굴도 못보다가,
용돈 한번 안드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합격한지 6개월, 만난지 3개월 된 여자친구랑 결혼한다고 5000만원 내노으라는 거죠..
3개월전 부모님이 생활비 50만원씩 보태달라고 얘기하자,
싫은티 내다가 데이트비용 아낀다는 명목으로
결혼바로 하는거랍니다..
여기까지 알게 된 저는 도리어 처남과 결혼하게 될 여자가 안쓰러웠습니다..
독불장군 아버님, ADHD가 의심될정도로 자기만 아는 처남..
위에 두 사람은 살아오면서 '미안' 과 '부양' 이란 단어를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서 아무 얘기도 못하고, 지켜줄 힘도 없었던 가해자와 피해자를 동시에 했던 어머님
(어머님은 암도 걸리셨다가 지금은 치료되셨죠..
와이프는 암이 아마도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집안에 새로 여자가 들어온다는 건 제가 여자였다면, 끔찍하고 큰 고통이었을 겁니다..
그나마 제가 남자라서 제 와이프를 데려온게 천만 다행인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많은 시행착오와 부부싸움.. 눈물.. 고통..
관여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더 안좋게 될 뿐인 걸 지켜보느니
우리가 '집안의 어른'인 우리 가정을 위해,
이제 태어나는 저희 딸을 위해,
올바르게 의견을 나누고 민주주의식 가정을 만들기 위해,
저희는 이제 부모님과 처남을 보지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부모님과 처남은 저희가 안보든 보든 상관없나봅니다..
3일째 아무 연락이 없네요
와이프는 아직까지도 좀 갈등이 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고민은 되지만 모두를 위해 결정해야 할거같구요..
와이프와 저 둘 다 모두 너무 초췌해져있네요..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