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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아내 집밥

농부의아내 |2016.11.14 09:37
조회 167,027 |추천 755

안녕하세요
경북에서 과수원을 하는
농부의 아내입니다

농사짓는 남편과 결혼한지 5년차 주부랍니다
저는 주5일 회사+주2일 농사로 겸업중입니다

농장에서 직접 키우고 수확한 식재료로
요리하는 걸 좋아한답니다.
한식은 아직 잘 못만들어요.ㅜㅜ
(한식은 이어지는 판을 봐주세요)

농촌 사시는 분들도
판에 글 쓰시길래 소심한
저도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악플은 무서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느끼한것만 보여드려서 죄송해요
그냥 밭에서 키운 제철 식재료로 만들수
있는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요번에는 시금치.사과 특집이랄까요.

다음엔 한식 위주의 요리들 모아서
보여드릴께요

그리고 우리 복실이 예뻐해주시고
귀여워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진이 12장밖에 못 올라가서
다음에 복실이 눈뜨고
사고치는 사진 많이 보여드릴께요
(복실이도 이어지는 판을 봐주세요)

순진한 얼굴이지만
우리밭에 조용한 파괴자이자
제법 맹수랍니다.
저번주엔 야생 족제비를 잡길래 놀랐어요.
복실이에게 희생된 닭들과 병아리들도
있어서 저희는 닭키우면서 유정란 먹는거
포기했습니다.

모두들 따스한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는 자연에 감사하며
계속 농사지을께요.




마트에 생굴이 제법 큼직해서 만든
굴 오일 파스타. 남편이 새벽에 농장가면
저는 출근때문에 주로 혼자 아침을 먹는데
종종 모닝파스타를 만듭니다. 파스타 덕후에요
밭에서 따온 둥근호박도 넣었습니다.
둥근호박 너무 맛있어요. 파스타에도 잘 어울립니다.



밭에서 여린 시금치를 캐다가
시금치 크림 파스타 만들었어요
생각보다 시금치 맛은 진하지 않았고
우유가 들어가서 고소해요.



요즘 우리 농장은 사과 따는 시즌이라서
밥상에도 자주 사과가 등장합니다.
사과속에 크림치즈와 꿀을 겹겹히 바른
사과 샐러드랑 밭에서 가져온
시금치랑 방울토마토 간단 샐러드

그리고 주 메뉴 프렌치토스트에요


상품성이 없는 비품사과는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어 먹는데요. 월남쌈에도 사과 채를 넣으면
새콤달콤 맛있답니다



퇴근 후에 간단히 장봐서 만든 감바스.
올리브유,새우,마늘,페페론치노 만 있음
만들기 쉬워요. 빵이랑 꼭 드셔보세요



오늘 아침에 만든 시금치 프리타타.요즘 농장에
시금치가 나오는 계절이라서 자주 먹습니다.


남편이 두부랑 돼지고기를 좋아해서 마파두부는
자주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영화 중에 요리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하와이안 레시피'에 나온
롤캐비츠(양배추크림롤)만들어 보았어요
손은 많이 가지만 맛있습니다.



홍합이 싱싱해보여서 해물크림스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푸질리 파스타도 넣어서
식사 대용으로 든든합니다.


홍합이 남아서 만든 홍합탕. 밭에서 뽑은
가을무가 달큰하게 홍합이랑 잘어울려요.


우리 농장 예쁜 사과에요. 쉬는날 농장가면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편안해져요.
일하면서 부족했던 일광욕도 하고
회사에서 일할 에너지를 충전해 갑니다.





우리 농장에서 사는 복실이입니다.
밭에서 저의 스토커에요. 어디든 자석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일 하는데 방해하는게
특기입니다.


농업도 중요한 산업인데
농민들 자부심 가지고
보람으로 좋은 결실 맺으시기 바랍니다

고생하는 우리 남편도 항상 응원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755
반대수14
베플ㅎㅎ|2016.11.14 19:23
아ㅠㅠ 강아지 너무너무 귀여워요 ㅠㅠ
베플000|2016.11.14 18:39
외쿡 농부신가봐요... 럭셔리 유기농 식탁같아요 배우자님 부러워지는 순간... 하하...'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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