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부의 아내입니다
요리 사진을 더 올릴까
복실이 사진을 더 보여드릴까 하다가
둘 다하기로 했어요
이번엔 한식요리 위주에요
요리판에 멍멍이 나와서 죄송해요
많은 관심과 따뜻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남편이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요리는 자주 만들어요.
이번에 아버님 생신상에 올린
소불고기입니다.
저희 농장 사과를 강판에 곱게
갈아서 배즙,양파즙과 함께 숙성시켜서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있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이번엔 기사식당 스타일의
돼지불백입니다.
비 오는 날은 칼국수 먹고싶잖아요.
비오면 농장일도 쉬어서
저는 은근 비오는 것도 좋아합니다^^;
밭에서 햇감자 캐고, 애호박 따다가
칼국수 끓였습니다. 남편이 끓여주는
특제육수 최고랍니다.
저희 신랑도 대학땐 요리 전공해서
요리 엄청 잘합니다.
여름 내내 밭에 가지가 많이 열려서
마파 가지도 만들어 먹었지요
어릴땐 가지가 무슨 맛인지도 모를 정도로
안좋아했는데
시집와서 어머님이 해주신 가지요리 맛보고
반해서 자주 먹어요.
시부모님이 폭염에 입맛 없어 하셔서
농장에서 아침식사로 만든 비빔밥
여동생이 만들어준
수제 복숭아 고추장도 올리고
밭에서 바로 딴 채소들도
가득 담아보았습니다.
밭에서 요리할때는 진짜
내가 삼시세끼 주인공이구나 하고 해요
제가 쉬는날은 농장의 밥담당은 저에요^^
두부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아게다시도후(두부튀김)
따끈하게 먹으면 맛있어요.
문어낚시가 취미이신 분이 잡은
자연산 돌문어를
저희 농장 사과와 물물교환해서
직접 삶은 문어수육
역시 자연산이 야들야들 맛있네요.
요리 사진보다 복실이를
더 기다리시는거 같아서^^
저희 농장 공식모델 복실이
제가 사진 찍어주는거 좋아하서
포즈 이것저것 시켜보는데
복실이는 그냥 제 손에만 관심있어요
가을에 감 따면서 사다리 밑에서
기다리는 복실
눈빛이 아련아련하죠
밭에 낙엽들이 예쁘게 물들어서
기분 좋은 가을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복실이 옆모습
복실이 이즈뭔들
저는 다 이쁩니다
밭을 계속 돌아다니고 뒹굴어서
털에는 도깨비풀 잔뜩 달고
꼬질하게 나타나도 이쁘다 해줍니다
저만 졸졸 따라다녀서
고추밭에 고추따고 있음
쏙 하고 얼굴 들이미는 복실이
저도 쉴겸 복실이랑 잠깐 놀아주고
또 일하고. 무한반복입니다.
복실이 있어서 농장일이 심심하지는 않아요.
우리 복실이는 하트모양 얼굴이
매력포인트랍니다
3살되었는데도 아픈적도 없고
건강하고 다정합니다
드디어 농한기 겨울이 오고 있네요
제가 미드 왕좌의 게임 좋아하는데
winter is coming
겨울동안 푹쉬고
내년에도 농사 열심히 지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