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반 만난 남자친구와 일요일에 헤어졌어요처음 사귈 때부터 자주 싸웠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싸우기 시작했어요둘 다 고집이 셌어요그래도 남자친구가 저에게 많이 맞춰주었던 것 같아요덕분에 싸우지 않을 때는 정말 행복했었죠네 번을 헤어졌지만 네 번 다 제가 잡았어요자기가 마음 먹은 건 웬만하면 지키는 사람인데헤어지려고 마음 먹었어도 제가 붙잡으면 다시 돌아올 만큼 저를 사랑했대요어떻게든 매달렸고 다시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아닌가봐요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가서 잡았는데싫대요다시는 이런 싸움 겪고 싶지 않대요다시 만나봤자 똑같은 일로 싸우고 똑같이 헤어질거래요제발 자기를 내버려두래요더이상 흔들지 말래요제가 잘하겠다는 말을 이제 못 믿겠대요
저를 정말 사랑해 준 사람이고, 저 역시 정말 사랑한 사람이라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헤어지자는 말은 제가 했었어요헤어지고싶진 않지만 그런 생각이 들만큼 힘이 든다 했더니자기도 좀 그렇대요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어요한 시간 만에 바로 후회해서 잡았지만 이미 늦었더라구요자기는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 마지막이 끝이 났대요
다시 못 만나겠죠제가 이기적이었던 거 너무나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는데 그래도 안 되겠죠어제 서울 올라갔을때 마지막으로 손 잡고, 마지막으로 안고..그 품이 너무 그리워서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제 마음 다 담아서 길게 편지 써서 카톡으로 보냈는데그래도 안 되겠죠너무나 사랑한 사람과 남이 된다는 게 믿겨지지 않아요말로 잘 풀어볼 수 있었을 텐데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너무 후회가 돼요저도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한건데 헤어지니 더 힘들어요
다들 저를 위해 한 번만 기도해주세요.. 진짜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