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집에 들어오면 핸드폰을 압수해서 엄마가 안계시는 동안 빨리 써야 돼서, 형식이나 여러가지 갖추지 못하고 쓰는것에 양해 바람. 또 여기 글쓰는 것 처음임.
마침 오늘이 3학년들 졸업식이라서 폰을 붙잡고있을 수 있어서 적어봄
나는 고2이고, 부모님하고 언니랑 여동생이 있음.
언니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집을 거의 찾지않음.
(언니는 워낙 엄마를 싫어해서 고등학교도 기숙사로 다님) 여동생은 아직 초딩이다
워낙 우리집은 엄마가 엄해서 사소한 일로도 손찌검이 잦았는데,
(초딩때부터 존댓말을 안쓴다던지, 밥을 안먹는다던지, 문을 쾅 소리나게 닫는다던지, 언니랑 다퉜다던지 하면 맞았음)
예전부터 때리는 수준이 잘못에대한 처벌의 수준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느꼈다. 유치원때 정도?에는 회초리로만 맞았는데 초딩때부턴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걸로 맞았음. 열세살쯤엔 청소기에 금속으로 된 긴 봉? 부분을 빼서 그걸로 자주 맞았는데 그러면 멍이 심하게 들어서 잘때 눕기 불편했음.
나는 키도 160이고 체구가 작은편도 아닌데(그냥 딱 전형적인 보통 고딩임) 엄마는 덩치가 크고 뚱뚱한 편이라서 머리채 잡히면 내 몸 전체가 그냥 휘둘려서 반항같은 것도 못해봤음.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아무튼 나는 이제 18살이고 몇년만 더 견디면 언니처럼 기숙사로 갈거라고 생각하면서 참는데 어제의 일로 더는 견디기 힘들것같다고 생각함.
(참고로 아빠는 일찍 출근하시고 늦게퇴근하셔서 잘 마주칠 일 없고, 아빠는 엄마가 우리 때리는 것에대해 예전엔 엄청 말리다 그때마다 몇년째 그걸로 엄마랑 싸우게되니까 아예 질리신듯 이젠 무시?함)
어제 저녁에 야자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내가 동생한테 폰으로 완전 귀여운 햄스터 사진을 보여줌. 동생이고 나고 귀여운 동물을 좋아해서.
근데 엄마가 엄청 동생이랑 나한테 쌍욕을 하면서(나한테 욕하는 건 일상적임) 둘이 당장 떨어지라고 하고서 핸드폰 같이보지 말랬지 하면서 계속 큰소리로 욕하다가 갑자기 두년 다 맞아야한다면서 거실로 나오라고 함.
그리고서 동생을 진짜 사정없이 뺨때리고서 머리채잡고 흔드는 거임. 걔는 초딩이라 몸도 작은데 진짜 어디 부러질것같았음
내가 맞는거야 참으면 되는데 동생이 맞는건 (동생은되게 착하고 공부잘하고 성실한 애인데 얜 절대 맞을 이유가없음) 정말 이해가 안됐고, 또 이건 절대 잘못한게 아니잖음 폰으로 사진본게 뭐어때서 나쁜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이유없는 폭력이고 그저 화풀이같아서 참을수가 없었음.
평소에 내가 집에서 엄마한테 욕먹을 빌미를 안만들려고 말도 안거는데, 내가 가서 엄마 팔을 잡고 동생 왜 때리냐고 이게 뭐가 잘못한거냐고 막 그랬더니 니년도 맞아야한다면서 졸라 때리는거임.
도저히 견딜수 없다 생각해서 막 큰소리로 이번엔 진짜 왜때리는지 이해 안된다고, 동생도 나도 때리지말라고 했더니 그럴거면 집을 나가라는 거임.
평소같으면 찌그러져서 붙어있을텐데 어제는 너무 흥분해서 그대로 집을 나왔음.
친구랑 연락해서 친한 친구집에 갔는데,
동생한테 문자온거(사진 첨부


뒤에 온 문자들은 엄마가 시킨거겠지. 쟤는 문자를 저렇게 띄어쓰기 안하고 보내는 애가 아님
그래도 난 집에 안들어갔는데 엄마가 친구엄마한테 전화했음.
친구어머니는 대충 상황을 아신 듯 하루만 재우고 보낼게요 벌써 늦었는데 가는 길 위험하고 춥고 뭐 이런식으로 계속 말씀하셨는데 엄마가 뭐라했는지 모르겠는데
나를 당장 그집에서 내쫓으라고 걔가 밖에서 뒤지든 알바 아니라 했나 암튼 친구어머니께 엄청 무례하게 함.(초면인데)
내가 그 통화 듣고 그냥 친구한테 사과하고 친구어머니께도 죄송하다 전해드리라 하고 뛰쳐나왔다. 이 뒤는 친구랑 한 문자
아무튼 새벽에 집에 조용히 들어가서 지금은 집에 혼자 있음.
밑에 어제 맞아서 생긴 상처 첨부하는데 다른 곳은 허리나 허벅지나 사진찍기 민망한곳에 있어서 못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