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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인 형님, 진짜 꿀밤 한 대 때리면 좋겠어요.ㅡㅡ

아오증말 |2016.11.18 11:07
조회 75,338 |추천 102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8개월 된 서른살 새댁이에요.저랑 남편은 두 살 차이나구요, 남편이랑 아주버님도 두 살 터울이에요.형님은 저랑 동갑이죠. 대신 제가 빠른이라 친구들은 31살인데 사회생활하다보니 빠른 따지는 게 더 웃겨서 직장 생활하면서는 그냥 제 본래 나이만 말하곤 했어요ㅎㅎㅎ 친구들은 얄미워했지만..ㅎㅎ
그런데 저 동갑 형님 때문에 진짜 주말마다 엄청 스트레스입니다.한 대 때리고 싶어요. 제 친구였으면 그냥 욕 한번 하고 얼굴 안 보면 그만인데남편 집안의 맏.며.느.리 님 이셔서 제가 그렇게도 못 하네요.
생각해보면 첫 만남때부터 재수없었어요.ㅡㅡ원래 저희가 먼저 결혼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아주버님이 본인들이 먼저하겠다고 하셔서저도 좀 준비가 덜 됐고, 남편도 유학가려닥 엎어지고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차근차근 준비하자라고 서로 다독이면서 축하드렸죠.
사실 아주버님네는 5년 사겼는데 저희가 결혼 얘기 나왔을 때 본인은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 생각 전~~~ 혀 없다고 너무 강하게 말씀하셔서 저는 같은 여자로써 아유.. 오빠 형아 여친 조금 안타깝다.... 남자친구가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 지 모를거아냐ㅠㅠㅠ 그랬는데 막상 또 결혼하신다니까 잘됐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죠.
그래도 어머님이 원래 둘째네가 먼저 결혼 얘기가 나왔는데 첫째가 먼저한다고 해서 양보했으니 첫째네가 밥도 사주고 좀 그래라 그러셔서 첫 만남을 가졌는데 .. 어색하게 인사하고 밥 먹는데 형님이 저한테 몇 살이냐고 물어보셔서 "87년생이요~" 했더니 " 어 나랑 동갑이네~~" 이러고 제가 그냥 "네 ㅎㅎㅎㅎ" 이랬더니 아주버님이 어 제수씨 빠른 아니냐고 그러셔서 빠른이긴 한데 뭐 요즘 누가 빠른이라고 챙기냐고 그냥 저는 제 나이대로 말하고 있어요~ 그랬는데 형님이 "아이~ 그래도 언니지~~(사실 이때부터 살짝 반말식으로 하는게 짜증났었음) 저는 그런거 되게 잘 챙기는 편이에요~~" 그러시길래 제가 " 아 뭐 굳이 안 그러셔도 되구요, 아직 저희는 결혼 전이니 편하게 OO씨(제 이름)이라고 불러주세요~" 그랬거든요.
뭐 그랬더니 갑자기 또 바로 자기가 결혼하게 되면 윗 사람인데 OO씨라고 부르는건 좀 아닌 것 같다고 그러셔서 제가 살짝 당황했었죠. 그냥 아... 이러고 아무 말도 안 했어요.저희 남편은 뭐야... 이러면서 형수님도 OO씨라고 부르는게 편하실거에요~ 이러고 말았구요.
그 때부터 꼬였던 것 같아요.
어쨌든 나름 그 두 분은 부모님한테 전세집도 받고(서울, 15평), 신혼여행도 유럽으로 가고(연애 할 때 하도 여행을 많이 다녀서 아주버님은 30대인데도 모은 돈이 2천만원이었어요), 첫째라 패물도 많이 받고 그냥 진짜 부모님한테 받을 건 다 받고 결혼하셨어요.
반대로 저희는 진짜 저희 남편이 부모님한테 한 푼도 받고 싶지 않다. 한 푼도 안 받을테니 내 가정에 관여하지마라 라고 너무 엄포를 놓아서 경기도 빌라(24평) 전세 얻고, 살림살이도 둘 다 이것저것 쟁여놓는 스타일도 아니라 진짜 간단한 것만 놓고 신혼여행도 '하와이-뉴욕' 이렇게 다녀왔어요. 결혼식도 일부러 비수기인 2월에 했어요.
그래서 솔직히 저는 시부모님 뵈도 어렵지가 않아요.남편이 더 난리쳐서 시부모님이 저한테 함부로 못 하시는 것도 있고 그냥 제 성격 자체가 어른들하고 말하는걸 어려워하지 않고 그냥 우리 할머니겠거니, 우리 이모겠거니, 우리 고모겠거니 하고 마는 성격이라 어머니라 가끔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카페도 같이 가고 아들들은 이러거 안 해주는데 둘째덕분에 좋다 라고 이렇게 빈말만 해주셔도 전 감사하거든요.
딱 거기까지에요. 매주마다 찾아가기고 힘들고, 전 저희 친정도 한 달에 한 번 가는거 귀찮거든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주말에 토요일은 시댁, 일요일은 친정 이렇게 다녀와요.만났을 때는 제 모든 정성으 다해서 잘해드리고 와요.
근데 형님네는 아니에요, 형님네가 여행 좋아한다고 앞에 말씀드렸잖아요.그런데 차는 없어요. 그래서 아버님 차를 한 달에 두 번 정도 빌려타서 주말에 여행다녀오는데양심은 있으신지 그렇게 빌리는 주는 시댁에서 주무시고 오시거든요.그거 가지고 저한테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요 ㅡㅡ저보고 동서는 너무 시부모님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느니, 이런 시댁이 어디있냐고 어머니가 동서 보고싶어도 도련님 무서워서 못 부르는 건 알고 있냐고...
제가 진짜 "형님네는 아버님 차 빌릴려고 가시는거잖아요" 하려다가 그럼 또 맨날 우리한테 은근히 돈 가지고 자기네들 불쌍한척하는데 또 그 소리 듣기 싫어서 그냥 저는 가끔 일찍끝나면 평일에 가서 어머니랑 외식도 하고 카페도 가요~ 남편이 아버님이랑 같이 등산다녀오구요.그러면 다 같이 모여서 한 달에 두 번 얼굴보는 것도 힘드냐고 자기가 이렇게까지 얘기해야하냐고 자기 결혼해서 일년 동안은 거의 시댁에서 살았다는 거에요. 아닌거 제가 다 알고있는데.ㅡㅡ
그리고 또 저보고 동서는 그렇게 칼퇴하고 그럴 때 어머니랑 자기랑 같이 밥 한 번 먹는거 힘드냐고 진짜 도련님도 좀 선 긋는 편이지만 동서까지 그러면 안 돼~그래서 제가 참다참다"형님 형님은 서울에 사시니까 어머님댁(경기도)까지 40분이면 가지만 저희는 경기도 끝과 끝이라 정말 2시간 걸려요, 저는 차도 없어서 대중교통 이용하면 왕복 4시간인데 어떻게 가겠어요..;;"이러면 또 마음의 문제래요. 아오 저걸 진짜...
그리고 불쌍한 척 한다고 했잖아요.전 사실 제가 더 불쌍해욯ㅎㅎㅎ 이미 저 글쓰다가 눈물 핑 돌았어요.
형님네 집, 패물 이런거 다 받을 때 저희는 남편이 모은 돈으로 집 얻고 제가 모은 돈으로 혼수했어요. 남편과 저 둘 다 IT업계라 무조건 판교, 강남 근처로 집 얻어야해서 찾고 찾으면서 경기도 용인쪽으로 집 구했구요 정말 모든 욕심 다 버리고 돈에 맞춰서 구했어요. 
그리고 남편이 결혼하면서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스타트업하고 싶다고 해서 2년간 돈 안 벌어와도 좋으니 당신하고싶은 거 해라 내가 버는걸로 우리 둘이 먹고 살 수는 있을거다 해서 진짜 저희 남편 월-금은 사무실에서 살아요. 계속 공부하고... 다행이도 매달 본인 기름값, 주차비, 커피값 정도는 부업으로 충분히 벌어와서 제가 번 돈으로 양가 용돈 조금, 생활비, 보험, 각종 공과금 내면 한 20만원 남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래도 저희 각자 부모님한테 어렵다 말한 적도 없고, 사실 어렵지도 않아요. 저렇게 살아도 20만원 남잖아요. 전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요.
그런데 맨날 저희보면 전문직이네, 동서는 칼퇴해서 좋겠네, 그럼 살림은 동서가 더 많이 할 수 있겠네 등등 자기드른 서울사는데 집이 너무 좁네 동서네는 넓어서 좋겠다. 어머님이 아파트로해주셨으면 같은 평수여도 더 넓었을텐데, 내년 전세 만기되면 어쩌나..등등 허구언날 힘들다 타령이에요.
저희 예물반지로도 Z랄이에요.저희 남편이 전세집해왔잖아요. 3년 간 사귀면서 이 남자가 어떻게 돈을 벌고,나와 함께 살기위해 뭘 희생했는지 알아서 프로포즈만큼은 제가 먼저 하고 싶었어요.그래서 일본 출장간김에 티X니에서 밀*** 반지 사와서 제가 프로포즈했어요.예물 반지 그거하니까 뭐 전 그냥 작은 다이아 반지에 귀걸이 목걸이 받고 끝냈어요.남편이 그것만큼은 해주고 싶다해서.그거 가지고도 명품했다고 부러워하면서 맨날 까내려요ㅡㅡ가만보면 동서는 좀 그런 소비욕이 있는 것 같다. 지는 400만원짜리 다이아 반지면서.
아 말이 너무 길어져서ㅠㅠㅠㅠ죄송스럽네요.. 짜증나는 얘기로만 이렇게 길다니...헉..
다행이도 어머니가 형님이 자꾸 저 이렇게 짜증나게 하는 건 알고계세요.그래서 제가 한 달에 한번 가면 더 맛있는거 해주면서 둘째야 난 너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귀여워서 우리 아들 짝으로 좋다고 생각했다고. 그렇게 말씀하세요.그런 어머니한테는 진짜 아~무 섭섭함도 없는데..저 형님..X....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호강에 겨워 똥을 싼다고 저만큼 시부모님한테 받았으면 저같음 미안해서라도 저한테 저렇게 못해요. 맨날 제 남편 도련님이라고 부르고ㅡㅡ 제가 근데 형님 결혼했으면 서방님 아닌가요?;; 그랬더니 뭐 그래도 자기는 도련님이 편하다고 예전부터 봐와서 그런지 도련님이 편하다고 동서 되게 고지식하다~ 이러고 ㅡㅡ 저걸 진짜 때려버릴 수도 없고.. 막말로 뭐 얼마나 오래 봤다고... 참나..
분명히 있다가 점심먹고 동서 오늘 저녁에 시댁와서 자고 가라고 할걸여ㅡㅡ자기들 일 끝나고 갈꺼니까 오라는거죠. 아마 태우고 가라는 속셈일수도. 
분명 우리 주말 부부처럼 지낸다는거 알면서도 저러는 심보는...정말..휴.. 진짜 못되쳐먹은거 같은데 제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한 방 먹일 수 있는지 조언 좀 주세요.
저희 남편은 시댁가면 저한테 아예 붙어있거든요? 저 뒷정리하고 있으면 슥 와서 같이 치우고책 볼때도 한 손은 제 몸 옆이 꼭 두고 그냥 제 살에서 조금이라도 안 떨어지려고 껌딱지 처럼 붙어있어요. 그리고 저녁 8시만되면 집가자고 난리에요. 하도 형님이 저러니까 남편이 화나서 형한테 전화했거든요.
형 조카보고싶으면 작작 부르라고, 결혼해서 제 얼굴보고 제 목소리 듣는 것보다 형수가 우리 부인한테 전화하는 목소리를 더 많이 듣는 것 같다고. 형도 좀 엄마네 집에 작작 가라고 . 엄마 힘들게 매주마다 음식하는거 미안하지도 않냐고
그리고 남편은 자꾸 형님이 저 짜증나게하는거 아니까 일부러 형님이랑 같이 있을 때 더 붙어서 형수님~ 이렇게 하면 된다구요? 형 형도 이리와서 이런 것 좀 해 형수님 힘들잖아~형 그리고 이렇게 자주오면 형수님 말은 안 해도 되게 답답해 부부끼리 같이 있는 시간도 있어야지 이러면서 넌씨눈으로 행동해요. 집 갈 때 나 잘했찌~ 하는데 귀여우면서도 야 너때문에 내가 이 개고생이야 싶기도 하고..ㅋㅋㅋ
하지만 형님은 나를 또 갈궈되겠지.. 아오 후배였음 가만 안 냅뒀을텐데... 형.님 이라고 말끝마다 동서가~ 나는 형님이니까~ 이래대서 짜증나 죽겠어요.....
죄송해요 즐거운 금요일에 짜증나는 얘기 올려서..그런데 좀 획기적으로 엿먹일 수 있는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ㅠ맨날 무시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진짜 짜증나요ㅠㅠㅠ
감사합니다! 


추천수102
반대수17
베플ㅎㅎ|2016.11.18 11:23
형님은 형님 생각하시는데로 하세요 전 저희방식데로 할께요. 사람이 다 틀린건데 형님이랑 다른생각을 한다는이유로 가르치려고하진마세요 각자의 방식데로 합시다 이런일로 스트레스 주지마세요 라고 대놓고 말하세요 당시야 서로 목소리가 높아질수도있고 서운할수도있겠지만 장기전으로 보면 어긋나지않는선에서 할말은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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