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전...
대학때 친하진 않았지만 얼굴만 알고 인사만 하는 사이?? 과 선후배사이였는데,
제가 어학연수가고, 선배는 졸업하는 바람에 끝나버린 관계?였습니다.
(과 모임은 1학년때는 1학기때만 잠깐 나가고, 2학기부터는 거의 안나가다
2학기 겨울방학에 연수 감. 최소 20명이하 모임에서 본적은 없는 듯)
2학년 1학기부터는 과모임 자주 나갔습니다.
저희 사장님이 친구랑 동업하다 직원 몇 명 데리고 독립을 하게되었는데,
저는 독립하고 2주만에 입사한 경력사원이었고,
남친은 이전회사사람이라 어쩌다 한번씩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게 되어
(저희팀이랑 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부서랑 하는 경우도 있음
현재는 다른 부서랑 진행중)
자주 얼굴보고, 얘기를 하다보니 같은 과 출신이란 걸 알았습니다.
8년이란 시간이 지나니 못 알아보겠더라구요 ^^;
어쨌든 지금 1년 조금 넘었는데,
친구들, 회사사람들은 다 알고 있고,
부모님들은 서로의 존재만 알뿐 통화를 하거나 얼굴을 뵌 적은 없습니다.
보통 프로젝트때문에 회사방문시2~ 4시쯤와서 회의하다
7시전에 같이 퇴근해 먹거리를 사들고 저희집에 가는 편입니다.
본가가 차로 남친은1시간, 저는 1시간 30분거리에 있어 둘 다 독립한 상태입니다.
데이트는
평일은 얼굴만 보는, 혹은 저녁먹는 1~2일
주말은 여행가지 않는 한 토요일 하루만 하는 편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친구들이랑 운동을 하기도 하고 잠만 자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도 몇번 운동 따라가봤는데 별로 제취향이 아니라 간단히 친구를 만나거나 밀린 집청소를 하며
쉬는 편입니다.
이번주엔 화요일에 방문했습니다.
당연히 데이트할꺼라 생각했지만
지사에 사고가 생겨 급한 출장이 잡히는 바람에
출장준비로 인한 야근을 하게됐고, 남친은 먼저 퇴근을 하게됐습니다.
다 끝나고 11시쯤전화를 하니 본가에 들렀다 회사앞으로 오는 길이라길래
본가에 무슨 일 있었냐고 했더니
어머니 생신이여서 다같이 밥을 먹었다고 하네요
원래 약속이 잡혀있던 거였냐고 물어보니, 선약이 있어 당일엔 못 갈거 같다고
미리 일요일에 땡겨서 케이크와 외식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나랑 데이트도 안하겠다, 엄마 놀래줄겸 본가가서 같이 저녁먹고 돌아가는 길이라며
엄마가 힘들게 왜 왔냐고 하면서도, 음식준비하는내내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길래
왜 말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요즘 툭하면 야근하며 바쁘고 계속 출장다니며 바쁜거 아는데, 괜히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자기도 잊고 있어서토요일밤(저녁먹고 통화했음. 일요일은 그냥 시체놀이&프로젝트 준비한다고 함)까지도 몰랐다가
밤늦게 동생한테 내일 올꺼냐고 전화가 와서 일요일 백화점 문열자마자 방문해서 선물사고 다녀왔다고 하네요.
미리 했기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데이트를 안하기에 다녀왔다고...
잘했다고 말하고, 사무실들러서 나 데려다주고 가려면 피곤할테니 그냥 가라고 하고
저도 다음날 아침일찍 출발해야되는 상황이니 그냥 택시타고 가겠다고 말하고 통화를 끝냈는데
뭔가 좀 그렇네요...
설명하기 힘든... 좀... 그런...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남친 배려심 있네 VS 결혼상대자로는 생각 안하고 있는 거 아니야
라는 2부류로 나뉘네요...
계속 출장중이라 통화도 제대로 못하고, 얼굴도 못보고있는데...
제가 더 많이 좋아해서 그런지... 잡다한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일요일에 올라가면 얼굴볼거 같은데 어머니 선물을 하나 드려야되나...
모른척 넘어가야 되나... 고민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