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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만원에 쪼잔해지는 나

미친다 |2008.10.22 10:38
조회 3,479 |추천 0

얼마전에

홀시부를 모시자고 하는 신랑땜에 글올렸다가

여러분들 댓글도 감사히 잘보고, 또 뭐 신랑하고 대화도 잘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참,,,,,

제가 돈 십만원에 이리 마음이 쪼잔해지네요.

시아버지가 쓰레기를 그냥 검은봉투에 버려서 과태료 십만원이 나왔습니다.(사실확인 되었음)

처음에 그 사실을 고지받고, 신랑은 아버지께 "이거 아부지가 내, 왜 쓰레기봉투를 두고 그냥 버렸어?" 라고 했지요. 아버지 왈 "허허"

사실을 고지받은지 한달정도 지나서, 그 과태료 용지는 오늘 저희집 우편함에서 봤습니다 제가.

지금 시아버지 사시는 전셋집을 신랑이름으로 계약했었거든요.(시아버지 이름으로 하면 그거 다 발라먹어서 안된다고 시누들이 극구 아들이름으로 계약함)

 

아침에 과태료 용지보고, 이거 어떻게해? 라고 물었더니

우리가 내야지 뭘 어쩌긴 어째.

라고 하는 신랑.

--쓰고보니깐 여기서부턴 말이 짧네요. 그냥 제 넋두리한다고 생각하고 했더니 이리 되었음. 좀 이해좀 해주시고 봐주실래요? --

 

아 신발,,,,,

시부모님 내려오면서, 시누가 부모님께 나중에 월세라도 받아살라고 다 쓰러져가는 가게를 삼천 주고 샀는데(시부모 돈으로), 진짜 가게가 다 쓰러져가고 도저히 뭐 누구한테 세를 줄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신랑이 자영업을 하니깐, 꼴란 그 십여평 남짓한 곳에 ,,, 가게를 부수고

3년 개같이 번돈 쳐넣어서 뭐 하나 지었다. 그리고 거기서 일한다.

자영업이 말이 자영업이지, 신랑 매일 밤늦게 퇴근하고 나도 쉬지않고 맞벌이에 오천원짜리 티샤스 입으면서,,, 버는돈은 많은거 같은데 나가는게 더많은거 같은,,,그래도 한 이천은 내 수중에 현찰로 있었는데 그거 다 꼬라박고

시어머니 돌아가시면서 신랑이름으로 명의바꿨다. 그리곤 그 가게에 대해 월세명목으로 시아버지께 한달에 오십만원씩 드린다.

내가 30만원씩 2년 들었던 적금 8월에 탔는데,,,

현재 그거 까먹으며 가계 유지하고 있다.

둘이 여전히 맞벌이하고, 여전히 신랑은 늦게 퇴근하며, 여전히 나는 가사일 100퍼센트 분담하며, 둘이 놀러는 진짜 힘들게 맘먹어야 가며, 난 여전히 몇천원짜리 티셔쓰 사입는데,

괜히 가게를 계획에도 없이 그렇게 하는 바람에

짓는데 돈들어가, 지금 유지에도 돈들어가,,,,,

둘이 개같이 버는 거 같은데, 현재 한달에 백씩 적자나서 까먹고 있다.

그러니,,,

시어른들 내려오기 전에 모았던 돈은 다 가게에 쳐들어가고

그 후부터 계속 저금은 커녕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올1월부터)

 

나 정말 환장하겠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돈도 있으신데 시아버지가 막버린 쓰레기 과태료까지 우리가 내야하나,,,,,

다음주에 보험료 나가야 하는데, 생활비 통장엔 그돈도 안남아 있어서, 또 적금깬돈 있는 통장에서 빼와서 보험료 나가고 생활비 하고 해야겠는데,,,

아 진짜,,,,,

이런 생각 하기 싫지만, 시어른들이 내려오시고 내가 꼬인다 너무 ,, 금전적으로,,,,,

지금 내게 남은것이라곤,,,,,,,,,,,

돈 오백과 월세보증금 천.

가게 그거 솔직히,,신랑이 안하고 누구한테  팔라고 해도 팔리지도 않을거,,,,,

한 십년 죽었다 생각하고 거기서 일해야 하는,,,, 현재 내눈앞엔 그건 재산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닝기리 그돈 들여서 그가게 사지도 않아! 투자도 먹을거 있는 사람이 하는거지.

아 진짜,,돈십만원에 내가 너무 처량해지네. 역지사지로 생각해봐도, 울엄마가 그런거 버려서 과태료 나와도 엄마한테 엄마가 내라고 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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