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톡선에 올랐네요. 감사드려요.
혹시 독박육아 하시는 분들은 남편분과 이런 얘기를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직장은 출퇴근도 있고 휴일도 있지만, 육아는 출퇴근도 없고 휴일도 없어육아는 엄마 혼자만의 일이 아니고, 아빠가 꼭 해야 할 몫이 있어"이런 얘기를 한번 진지하게 나눠보세요.
댓글에 답하면서 이 내용을 본문에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기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잘 때가 많은 아내를 보면 안타깝고 안쓰러워서라도 저는 제가 더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아내에게 독박육아를 시키는 남편분들은,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인지,아니면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기는 하되 그보다 더 자신을 많이 사랑해서 육아를 위해, 아내와 아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귀찮은 것인지...무엇 때문에 그런 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추가2)25일자 오늘의 판에 올랐네요. 감사드려요.
계산한 것에 대해 태클을 거는 분이 있어서 내용 추가하는데, 제 글에 논리적 오류? 제가 보기엔 없습니다. 다만 대댓에도 적었듯 아이돌보미 시급 기준으로 단순환산해서 산술적인 계산을 한거라 현실성이 없을 뿐이고요.1일당 18시간으로 계산한게 오류라면 오류일 수는 있겠지만, 아기엄마들 하루에 몇시간을 자도 마음놓고 푹 못 자요. 아기 때문에 두세시간마다 깨는 것도 있고, 6시간 통잠 자는 것보다 힘들겁니다.그걸 강조하고 싶었어요. 저도 현역으로 군대 갔다온 사람이라 잘 알지만, (예를들면)한밤중에 새벽 2~4시 이런 타임에 불침번 서는게 가장 힘들었는데, 잠 푹 못 자고 취침시간 도중에 근무 서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군대 갔다 온 분들은 다 알잖아요?
실제 현실적인 케이스는 주5일 출퇴근식 육아도우미인 경우일 것이고, 정말 불가피한 경우는 초반 댓글 다신 분의 케이스처럼 입주도우미로 주5일 근무,2일 휴일 케이스인데, 5일*4주 240만원이면 일당이 12만원이죠. 그나마도 260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한 것을 깎아서 240. 일당 12만원으로 한달 계산하면 단순계산으로 월 360만원인데, 이것도 평일수당으로 계산한 것이니까 휴일수당 고려하면 최소 400만원이 넘어가는건 맞아요. 그분의 경우 2일씩 휴일이 있어도 힘들어서(진짜 힘들듯) 3개월만 하셨다고 하는데, 휴일도 없이 일하는 분이 당연히 없겠죠. 그러니까 제 계산 결과는 현실성은 없는 단순 산술적인 계산이라고 말씀드렸고요. 하지만 진짜로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월 500씩 써서라도 교대식으로 입주식 육아도우미 2명을 쓸 것 같기도 한데요. 그건 내가 금수저가 아니라서 알 수 없으니 패스하겠지만, 한가지 확실하다고 생각되는건, 진짜 알부자는 아내를 몸종 부리듯이 부리기보다는 도우미 비용을 아낌없이 쓸 것 같네요. 결혼도 못사는 여자가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여자와 할 게 거의 분명하고요. 저희같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2주 240짜리 조리원을 가는데, 들은 얘기로는 돈 웬만큼만 많아도 2주에 500이나 천만원씩 되는 곳을 거리낌없이 가기도 하니까요. 정상급 연예인이라든지. (내가 금수저가 돼봤어야 알지... ㅠㅠㅋ)
제 글의 요지는 아내의 육아가 월 500만원의 가치가 있다 라는 것이 아니라퇴근도 휴일도 밤낮도 없이 육아에 치이는 아내를 독박육아에 방치해 두지 말자라는 취지로 쓴 글입니다.-------------------------(추가3)앜~~~~~~~~생각해보니까 계산과정에 오류가 있었던거 맞네요!일당 11.7에 8일치(주중 5일+주말 2일 휴일수당적용 1.5배 가중치)를 곱해서 1주일치로 계산해야 되는데1주일에 117 인 걸로 계산을 해버린거 같네요.착각해서 과정 하나 건너뛰고 계산한 모양이에요 ㅋㅋㅋ큐ㅠㅠㅠㅠㅠ
밤중에 아기가 두번이나 깨서, 수면문제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정리해서 글을 올려야 되나 생각하느라 잠도 못 자다가...잠이 안와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계산한거 곰곰이 따져보니 오류가 있던걸 알았네요. 어쩐지 일당이 11.7인데 휴일수당 감안해도 500은 나올수가 없는다 이상하다 했어...
정확한 계산은 11.7*8*52/12 = 405.6(물론 이 계산값은 월평균 30.45일 기준인 평균치이고, 주말을 제외한 기타 공휴일은 고려되어 있지 않음. 실제로는 4주 단위로 11.7*8*4=374.4 가 좀더 현실에 가까움)
어제 저녁때 안그래도 계산이 잘못되었다는 댓글을 보긴 봤는데...혼란을 드려서 죄송하고요 계산오류 지적해 주신 분들 감사해요~
새벽 6시도 되기 전인데 어제 저녁 9시 남짓부터 밤새 댓글이 30개나 더 달린 것 같은데, 글부터 수정해놓고 천천히 읽어봐야겠어요.
-------------------------(본문) *아래 본문을 보실 땐 추가글(특히 추가3)의 내용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본문 고치면 손댈데가 많아서... 귀차니즘이 ㅠㅠㅋ
결혼 3년차, 첫딸 6개월된 초보아빠입니다.어떻게 시작하죠?
결혼할 때부터 육아를 하고 있는 지금 시점까지 겪은 에피소드나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보려고 해요.결시친을 보면서 생각한 것들도 적어보게 될 것 같고요.아마 시리즈가 될지도 모릅니다.
일단 음슴체로 갑니다.
육아휴직중인 아내가 아기와 함께 친정에 몇달 가 있다가 얼마전에 돌아오면서 아이돌보미를 신청했음. 지지난 주에 집에 돌아와서 그 주 일요일에 처음으로 4시간 동안 맡겼는데, 아내랑 같이 밖에서 점심 먹을 때, 안그래도 그전부터 궁금했던 아이돌보미 서비스 비용은 얼만지 물어봤음.시간당 9750원이라고 하길래, 왜 그렇게 비싸지 했는데평일에는 6500원이라고 했음. 정확히 1.5배 차이인데, 처음에는 왜 주말이라고 더 비싼 거야? 하고 이해가 안된다고 했음.근데 생각해 보니까 주말이 비싼게 당연한 거였음. 아이돌보미 하러 오는 분들을 근로자라고 한다면, 평일은 기본급을 받고, 토,일요일은 원래 일을 하지 않는 날인데 특근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1.5배를 줘야 하는 것이 당연했음.
아이돌보미 같은 육아도우미를 쓰지 않고 아내가 독박육아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아니, 뒤집어 말해서 아내가 독박육아를 할 때 육아하는데 들이는 노동력만큼 육아도우미가 대신한다고 했을 때, 그 노동의 대가가 아이돌보미 시급 기준으는 얼마인지 궁금해져서 계산해 봤음.
평일(주 5일)=기본급이므로 총 5일치.주말(주 2일)=하루당 기본급 대비 1.5배이므로 2×1.5=3일치. 주급=기본 시급 6500원×하루 노동시간×날짜수 및 가중치(1주일간 총 8일치)
여기서 노동시간은 수면시간을 6시간으로 가정해서 18시간으로 간주하고 계산해 봄.
주급=6500×18×8 = 1,170,000
즉 일주일 동안 급여가 117만원이 됨. 한달이면 4주만 잡아도 468만원이고. 월평균으로 계산하면117만×52주/12개월 = 507만원이 됨.
돌 지나기 전까지 아기의 케어를 육아도우미에게 전담시킨다면 1년 동안 노동의 대가로 6천만원은 지불해야 된다는 계산임. 더군다나 여기는 '육아도우미' 비용만 계산되어 있고, '가사도우미'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음.
수면시간을 6시간으로 잡더라도 실제로 엄마들은 아기 때문에 중간에 깼다 잤다 하기 때문에, 통잠이 아니라 쪽잠이 됨. 같은 6시간이라고 해도 통잠을 6시간 자는 것보다 더 피곤할 수밖에 없음.
결시친에서도 가끔 보이지만 아내와 아이를 방치하다시피 두고 가사나 육아에 거의 참여를 하지 않는 남자들도 있던데. 아내와 아이를 사랑한다면 어쩜 저럴 수 있지? 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음.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저러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함. (그보다 심한건 남편이 아예 시댁에서 입양해온 큰아들 같은 케이스. 이에 대한 단상은 다음 기회에)
직장은 주 5일제고 출퇴근이 있지만, 육아는 주 7일제고 출퇴근도 없음. 쉬는 날, 쉬는 시간이 없음.
어느 분이 썼던 글 중에, 아이를 조금만 떼어놓고 화장실만 갔다올라고 해도 잠깐만 엄마가 안보이면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아이 때문에 화장실도 마음대로 가지도 못한다고...
아내는 신혼때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저녁때도 11시 정도면 자야 되는 편이고 아침잠도 많은 편인데, 우리 애는 어떨땐 새벽 5시나 6시에 깨서 울 때도 종종 있음. 내가 직장이 집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곳이라서 반(半)주말부부(주말외에 주중에도 한두번씩 집에 옴)인데평일이면 5시면 곧 출근준비를 해야 되니까 아내가 같이 깨서 애기를 안아주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애가 깨서 울자마자 내가 먼저 일어나서 얼른 안고 거실로 데리고 나가는 편임. (잠깨서 울 때 안아서 "잠깨서 놀랬어~" 하며 안아주고 달래주고 하다보면 금방 방긋 웃는게 참 귀엽고 예쁨) 그러고 애가 배고파서 울기 전까지, 30분이고 한시간이고 안고 놀아주거나, 엎어서 놀게 해줌. 안고 거실 안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소파에 앉아서 무릎 위에 세우거나 앉히고 동요를 불러주기도 하고, 엎어놓고 장난감 빨면서 기어가는걸 보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애가 배고파서 우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아내가 잠이 깨서 나를 부름. 안방으로 데리고 들어오라고. 자기는 아이가 깨면 어차피 신경쓰인다고, 애가 깨면 자기도 깨워달라고 하지만, 나는 그래도 아내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편하게 잤으면 좋겠음. 적어도 내가 옆에 같이 있는 동안만이라도.
더 적을 것이 많지만 이번 글은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육아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육아를 아내한테만 다 맡겨놓는다면 그 사람은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아내와 아이를 사랑한다면, 그만큼 아내의 짐을 조금이라도 더 덜어줄 수 있는 남편이자 아빠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육아는 엄마의 일일뿐 아니라 아빠의 일이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