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선이라니 깜짝 놀랐네요 ㅠㅠ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김칫국 마신거 인정하고요
딸이 고등학교가면 죽어라 공부만 파겠다고 하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어서 여기서 글까지 써서 물었나 봅니다.. 처음부터 꿈에도 생각 못했다면서 혹시나 했나봐요
의대는 아무나 가는거 아니라는거 알았는데
딸이 2-30등은 몇번 못 나왔을 때고 한두번 한자리수도 찍긴 찍었어요.
그리고 시댁이 좀 잘 살아서 거기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었나봐요(남편은 빚지는건 결사반대)
온 가족 친지가 딸한테 매달리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마음속 깊이서 꿈을 꾸고 있었나보네요.
현실적으로 고등학교 가면 딸도 자기 수준을 알고 의대 얘기도 쏙 들어가겠지요.
부모가 너는 안돼 라고 못 박기보다 자기 스스로 깨우칠 때까지 기다려 주려합니다.
물론 학원비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지원 계속 해주고요 지금보다 늘어날 일은 없고 지금도 좀 줄이고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주위에 의대 근처에도 가본 사람이 없어서 제가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몰랐네요.
현실적인 의견들 감사드리구요, 그리고 저 처음 글 썼는데 똑같은 글이 전에도 올라왔다하니 저처럼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 또 있었나보네요..
부모마음이 그런가봅니다.. 내새끼는 잘난줄 아는..ㅎㅎ
의대나 의사는 천재들에게 맡기고
평범한 우리딸은 평범한 일 찾아가라고 해야지요.
다시한번 의견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중3딸과 4학년 딸이 있는 엄마예요.
남편은 그냥 평범한 회사원에 저도 작은 회사 다니며 120-30벌고 둘이서 한 4-500 버나봐요.
신랑이 버는 돈은 정확하게 모르고 저는 80만원 생활비 받아서 제돈 보태서 한달 살고
남편이 저축은 못하는 정도라고..
집도 대출 끼고 사서 남편돈은 그거랑 공과금 내기도 벅찬가봐요 실제로 옷도 잘 안 사고 담배도 안 피고 술도 거의 안 마셔요 친구도 안 만나고 작은 딸이랑 놀아주는게 취미인 아빠예요.
가정적이고 좋은 남편이죠 아무 불만 없어요
애들도 착하고
요즘 큰딸이 학원에 다니면서 성적이 좀 올랐어요
그러더니 꿈에 부풀어서 의대를 가고 싶다네요
비싼 학원으로 바꾸고 과외도 하고 싶은가 봐요
남편은 지금 학원비도 벅차고(100만원 가까이 들고있어요) 의사 딸래미는 꿈에도 생각 해본적도 없고
집안이 머리가 좋아서 특출나게 공부 잘하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의대는 정말 생각지도 못하던 참이에요.
아이가 모처럼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데 응원해 줘야한다는 마음과
우리 형편에 의대가 가당키나 하나 하는 마음이 갈등이네요
어차피 저러다 말겠지 하면서 넘어가려고 할거 같은데
의대 공부가 혼자서는 못하겠지요?
학원 다니며 과외 하는 애들도 못 들어가서 안달인게 의댄데..
꿈도 크다고 웃으며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애가 너무 어두워요 요즘..
자기는 마음이 있는데 집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못하게 되나 그러면서 부모탓 할거 같고..
실제로 자기한테 돈 대는게 그렇게 어렵냐고 며칠전에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놔서 ㅠ 남편도 화가 났어요. 딸래미 이뻐 죽는 사람인데.. 자기가 아무리 벌어서 돈 다 갖다 바쳐도 애들한테는 모자라고 자괴감이 많이 드나봐요.
애 딴에 경제관념 없어서 엄마아빠가 500이나 버니 많이 버는 줄 알고 그런다고 제가 말렸는데 실망을 많이 했더라구요. 남편이 자존심도 세요. 월급도 자세히 안 알려주고 부풀려서 말하는 편..
문제는 저도 고민인게
빚이라도 져서 애를 공부 시켜야 하나요...
남편은, 하는 애들은 어느 환경에서도 알아서 한다
환경 탓으로 돌리는 애들은 뭘 해도 안된다 거기서 끝이다 그러면서 애 혼자 알아서 하라고 하고 있고..
저도 빚지고 공부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실제로 제 친정도 어려워서 저는 전문대에 전액장학금 받고 갔어요.
남들은 애가 공부한다고 하면 두팔벌려 환영하고 돈 다 대줄텐데 우리만 이렇게 회의적인가 싶기도 하고..
현명하신 분들이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
아 지금 실력으로는 성적도 아직 한참 멀었구요.
전교 2,30등 정도? 앞으로 열심히 하겠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