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작성이라 오탈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마음을 편지처럼 쓴 글 입니다.)
빼빼로데이에 너와 함께 보낼 생각에 행복해했고,
이번 크리스마스를 행복히 같이 보낼 마음에 나 참 많이 들떴지..
두어달 전 연하에게는 관심 없던 나에게 남자처럼 다가왔고,
서로에게 첫 눈에 반한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정말 얼마 안걸렸었어.
예쁘게 사랑하고 연애했고, 서로를 존중하고 힘이 되어줬지.
서로를 응원하고, 맞춰주고, 배려하고, 그러면서도 정말 타오르는 불꽃 처럼 그렇게 뜨거웠어 우리.
시간이 지나면 온도가 내려가도 환경에 맞게, 처지에 맞게 사랑하려고 했어.
너의 직장 문제가 잘 풀리지않고, 준비했던 너의 꿈이 하나 둘 풀리지않자 너는 지쳐갔어.
나는 괜찮았어. 사람마다 때가 있는 법이고 당장 안되더라도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해내게 되있으니까.
근데 넌 또 포기하더라 몇번을...
너가 내게 미안해할수록 나는 응원했고, 경제적 부담 줄여주려고 데이트 횟수도 줄이고 내가 더 많이 부담했었어.
그게 당연했고, 전혀 아깝지 않았어. 너도 노력했으니까.
근데 내 배려와 사랑에 너는 참 비겁하더라.
연락도 많이 줄고, 너만 생각하고, 너의 패배감에서 나오질 못하더라.
데이트 때도 피곤해하고, 아파하고, 걱정하게 하더라...
힘들어하고 시들해져가는 널 보며 나는 짜증 보다 걱정이 앞섰지만, 섭섭함이 폭발했을때 이야기 했더니 너는.. 그 누구보다 날 사랑했다던 너는 내게 비수를 꽂대 ㅎ
싫지않지만 부담스럽다고..
결혼얘기할 때나 부모님 얘기할 때 더 그렇다고..
좋은 사람 만나라고..
다시 만나도 우리 행복하지 않을거라고..
아니, 본인이 나와 함께해도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고..
결혼 이야기는 너가 시작했고, 너가 꿈꾸면서 나도 꿈꾸기 시작했어.
나는 결혼엔 관심이 없었거든. 먼 미래 같았으니까.
너가 직장 자리잡고, 나도 내 커리어 쌓고, 예쁘게 존중하며 연애하며 차근차근 준비하고팠어. 그게 몇년이 됐든.
그때 알았지. 너의 사랑은 끝났다는걸
그리고 너 눈을 봤을 때 또 깨달았어.
사랑하는 여자를 보던, 내가 익숙해하던 그 눈빛이 아닌걸..
잡고 매달렸지만 너는 내게 자존심 챙기라고하더라..
그렇게 모진말이 오가며 너와 난 끝났어.
그리고 진짜 얼마 안지나서 몇년간 날 좋아했던 사람이 내게 연락했어. 한번 만나자고.
오빠를 만나고, 너가 문득문득 그리웠고 눈물 났지만 오빠를 이용했어. 내가 살았어야 하니까. 안그럼 죽을거 같았으니까.
오빠가 진심으로 다가올수록 미안해서 밀어내려했지만 오빠가 그러대... 기회를 달라고.
만나보고 아니다싶으면 말해달라고, 깨끗히 포기하겠다고.
그날 부터 오빠가 정말, 정말 미안할정도로 끔찍히 아껴주더라.
너와 표현방식은 달랐지만, 그렇게 달달하고 애교가득한 표현은 아니지만, 오빠의 방식 안에서 나를 너무도 아껴주더라.
일이 힘들다고 하면 먹여살릴테니 그만두라고 하지 않나,
뚜벅이인 내가 안타까워서 차로 데려다주고 오지않나..
거절해도 자기가 기쁜일이니 상관하지 말라며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데리러오고, 나보다 더 늦게 자고..
주말마다 직장에서 서울까지 그 먼거리 운전해가면서 얼굴 10분 더 보고 가겠다고 하고..
근데 나는 무서워.
맘을 또 열고 내가 더 사랑하게 되는 날,
내가 더 표현하게 되는 날,
그렇게 날 사랑해주던 너가 변한 것처럼 오빠도 변할까봐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바보같이.
연애를 적게했던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무서울까
나는 너 말대로 너보다 더 조건도 좋고 날 끔찍히 아껴주는 사람을 만났어.
그리고 시간을 두고 마음을 조금씩 열어보려고 해.
언젠가 너도 사랑을 다시 하게될거야.
그때는 있잖아, 더 성숙하게 사랑하길 바랄께.
그리고 진짜 행복해지길 바랄께.
내 사랑을 받기에 너는 어렸고, 부족했어.
잘지내. 정말로. 꿈에서도 보지말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