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보기만 하다가 처음 써보는거라 어떻게 써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써볼게요! 말이 두서 없어도 좋게 봐주시면 좋겠어요ㅎㅎ
전 강아지를 키우는 학생이에요. 별거 아니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강아지가 제 삶을 살아가는 큰 이유중 하나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에요.
2일전 금요일 낮에 할머니 제사여서 시골에 있는 큰삼촌댁에 내려간다고 부모님께서 그러셨어요. 하지만 저는 주말낀 시험에다가 그날 예정일이 겹쳐서 저는 안간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부모님께서 그러시고는 하시는말이 저희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큰삼촌께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고 웃었지만 점점 강아지용품을 챙기는걸 보니 실감이 나기 시작했고, 저는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절대로 안된다고 빌었지만 더이상 감당못한다고 못키운다고 하시면서 결국 데려가셨어요.
그후에 혼자 집에서 계속 울기만 했어요 설마 설마 하면서 '내일 데리고 오셔서 날 놀래켜 주시겠지?' 하는 기대를 하면서 펑펑 울기만 했어요. 그러다가 잊어보려고 하루종일 친구와 전화하고 좋아하는 애니매이션을 보면서 내일이 오길 하면서 잊어버리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토요일 늦은저녁 부모님이 오셨는데 동생이 강아지이름을 부르며 펑펑 울면서 오더라고요 그때서야 '아 진짜로 이제 못보겠구나' 하면서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였어요. 부모님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였지만 너무 밉고 화내면서 얼굴도 안보고 하루종일 말도 안했어요.
저희강아지는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주 어렸을때부터 저희 가족과 같이 지내와서 저희가 잠깐 멀리 여행갈때 친척네 집에 맡겨놓고 간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밥도 안먹고 계속 문만 보면서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얘인데 큰삼촌댁에 가서도 잘 지낼지, 4마리나 더있다고하는데 싸워 다칠까봐 걱정이고 이미 원치않은 임신을 해서 새끼를 낳았던 몸인데 또 임신할까봐 걱정이에요.
가슴이 미어지고 이럴줄은 몰랐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떻게 제 마음을 추스려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여태껏 잘해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고 학교 다녀오면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늘 혼자외로히 있다가 저를 반겨주던 저희 강아지가 몰래 밤에 방에서 나가려다가 자기도 같이가자는 듯이 자다가도 짖어대는 저희 강아지가 제가 혼을 내도 언제혼냈냐는듯 와서 살랑 살랑 애교부리던 저희강아지가 없다는게 너무너무 슬퍼요.
그 얘가 없으면 한순간에 저는 이제 무엇때문에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커서 돈을 벌수있게 되면 그 얘를 위해서 큰 방하나를 그얘한테 준다는 꿈도 다 없어져 버렸어요. 마지막에 산책가는줄알고 불러도 뒤도 안돌아 보고 기쁘게 나가던 저희 강아지의 마지막모습이 눈에 자꾸 밟혀요. 너무 미안하고 더더욱 잘해주지 못한게 미안하고 보고싶어요. 자려고 하면 그얘 생각이나고 애니매이션을 보다가 강아지가 나오면 그얘 생각이나고 전화하다가도 친구네 강아지가 짖으면 저희집 강아지가 자꾸만 생각나요 전 어쩌면 좋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