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남자친구인 너에게
안녕 오랜만이네 나 누군지 알겠지?
나 지금 이런말 하는 거 정말 바보같은 짓이라는 것도 잘 알고 후회할 거라는거 잘알아 하지만 안해서
후회하는거보다 해보고 후회하려해 너 나랑 첫눈에 반해서 사귀었지? 나 그 때 꿈만 같았어 처음보자마자 이 사람이다 라고 느꼈는데 못 다가갔었어
친하지가 않아서 하지만 후에 너가 날 좋아한다는 걸 느끼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었었지
운명이라고 생각했어 우리 참.. 많이 싸웠지
다른 커플들 가는 그 흔한 데이트 장소도 몇 개 못가보고 공원에서 단 둘이 붙어있기만 해도 좋다고 그랬었잖아 이렇게 순수한사랑 처음해봤던거 같아 난
기억날지 모르겠어 저녁에 내가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잠깐 만나자고 졸랐는데 너 나한테 너네집 앞 슈퍼에서 콜라 사줬었잖아 나 그 때 콜라 정말 좋아했는데 너 앞에서 마신적도 없고 콜라 좋아한다는 얘기도 안했는데 내 친구들 한테 물어봐서 사왔더라 그걸 나중에 알게되고 이렇게 날 많이 사랑했었구나 새삼 느꼈어 우리 헤어지고 같은 학교 같은 동네 사는데도 우연히 마주치는 일도 이제 없었고
친구로 만나는 일도 없었지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졸업을 맞이해야 할 시간이 왔어
너네 그 때 단톡방에 진실게임 했더라 그 때
너가 좋아하는 사람 나 하나라고 얘기했던 거
난 다 알고있었어 그렇게 널 우연히 만나는 일이 많아지고 우린 친한친구가 되었지 널 자꾸 친구로서 보니까 우리 사귀었던 일들이 떠오르고 친구로 느껴지지 않더라 참 내가 헤어지자 했지만 나쁘게 나 혼자 널 또 마음에 두고 있었어 우리는 인연이 아니었나봐 같이 있었던 시간보다 헤어졌던 시간이 더 많았지? 정말 그 때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밤마다 마음 고생하며 가끔 그 마음이 커질 땐 울기도 했었어 내가 진짜 뭐 했나 싶고 널 나한테 되돌아오게 하고싶은데 그 때 못했던 사랑한다는 표현 지금 더 잘해줄수 있는데 멍청하게 또 그런 용기는 안나더라 넌 그냥 내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가끔 아직도 난 나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곤 해 잘 지내는지도 궁금하고 얼굴도 보고싶고 만날 순 없으니 올라오는 사진으로 맨날 보고싶음을 달랬었어 그렇게 수 많은 날을 보냈고 난 진로를 바꿔 학원에서 매일 대회준비 실기준비로 바쁠 때 널 우연히 만났어 학원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할 때 익숙한 목소리로 너가 날 뒤에서 불렀잖아 진짜 나 너무 놀랬고 한편으론 너랑 다시 우연히라도 볼 수 있었단 것에 너무 감사했었어 그리고 얼마전에 너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할 때 내가 찾아갔었잖아 솔직히 고민 많이했어 널 진짜 만나야 하는게 맞는건가 그거보다 보고싶은 마음이 더 컸으니까 찾아간거 맞아 안부인사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꿈만 같았어 잘지냈더라 난 아직도 좋아한다고 말 꼭 하고오고 싶었는데 괜히 헛 된 상상 나혼자 하고 있는거 같아서 말 못했네 괜히 할 말이 없어서 마음에도 없는 이상한 소리 하게되고 나중에 꼭 만나자라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지 지금 넌 새로운 여자친구가생겼고 예쁘게 잘 사귀는거 같아 보기 좋더라 2월에 군대간다는 소식도 들었어 이제 얼굴도 못보고 매일 소식알던 페이스북도 들어갈 일 없겠다 나 있잖아 나 너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널 좋아해 니가 떠나가서야 비로소 너의 소중함을 느껴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니가 있던 빈자리가 채워지지가 않아 이런게 정이라는 걸 새삼 느껴 가끔 꿈에서도 너가 나오는데 정말 꿈에서 깨기 싫더라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허무하고 또 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쁘게 살아 진짜 보고 싶어서 돌아 버릴 거 같은데 잡고도 싶은데 다 끝나버린 거겠지 우리 다시 만날일 없겠지..? 진짜 하루하루 살고있는데 내가 사는게 맞는건가싶다 넌 어땠을까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우린 다시 잘 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