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제 글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리다니...감사합니다.
댓글 다 읽어봤는데 저보다 더한 케이스도 있네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일들을 겪으셨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아주 옛날에 생리불순 때문에 병원을 가고 싶어도 사람들 시선때문에 잘 가지 않는다라는 어떤분의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시선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나만 당당하면 됐지라는 생각을 가져도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면 위축되는건 사실인 것 같네요.
댓글보고 부인과만 진료하는 병원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는데요
그런 병원으로 옮겨야겠어요ㅎㅎ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꾸벅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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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탈 죄송합니다.이 곳이 많은 분들이 보시는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특히 절 쳐다보셨던 산모님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20살 수능 끝난 재수생입니다. 전 다른 또래 친구들보다 산부인과를 자주 가는 편입니다. 17살 때 나름 규칙적이라고 생각했던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고 무엇보다 생리혈 색깔이 붉은색이 아닌 보라색이어서 놀란 마음에 어머니와 함께 동네 산부인과를 내원했고 초음파 검사결과 난소에 14cm 종양이 생겼다는 것을알게됐습니다. 그 이후로 다른 대학병원에 가서 종양을 제거했고 수술 후 6개월 그 다음 6개월 그 이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거의 6개월에 한번 씩 초음파 검사를 하는 편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제가 산부인과를 갈 때는 거의 혼자가는 편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검사를 마치고 검사결과를 전화통화로 어머니께 알려주셔서 굳이 어머니와 함께 갈 이유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금요일날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져서 병원에 내원한 일이 있었습니다. 접수를 한 후 저는 어떤 산모분 옆에 앉았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휴대폰을 하고 있었는데 자꾸 옆에서 흘깃흘깃 저를 쳐다보시는 겁니다. '왜 쳐다보시지'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전 계속 휴대폰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 자주 쳐다보셔서 왜 쳐다보시냐고 여쭤보았더니 "아... 죄송합니다."하고 얼버부리시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쳐다보시지 않으셨는데 기분이 나빴습니다. 뭐 때문에 자꾸 쳐다보셨는지 짐작은 가지만 그 산모 분을 붙잡고 해명할 수도 없고 그냥 말았습니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학창시절은 주로 학교를 마치고 가는 일이 많아서 교복을 입고 병원에 갔는데 저를 그렇게 쳐다보시는 분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그런데 성인이 된 이후에 이런 일이 생겨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금요일에 서울에 있는 ㅂ00 산부인과에 5시쯤 오신 산모분 보고 계십니까? 산부인과에 저 같이 젊은 여성분들이 오셔도 따가운 시선은 보내지 말아주세요. 산부인과는 여성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곳입니다. 여성은 초경을 시작한 이후부터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꼭 임신이 아니더라고 갈 수 있는 곳이고 가야만 하는 곳입니다. 그러니 산부인과=임신,출산이라는 편견은 버려주세요. 산부인과는 산과와 부인과 모두를 진료하는 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