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내년봄에 결혼을 앞둔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우선 판에 글을 쓰는것도 처음이고, 글 쓰는 재주도 없어서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고민은 제목 그대로 결혼을 앞두고 아빠와의 문제때문인데요,
지금 전 옳고그름의 판단이 잘 안되서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조언 꼭 부탁드릴게요. 이하 내용 적겠습니다.
(간략하게 적기위해 음슴체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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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오빠 나 4 가족임.
아빠랑 엄마는 내가 중3때 이혼함.
아빠는 A지역에서 사업을 하다가 B지역(2시간거리)으로 이주 후 더 크게 벌림.
그러나 동업인분이 돈을 빼돌리고 암튼 사업 망하고 파산 신청하고 다 망함.
A지역에서 바람피우는 아줌마가 있었는데 엄마가 그걸알고 B지역으로 가면서 다 정리하고
용서해주기로 하고 다같이 이사한거였음. 그런데 B지역와서도 사업이 기울고 힘들어지니까
다시 아줌마랑 연락하다가 아줌마가 집 전세금 빼서 아빠한테주고 B지역으로 내려옴.
그때 아빠가 집을 나갔음.
아빠와 나는 사이가 어릴적부터 각별했고 날 너무 예뻐해주고 사랑해줬었음.
그러나 그때 집나간 이후로 고2때까지 증오하며 살았음.
그 뒤로 평범하게 살던 30~40평대 아파트에서 15평쯤되나.. 완전 낙후된 주공으로 이사감.
오빠가 그쯤 전역하고 나와서 복학 포기하고 밤에 일해서 엄마랑 나한테 생활비 보태주고
그렇게 살다가 오빠가 아빠한테 억지로 데리고 가서 3년정도만에 아빨 보게됐음.
엄마랑 나 버리고 나갔으면 잘이라도 살지.. C지역(40분거리)으로 이사해서 컨테이너같은걸
개조해서 살고있었는데 딸왔다고 뭐라도 준다고 일어나서 걷는데 다리를 절고있었음.
너무 놀라서 물어보니 그동안 뇌졸증으로 쓰러져서 왼쪽이 마비가 왔었고 그아줌마가 옆에서
병간호니 뭐니 다해주고 살았다고 함. 그 모습에 맘약해져서 그뒤로 꾸준히 연락하고
왕래하면서 지내왔음. 20대 초반까지는 같이 술마시면 아빠원망하는 소리하고 못박히는말도
했엇지만 20대 중반정도부터는 미운감정도 작아지고 그냥 가족같았음.
엄마만 그곳에 없고 그아줌마만 있을뿐.. 명절때도 아빠집가서 놀고 자고 먹고 그러고 오고
암튼 편하게 지냈었음. 그러나 아빠한텐 학비를 지원받거나 용돈조차 받은적 없었음.
아빠도 힘들게 살았기때문에 딱히 기대도 안했었음.
아무튼 엄마도 재혼안하고 둘이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근 10년간 진짜 힘들게 살았음.
대학생때 주말평일없이 알바해대면서도 장학생으로 다닐만큼 치열하게 살았음.
지금은 몇년전 엄마가 가게를차렸는데 장사도 잘되서 아파트 사서 이사도 했고
나도 직장생활 꾸준히 하면서 엄마한테 시집가기전에 2천만원 드리고 학자금 다 갚고
내가 하고픈거 하면서 잘살고 있었음. 오빠도 장사가 잘되서 잘살고 있음. 아빠도 꾸준히 벌어서 자기집사고 이제 자식들한테 도움은 안줘도 본인 맘편히 살고있음.
지금까지는 나의 성장환경 설명이었음.
결론은 아빠와 엄마의 이혼으로 아빠에대한 마음 20% 엄마가 80%임.
작년에 현재 남친 만나서 올해 결혼하기로 얘기가 구체화되고, 가족들을 보여줬음.
엄마는 내년 결혼은 너무 빠르다고 반대하더니 내가 확고하고 남친도 엄머한테 잘하니까 지금은
엄청 좋아함. 오빠도 새언니도 다들 좋아함.
남친은 4남매중 막내아들임. 시누가 셋이고 시어머니의 하늘임.
나도 시누 셋에 나이드신 시부모님이 걱정됐었으나..
남친 멘탈이 완전 좋아서 시부모님 컨트롤 다되고 언니들도 나이차이가 엄청 나서
나를 애기로 알으심. 그냥 마냥 예뻐해주시고 사랑주시는 너무 좋은분들임.
그리고 못살게 군다해도 나도 각오가 되어있고 남친도 너무 잘해주고 있기때문에
결혼에대해 확고해졌음.
근데 문제는 아빠임.
시누셋있고 시어머님이 아들을 그렇게 사랑하는 집에 못보내겠다고 어깃장을 놓음.
내 사랑하는 딸 어떻게 보내냐고 우심. 2-3번 찾아갔을때 남친앞에서 난 너 맘에 안든다
어쩐다 뭐라했지만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넘겼음(물론난맘상했엇지만 남친한테 내색하지 않았엇음).
그러다 얼마전에 또 갔더니 상견례까지 끝난 마당에 상견례한다고 다 결혼하냐느니
넌 아직 남친일뿐이지 내 집안 사람 아니다 난 니 어머님 눈빛이 싫다 시누가 셋인것도 싫다
이러면서 말도안되는 소릴 계속 함.
남친보기 너무 민망하고 화나고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그럼 있는 시누들을 연을 끊으란것도
아니고 아들 사랑하는 시어머니를 사랑하지말란것도 아니고 어쩌라는거냐고 뭐라함.
그뒤로 카톡으로 아빠가 날 생각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더는 남친한테 안그랬음 좋겠다고
뭐라해도 내 맘 확고하다고 안변하니까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좋게 장문을 날림.
그러나 다 읽씹. 시어머니가 걱정된다길래 어머님이 회사일 바빴다고 집에오래서 밥도 차려주시고
생각도 안았는데 선물이라고 보석사라고 돈두 주셨다고 이럼서 보냈지만 계속 읽씹.
그러다 새언니 통해서 엄마랑 통화하고싶다고 연락이 옴.
두분 이혼하시고 오빠결혼식때 한번본거 외엔 연락한번도 안하셨음.
왜 무슨말할려고 그러냐니깐 내 결혼 미루던가 막던가 하고싶다고함.
그때 모든게 다 터져버렸음..........
아빠는 자식 키우는 의무는 제대로 하지도 않아놓고 중학교때 이후로 나한테 도움준거 하나도 없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결혼한다니까 이렇게 반대하는거냐고 내가 생각했던 아빠는 본인이 딸 제대로 못키웠으니까 평생 사랑주고 행복하게 해주라고 부탁하네 ㅇ서방.. 이런 모습을 바랬엇다고 근데 아빠는 면전에두고 시부모님을 욕하질않나 지금 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더이상 왈가왈부 안했으면 좋겠고 아빤 내 결혼식때 손잡고 들어가주면 된다고 알아서 진행하겠다고 해버렸음.
그랬더니 아빠가 그래 앞으로 왈가왈부 안하겠다 결혼식 가지도 않겠다. 잘살아라 이게 마지막 연락이다 라고 옴.ㅋ
그말에 화도 나도 열받고 해서 앞으로 내 새끼들 낳아도 코빼기도 볼 생각말라고 딸 없다생각하고 살으라고 하고 그뒤로 연락안함.
지금 마음이라면 정말 연락 안하고 살고싶으나 부모자식간에 그게 될런지...
결혼까지 4-5개월정도 남았는데 앞으로 내가 행동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게음...
연락올때까지 안할 생각이긴 한데 정말 결혼식때까지도 연락 없음
내가 먼저 알려줘야하는건지 너무 머리가 아프고 이젠 뭐가 옳은건지도 모르겠어서 글올림..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꼭 좀 조언 부탁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