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좋아하는 ㄷㅎ아. 너가 사랑했던 나에 대한 건 좋은 기억만 해줘 나빴던 거 안 좋았던 건 전부 기억 속에서 지워줘
나는 널 잊고싶어서 나쁜 기억을 아무리 꺼내려고해도 쉽게 뭐 하나 떠오르지를 않아 더 힘들어
그래도 너를 잊으려고 노력하지는 않으려고 아플만큼 아프고 힘들만큼 힘들려고 그게 너에 대한 우리 시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할게 그래도 너처럼은 괜찮아져볼게 너만큼 괜찮을지는 아직 자신은 없어
그래도 나는 매일 밤마다 아플것 같아 울다가 잠도 설칠거야 아니 아침에도 아프고 점심에도 아프겠지 지금까지도 그랬으니까 오늘 밤보다 내일 밤이 조금이라도 덜 아팠음 좋겠다
추억이라는 게 참 좋지만 너무 무서워 나를 시간에 가두는 느낌이야 너와 보낸 어제마저 추억이라는 것도. 이제 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일들이 많을거야 아직도 사진만 보면 그 날의 일이 전부 다 기억나니까 그래서 사진은 쉽게 지우지 못하겠어. 어제 너 사진을 더 찍어올 걸 그랬다.
그래도 아직 너 옆에 나 말고 다른 누가 있는 건 상상해본 적이 없는데 이건 정말 힘든 일이야
내 인생 통틀어 2017년의 시작이 가장 힘들고 아파 이렇게 새해가 시작되는게 너무 힘들어 그래도 너와 함께 보낸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은 너무 즐겁고 기뻤어. 넌 항상 진지했고 가볍지 않았어 나만 봐줬고 나에겐 항상 솔직해줬어 누가 나한테 이상형을 물어온다면 나는 제일 먼저 너가 생각날거야 내 20대의 절반은 너야
올 한해도 행복하자 이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가겠지만 그래도 난 너가 늘 그립고 보고싶을거야 오랫동안 널 생각할거야 아무리 손을 뻗어봐도 닿지 않는 너가 많이 밉기도 해 그래도 난 여기 있어보려고. 내가 지난 사람은 늘 희미해지게 된다고 잊혀진다고 했었지. 지금 보니 너라서 그랬던거야 너라서 나의 과거를 다 잊었어 그래서 너는 희미해지지 않을 것 같아
이렇게 문자를 보내는 것도 넌 싫을거 알아 새벽 내내 울다 쓰다 울다 쓰다 하느라 또 보낼까 말까 고민하느라 시간을 보냈어 이제 하지 못할 말들 다 적으려니 자꾸 더 길어진다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는 ㄷㅎ아.
나한테 너가 이렇게나 크다는 걸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크다는 걸 조금은 늦게 알았어. 너 말처럼 마라톤 때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우리가 조금은 달랐을까? 미안하다는 말은 너무 많이 했잖아. 고마워. 사랑스러운 눈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줘서 고맙고 늘 걱정해줘서 고마워. 나한테 다 맞춰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편이고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긴 시간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 예쁘게 웃어줘서 고마워. 믿게 해줘서 고맙고. 좋은 남자친구가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
모든게 고맙고 모든게 미안해. 그래도 가끔은 소식 전해줘. 많이 신경쓰일거야 걱정될거고 그리울거야. 그리고 기다릴거야.
해피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