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대중반 인턴이었고 그 사람은 7살 연상 같은 팀 직장상사였어
4개월동안은 그냥 직장 선후배정도로 지냈는데
계약만료가 얼마 안 남았을 때부터 좀 행동이 달라졌다고 느꼈거든
평소에도 업무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잘 챙겨줬었지만
그 때쯤에는 더 잘 챙겨주고, 말도 더 많이 걸고
자기랑 같이 영화 봐달라고도 그러고..
여기까진 긴가민가 했는데 회식에서 있었던 일들 때문에
내가 참 설렜었다ㅋㅋㅋㅠㅠ
그 때쯤에 2번 정도 회식이 있었는데,
단둘이 마주쳤을 때 뜬금없이 이상형 물어보고
등허리?에 손 올리면서 부축해주고
술 마신 거 괜찮냐면서 잠깐 손 잡고
테이블 밑으로 남들 몰래 핫팩 손에 쥐어주고
(그냥 건네 준 게 아니라 깍지 끼듯이 줘서 심쿵..)
그날 밤에 부재중전화도 와있었고..(이 전화를 못 받은 게 두고두고 후회다ㅠ)
그 사람은 평생 다니실 직장이고, 나도 목표로 하는 직장이라(최종까지 갔었음)
사실 예전부터 호감은 있었는데 억누르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런 행동들에 너무 기뻐서 나도 열심히 티를 냈어
근데 인턴 끝나니깐 연락이 하나도 없길래
새해인사 카톡 보냈더니 띄엄띄엄 답장하다가 읽씹하더라ㅎㅎ
술 취해서 한 행동에 내가 의미부여 한 건가??ㅋㅋㅋㅋㅠㅠㅠ
술을 좀 마신 상태면 호감 없어도 스킨쉽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