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하고 헤어진지 벌써 1년이나 다되가는데
오늘따라 니가 무척 보고싶어서
이런데다가 끄적여봐.
2년을 조금 넘게 만났고 , 2년을 같이 봄.여름.가을.겨울 보냈었었는데 ~
벌써 1년째 너없는 봄.여름.가을.겨울을 보내는중이야.
우리 다시 보니 봄에 제대로된 꽃놀이 한번 간적 없더라.그래도 봄이 되면 시원한 바람 쐬고 싶던 내 마음을 알았었는지 꽃놀이보다 더 근사한 여행계획을 세우던 너였고,여름엔 펜션 놀러가서 콜록콜록 기침하며 숯불에 고기구우며 나 먹는거 보고 웃는 너였고,가을엔 손 꼭잡고 낙엽들을 밟으면서 웃었고,겨울엔 이쁜곳 보여주겠다며 무작정 날 데리고 다닌적도 많았지.넌 지나가다가 내가 좋아하는꽃 한다발 사서 가끔 선물하던 사람이고,내가 하고싶단거 가고싶단곳 지나치며 하는말 하나하나 기억하면서 다 해주던 사람이고,식성이 너무 다른데 내가 먹고싶은걸 꼭 먹이겠다며 내 입맛에 맞추겠다던 그런 사람이였더라.지금 생각하면 넌 참 좋은 사람이고 좋은 기억이고 잊혀지지 않는 사람인데 왜 이별한땐 못난모습만 그렇게 보이던지.그게 정말 우리의 끝이였을까?난 너랑 헤어지고 반년 너 정리했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술자리도 늘리고 니가 싫어했던 것들 다하고 너 보란듯이 연애중도 올렸었는데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그만해야겠지?너의 sns훔쳐보는것도 발신자번호제한으로 전화해서 목소리듣는것도 너 의식하는것도 이제 그만해야겠지.니가 이걸 본다면 너와 내 이야기란걸 알까?많이 미안하고 사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