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을 앞두고 조언이 필요합니다.
사월이
|2017.01.09 00:20
조회 21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무살이 되어서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대학 입학을 앞두고 고민이 생겼는데 어디 말할 곳도 없고 말해도 똑같은 답변만 들을 것같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지방에서 자라서 자연스레 집앞에 있는 지방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할일을 다 마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피곤한 성격이라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도 열심히 했었던 것 같습니다.(성적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9월이 되었고 수시를 써야 했는데요, 모두 3대 대학에 들어간 사촌들을 보면서 그정도까진 아니더라도서울로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수시 원서 6장 중 두장은 집근처 대학교에 원서를 넣었고 나머지 네장은 서울에 있는 대학들로 올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결과가 발표된 지금, 저는 원서를 넣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한번 던져나 보자는 식으로 지원했던 10대 대학 중 한 대학교의 영문과에 입학 예정입니다. 제 고민이 바로 이것인데요.. 저의 고등학교 내신은 2점대 초반으로 지방 인문계를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하기엔, 또 그 학교에 지원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었습니다. 활동이 인상깊어서 붙었겠지 하실텐데 면접때 질문을 받아보니 부끄럽지만 제대로 읽지도 않은 영어원서를 읽었다고 써 놓은 대목에서 교수님들은 감명을 받으신 모양입니다. 물론 그 면접도 죽쒔구요. 영어로 말해보라고 질문을 하시는데 정말 영어라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의 단어만 내뱉어놓고 나왔죠. 면접장을 나오면서 저는 역시ㅎ라며 합격에 대한 희망은 깔끔하게 접어두고 해맑게 기차타고 내려왔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교수님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문닫고 들어온건지..아무튼 그렇기에 합격소식을 듣고도 마냥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 대학교의 학생이 될 만한 자질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만 들고 또 저와는 다를 동기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합니다. 인문대라 수업을 들으면서 수준차이가 확연히 날텐데 말이죠..(커리큘럼에 영어로 토론하는 수업이 있더군요 전 스피킹은 정말 초딩보다 못할지도..) 전공이 될 영어를 입학 전 한두달 공부한다고 실력이 씽크빅마냥 쑥쑥 느는것도 아닐텐데 정말 걱정입니다.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걸까요? 아니면 나중에라도 자퇴나 편입을 고려해야하는걸까요? 앞서 말씀드렸던 제 피곤한 성격때문에 주변 선생님들이나 어른들은 제가 성실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들 하시지만 전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지금 대학에 재학중이신분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신 분들께 조언을 듣고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