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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엄마 일로 결혼은커녕 헤어져야 할거 같아서 고민이에요...

고민고민 |2017.01.14 16:13
조회 6,869 |추천 0
이별 문제로 고민이라 사랑과 이별 판에 꼭조언부탁으로 올렸는데 봐주시는 분들이 없더라구요... 요즘 거의 매일같이 고민하고 있어요 꼭 조언 부탁드릴게요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남친 엄마의 말들로 상처받은 부분을 언젠간 아무렇지 않게 덮고 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인데요

이게 쌓이고 쌓여서 이젠 막말을 전해듣지 않아도 남친 엄마라는 사람이 싫고 남친이랑 사이가 아무렇지 않은데도 앞으로의 미래가 자신 없어서 헤어짐을 자꾸만 고민하게 된다는 거예요

제가 과연 과거에 들었던 말들을 묻고 갈 수 있는지 이젠 모르겠어요 자꾸만 속에 화가 쌓이는 기분이에요

얼마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거의 매일같이 고민하게 됐는데요 남친이랑 저는 차로 왕복 8~10 시간 정도 걸리는 장거리예요

남친 일을 도우려고 남친 사는 곳으로 내려갔는데 차로 남친과 저를 데리러 온 남친 엄마를 보고 제가 인사를 안했다는데서 시작이었어요 (인사했어요 이건 남친도 인정했구요)

어쩐지 화가 난 말투였고 분위기가 냉랭해서 가지고 온 선물을 드렸고 남친이 장난으로 그거 내거야~ 이러니까 그래 너 가져라 이래서 제가 말걸었는데 역시나 제말엔 대답도 안하시고 저도 무안해져서 더 말못하고 그렇게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한 채로 차에서 내렸어요

남친한테 조용히 엄마 화난거 같지 않냐고 물었더니 배고파서 그런거라길래 같이 식사하자고 권했고 안드신다길래 엄마 내려드리고 남친이랑 차타고 일하러 가다가 걱정돼서 햄버거를 사서 다시 찾아갔는데 이미 밥드셨다고 하더라구요

햄버거 놓고 다시 차타고 일하러 가면서 엄마 정말 화난거 같다고, 보통은 밥 안먹고 어쩌냐고 걱정하면 알아서 먹는다는 말이라도 할텐데 아무말도 안하고 굶을것처럼 사람 걱정시킨거 보면 화가 나서 그런거 같다고 하니 남친은 왜 그러나몰라~ 이러고 말더라구요

그러다가 저녁에 집가기 전에 남친 엄마가 작업장으로 오셨어요 계속 일하다가 남친이 지금 밥안먹으면 밥못먹고 열차타야 된다고 해서 밥먹다가 인사했는데 안받아주셨어요 또 못보신듯해요

집에 와서 남친이랑 통화하는데 엄마가 말하지 말랬는데 니가 엄마한테 인사안해서 화난게 맞다고 하더라구요 응? 인사했는데? 그랬더니 자기도 인사했다고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끝까지 안했다고 우겨서 자기도 이건 뭔가? 했대요

그러면서 남친 엄마가 자신이 성격이 안좋은데 제가 자기 성격을 닮은거 같다며 성격이 꽁하다고 했대요 처음엔 인사했는데 뭐지? 하고 웃다가 전화 끊고 나니까 화가 나더라구요 기껏 일도우러 거기까지 내려가서 밥때 놓쳐가며 하루종일 일도왔는데 돌아오는건 인사안했다는 트집이랑 성격이 안좋다, 꽁하다는 말뿐인가 싶어서 남친한테 다시 전화를 했어요

남친은 얘길 듣더니 이래서 엄마가 말하지 말랬던거야 엄만 아무 생각없이 한말인데, 엄마가 우리 데리러 왔는데 니가 인사 안했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괘씸하지, 너처럼 친구들도 와서 일 도와준다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엄마도 그말 들으면 상대방이 기분 나쁠걸 아니까 나한테 말하지 말랬던거야, 내성격에 인사하지 말래도 꼬박꼬박 해왔던거 니가 알잖아, 친구들이 종일 일돕고 갔는데 인사안했다고 나한테 한것처럼 괘씸해한적 있어? 이렇게 말했더니 알겠다곤 하는데 화났더라구요

그리고나서 또 일이 터진게 남친 식구들 옷을 제가 몇년간 골라줘왔어요 제가 고른게 가격이 훨씬 절약되고 브랜드 옷으로 질좋은거 산대서 남친 외할머니 옷까지 골라주게 됐어요 남친 엄마가 할머니 얇은 겨울티 하나를 6만원 주고 사왔다니까 남친이 그럴 바엔 저한테 고르게 하고 그 차액으로 제 옷 하나를 사주는게 낫겠다고 저한테 고르게 해서 패딩, 코트, 자켓 세가지를 10만원 안쪽으로 사게끔 골라줬어요

형도 본인이 고른 옷이 마음에 안든다면서 저한테 사례를 할테니 골라달라고 부탁해서 니트랑 바지랑 셔츠 등을 스무벌 가까이 골라줬고 이십몇만원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이 과정에서 남친 엄마가 계속 고르는 옷마다 배송받아보기도 전에 마음에 안든다, 별로네 하고 타박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막상 받으면 할머니는 너무 좋아하시는데 코트 재질이 별로네, 색이 안예쁘네, 반품하자니까 할머니가 입겠다고 우겨서 어쩔수없이 입게됐다고 하면서 제가 할머니 골라준 목폴라를 할머니는 길어서 못입네 어쩌네 하면서 자기 사이즈로 바꿔서 재주문 넣으라고 하더라구요

옷 재주문 해주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아니 엄마는 왜 옷을 받아보지도 않고 불평불만부터 하냐, 받고 나서 불평해도 되잖아, 니가 내옷 사주자해서 이러는거 아니냐 옷필요없으니까 제발 괴롭히지마라 하니까 남친이 옷이 별로면 엄마가 피곤하게 반품해야 하니까 그렇지 이러더라구요

최대한 반품안하게 옷 고심해서 골라주는 사람 성의는 생각도 안하냐, 형도 그렇다 옷 받아가고나서 사례는 됐으니 고맙단 인사치레는 해야되는거 아니냐 하니까 남친이 그거 엄마한테 이십몇만원 나왔다고 말하니까 엄마가 형한테 그냥 30만원만 줘 이렇게 말하고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왜 엄마가 그런식으로 결정하냐고, 돈 만원이라도 형이 직접 결정해서 주면서 고맙다고 해야하는거라고 하니까 남친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저는 무시당해서 화났는데 남친은 왜 저한테 화났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만나는 여자마다 엄마가 마음에 안들어했다면서 매번 여자 사귈때마다 엄마한테 인사시켰다던 남친이 이해 가지 않았지만 연애 초기에 뭣모르고 인사드리러 갔어요

그때는 남친이 식당을 할때라 자기 가게로 데려갔는데 정리가 하나도 안되어있더라구요 바닥 좀 닦아달래서 여름에 땀 흘려가며 다 닦고 나니 남친 엄마가 오셨어요

남친이 제가 바닥 다 닦았다고 자랑하니까 잘했네, 다음에도 또 닦으라고 해야겠네 이러더라구요 전 당연히 남친을 혼낼줄 알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길래 나중에 남친한테 말을 하니 여태 전여친들도 와서 설거지 했었고 친구들도 와서 일 도왔어서 엄마가 별일 아니라고 여긴 걸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집이었으면 분명 저한테 니가 하지 일시켰다고 한소리했을게 뻔해서 납득가지 않더라구요

제가 집에 돌아가고나서 남친 엄마가 제가 머리를 핀으로 반묶음한게 촌스럽다며, 하고 온 머리핀도 촌스럽다고 했대요 남친은 그 머리핀이 저희 엄마가 사준걸 알고 있었음에도 저한테 그말을 전한게 이해가 안돼요

남친이 저희 엄마가 사준 머리핀으로 반묶음한게 촌스럽다고 전에 말한적이 있었는데 저 가고 나서 엄마랑 그 얘길했나 싶더라구요

그뒤로도 남친이 자기 엄마랑 얼굴 한번 본적없는 저희엄마를 두고 드센거 같다, 고집 센거 같다는 말을 나눈걸 저한테 전달했고 남친 엄마가 제가 싫다고 말한 것도 그대로 전달했어요

그 후에 남친한테 브랜드 옷선물을 했는데 인터넷으로 후기 샅샅이 뒤져보고 평이 좋은 걸로 고르고 골라서 남친집으로 배송시켰는데 남친 엄마가 보더니 싸구려 같다고 했다고 이걸 또 말전달하고...

그리고 20만원 상당의 블루투스가 갖고 싶어서 알바를 하려한다고 했더니 남친이 자기 일을 도우면 그돈을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일 돕는 중간에 남친이 어차피 살거 미리 돈줄테니 사라고 했고 고맙다고 하고 블루투스를 먼저 샀어요 근데 엄마가 그걸 보고 저보고 가불인생이라고 했다면서 재밌다고 웃더라구요

저는 그게 어린 마음에 4년이 지난 지금도 큰 상처가 됐는데 남친은 엄마가 악의없이 한말이다, 생각없이 한말이다 이랬어요 제가 볼땐 얼마나 악의를 가져야 고작 23살 인생을 두고 저런 말을 할까 싶어요 

과거에 들었던 말들이 쌓이고 쌓여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이젠 덮고 사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거 같아요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남친 엄마 말 한마디에 또 이렇게 매일같이 고민하는거보면요

사람이 싫어져서 힘들어요 사람 미워하는거 정말 제 살 깎아먹는 짓이라 하기 싫은데 그동안 들었던 말들이나 행동들 때문에 덮어두기가 쉽지 않아요

저희집에선 남친이랑 남친 엄마 좋은 사람으로 알고 있어요 가족들한텐 좋은 인식만 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남친은 4년간 뭘한걸까 싶어요 말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할말 못할말 다 전달하고 사람 자체가 엄마한테고 저한테고 말 전달하길 좋아해요 촉새같다고 하니 지가 화내요

남친이랑 저랑 엄마일만 빼면 그렇게 크게 싸울 일은 없고 서로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데 제 지금 심리상태가 남친 엄마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헤어져야만 할거같은데 남친은 완고하게 붙잡고 있어요
추천수0
반대수31
베플남자해석셔틀|2017.01.14 19:54
심각한데..... 남친도 보통이 아닌데..... 저긴 악마 소굴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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