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놀랐네요.
몇몇 분들이 후기 올려달라하셔서 후기 씁니다.
결과적으로는 시청에 민원을 넣었어요.
택시기사분이 비교적 젊으신 30대 후반~40대 초반이셨는데,
요금과 별개로 기사님이 욕설과 함께 위협적인 태도로 일관하셨기때문에 고민 끝에 민원 요청을 했습니다.
또 제가 성별이 여자이기때문에 더 그런 태도를 취했을거라는 생각으로 법적인 조치를 바란 부분도 있네요.
시청 직원분께 상황 설명드리고 2시간 후에 연락이 왔어요.
기사분이 모든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셨고 승차거부에 해당이 되기때문에 행정적인 처분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택시 기사분이 만팔천원을 얘기한 건 택시회사 내부에서 정한 요금표가 있는데 그걸 보고 말씀하신거라고 하시더군요. 경력이 얼마 안된 택시기사 분이셔서 그 가격을 고집하신 거구요.
시청 직원분이 저한테 만삼천원을 내고 타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을 요청하셔서 설명해드렸고
그 또한 불법이기 때문에 앞으로 미터기 요금만 내달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기사님의 사과 전화는 못받았지만 시청 직원분이 차분하고 메뉴얼대로 처리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공무원분의 상담 내용 중에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적자면
"택시 기사분께 30분 넘도록 설명 해드려도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가 늦었습니다."
"기사분이 몰라서 그 가격을 요구했는데 몰랐다고 죄가 아닌건 아니니까 꼭 행정처리 해드릴게요."
"제가 전혀 몰랐던 내용을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많이 부족한 걸 느껴요. 이건 개인의 문제이지만 시 전체의 문제로 간주하고 이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택시협회나 택시 회사에도 권고사항으로 넣고 필요하면 교육도 진행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공무원 분이 오히려 제가 죄송할 정도로 신경써주셔서 택시기사분께 사과 전화 받고 싶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했어요ㅠㅠ 그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시청 게시판에 글이라도 써야겠어요.
이번 일로 택시 탑승 전에 기사님께 운행 여부를 여쭤보는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네요.
전혀 모르는 내용들을 알려주신 도움주신 댓글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알아가요.
또 본인 일 인것 마냥 화내주시고 공감해주신 분들도 감사해요.
아 그리고 독감인데 회사 왜 갔냐는 분이 계시던데
의사한테 물어보니 회사 출근은 아무 지장 없다고 하셔서 출근 한겁니다.(마스크 착용 하에)
전 아파도 출근해야 하는 미생이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