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미국에 시집가는 것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렸던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많은 댓글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염치 불구하고 한번만 더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사실 남자친구는 이민 2세가 아닙니다. 저도 해외에서 오래 유학한 입장으로, 이민자들의 폐쇄된 사회는 너무나 잘 알고있습니다. 남자친구는 한국에서 태어나 오래 살다가 미국으로 유학 가서 영주권까지 딴 케이스입니다. 지금은 치과의사구요. 남들보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에 이제야 개원하고 결혼할 여자를 찾기 시작한겁니다.
괜찮은 남자라면 여태까지 한인사회에서 가만 뒀을리가 없다고 많이 그러시던데.. 한인사회와 부딪힐 일이 딱히 없고, 계속 학교다니고 공부하고 실습했습니다. 한인교회를 다니는것도 아니고, 학교에 한국인이 많이 없어 친구 대부분이 현지인입니다.
저희 이모 아들, 즉 제 사촌동생이 남자친구의 같은학교 후배라 이모까지 알게된거구요. 이모가 제 남자친구를 알게된지 한 5년 되었는데, 혼자 지내는게 안쓰러워 집에 불러다 밥도 같이 먹고 하면서 볼때마다 짝을 지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개원할때까지 여자친구 사귈 생각이 없다며 한사코 거절하여 성사가 안되었다고 하구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한국에 계십니다. 앞으로도 한국에 사실거구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 조금 멀리 사시지만 몇번 만나뵈었고 참 잘해주십니다. 두분이 아주 금슬이 좋고 집안 분위기가 온화합니다. (그리고 원래 집안이 풍족하신 편인것으로 압니다) 저희 부모님과도 한번 뵈었는데, 양가 부모님이 서로 흡족해 하셨습니다. 이러다보니.. 결혼이야기가 안나올수가 없는거겠지요.
제가 남자친구와 결혼해 미국을 가더라도, 여러분들께서 걱정해주신 시집살이 혹은 한인사회에 치이는 일들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번 글에 그런 내용은 일절 빼고 오직 저와 남자친구 사이에 대한 내용를 적은것이구요.
이런 상황에서 결혼하신 분들은 혹시 있을까요? 있으시거나 보신적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