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잔데, 제목그대로야.. 친구사이에 갑을이 항상 있을수밖에없나??
내가 중고등학생때 많이 느꼈던게, 예쁘장하고 잘꾸미면 비슷한 애들끼리 놀게되더라.. 그니까, 얼굴만 괜찮으면 갑인것같어!!!!..난 그렇게 친해진 애들은 그냥 얼굴보고 친하게지내는것같고, 못생겨지면 바로 나 버려버릴것같았어. 그래서 그런식으로 접근하는애들은 피해왔어..
왜 이런 생각에 사로잡혔냐면 나 중2때 그런식으로 접근한애랑 친해져서 5명씩 무리지어다녔는데, 걔가 친해지고나서 나한테 좀 질투를 느꼈는지(그때당시엔 전혀 몰랐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그런것같아) 무리안에서 나를 갈구는거야.. 밥도같이먹고 그러면서.. 근데 진짜 화나는게, 나머지 3명은 걔가 심하게구는거 뻔히 알면서 그냥 모른척하고, 그러는거.. ㅅㅂㅠ 모른척한거 반, 진짜 모른것같기도해.. 걍 음악실같은대 갈때 둘둘 짝지어서 가버리고 나는 화장실갔다가 걔네 놓쳐서 혼자가고.. 그래서 걔네한테가서 왜 먼저갔냐 그러면 ㄹㅇ 까먹은것같았음.. 그게 친구냐;; 있는지없는지도 내가 뭔생각하는지도 1도 관삼없음.
그때 나 진짜 상처받아서 진짜 내 인성보고 좋아해줄것 같은애들, 내 내면에 관심가져주는애들이랑 친하게지내려고해왔어 청소년때부터 계속.. 대학와서도 그랬고, 나는 진짜 잘하고있다고 생각해왔다?? 얼굴이 갑을을 결정하는게아니라, 서로 내면을 돌봐주는 관계..
근데 최근에 정말 친했던애랑 술먹고 다퉜는데, 걔가 나한테 나쁜년, 나보고 이기적이고 남 생각도안한다 뭐 이런식으로 말했어. 난 나한테 그런부분있어서 섭섭했나보다 생각하고 미안하다하고 달랬어.. 솔직히 내가 좀 제멋대로굴긴하는데 남 배려안하고 그러진않는데 좀 속상하고 억울했음..
근데 다음날 걔가 사과하면서 전날한 얘기가 진심은아니였다는거야.. 사실 그날 클럽에서 놀고있었는데 걔가 많이 취해서 내가 억지로 데리고나왔어. 사실 비슷한일이 저번에 있었어.. 근데 그때는 안싸웠는데 이번엔 걔도 두번째인데다가, 또 취해가지고 감정이 격해진거.. 막말한것도 남자랑 못놀게해서 술취해서 화풀이한거라고 그러더라고.
뭐 그런식으로 싸웠어!! 그래서 나는 뭐 그랬냐.. 평소에 섭섭한게아니여서 다행이다.. 뭐 이렇게 말하고 화해할줄알았거든???
근데.....그후로 약간 나한테 죄지은듯이 구는거야. 그냥 친구끼리 싸울수도있고 화해할수도있고 그런거아냐??? 근데 엄청 어색해하고 날 어려워하는거....
그제서야 이때까지 함께한 시간동안 얘는 나한테 쩔쩔메면서 지내왔구나.. 자기 속마음 안드러내고, 동등하다고 생각 안하고 좋은모습만 보이려고 노력한거란걸 알았어..... 붙잡아두고싶으니까.
근데 그런 관계가 한두번이 아니였어.
생각해보니 앞서말했던 내 내면에 끌려서 친구된 애들은 없는거같아. 그냥 친구하면 이득이니까 친구하고, 그리고나서 유대감? 이런건 약간 뒷전이고...
ㅠ
친구관계에서도 그냥 권력이나 힘..이득이런것들이 주된건가..
슬프다..
나 어렸을땐 이사많이다니고, 커서는 그냥 도심에만 살아서 고향?동네친구가없어..
중고등학교는 반애들도 나랑마찬가지로 대부분 다른데서 이사온 애들이고, 경쟁 심한지역 학교다녀서 완전 삭막했어..
인생이란게 그런걸까??? 어떤관계도 권력관계에서 벗어날수없는건가...
부모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