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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으로 대박난 언니

이쁘다니깐 |2017.01.29 03:41
조회 1,387 |추천 3
명절이라 가족들이 다 모여 이런저런 얘기하다
옛날 생각나 몇자 적어요.

모바일이라 오타 및 음슴체 양해 부탁해요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힘들어 할때 많이 힘도 되주고
코드도 맞아 친언니 처럼 지내던 회사언니가 있었음.
다니던 회사가 손에 꼽히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100위안에 들어가는 대기업 이었는데 그 언니가 일을 엄청 잘하는 인정받는 능력자임.
그런 언니에게 오래 만난 남친이 있었는데 사람은 정말 흠잡을데 없이 좋지만 (매우 자상하고 다정다감하고 말한마디를 해도 이쁘게 말하는 사람임) 집에 많이 가난해 어릴때부터 생계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해서 배움이 많이 짧음. 소위 말하는 가방끈 길이가 길지 않아 조그마한 회사에 박봉을 받고 일하고 벌이가 거의 생계비로 들어갔다고 함. 형부(언니가 처음 소개 시켜줄때부터 형부라고 불러서)아버님은 어릴때 돌아가시고 어머님은 계신데 사람이 너무 착해서 주위 사람한테 많이 이용만 당했다고 함. 게다가 남동생하나 여동생하나 둘이 있고 남동생은 대학졸업 후 취준생이고 여동생은 대학생이 였음. 두 동생 학비며 생활비 전부 형부가 책임 졌다함.
동생들이 알바하면서 장학금 받아가며 공부해 크게 돈은 안들어갔다고 하지만 그래도 말처럼 쉬운 일 아닐 것 임. 여하튼 형부하고 결혼한다고 할때 다들 언니 말림.
언니 부모님은 언니를 말리다 말리다 손찌검까지 들었다고 함. 언니네 어머니는 나한테까지 연락해서 말려달라고 펑펑 우심.(워낙 친해서 언니네 집에서 자기도 하고 같이 여행도 몇번가서 언니네 어머니하고 연락하고 지냄)
그때 내가 생각해도 형부는 사람은 좋은데 능력이 좋지 않았고 둘이 벌어 시어머니랑 시동생 둘을 책임져야 하며 결혼까지 시켜하는 상황. 게다가 형부는 돈을 모을 수 있는 형편이 안되어서 모아둔 돈도 없음. 내가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나도 말림. 그때 언니는 무척 서운해 하며 속상해 함.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언니네 부모님이 결국 결혼 허락함. 단 언니네에서 일절 지원없이 언니가 모아 둔 돈으로 정말 필요한 것만 해서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집을 조금 더 넓혀서 시댁식구들이랑 이사 감. 나도 말리는 결혼이지만 그래도 언니가 결혼하는데 가만이 있을 수 없어 신혼여행도 못가는 언니가 속상해서 내가 모아둔 돈으로 보내줌. 다들 언니가 얼마 못 살고 이혼 할꺼라 했으나 결혼하고 언니 얼굴 점점 좋아짐. 좋아지는 얼굴에 반해 자신을 이쁘게 꾸미던 언니가 점점 평범해지고 안꾸미기 시작함. 알고보니 머리며 화장품 등등 포기하고 생계비와 이사 때 받은 대출 갚는라 할 여유가 없어짐. 그게 넘 속상해서 행복하냐고 물으면 언니는 진짜 활짝 웃으며 행복하다고 함.
진짜 행복할까 싶었는데 기회가 되서 언니네 집에 놀러 갔다가 이유를 알게 됨. 언니 시어머니랑 시동생 두분 진짜 천사같이 착하심. 언니를 좋아하고 이뻐하는게 보임. 욕심내지 않고 현재 가지고 있는거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그런 분들임. 그냥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분들이라서 언니에 대한 걱정은 내려 놓음. 언니 부모님한테도 형부 엄청 어필해줌. 언니 결혼하고 한 1년 지나서 겨우 형부 받아주심. 근데 정말 대박 사건이 터짐.
형부네 시어머니한테 오빠가 있었는데 젊을 때 돈벌러 간다고 하고 연락이 끊겼다고 함. 여기저기 수소문도 하고 별짓 다했지만 소식을 알 수 없었다고 함. 그런 시어머니 오빠가 가족을 찾는 다고 해서 만나게 됨. 언니한테는 시외숙부가 되는데 이분이 어마어마한 자산가임.
건물이 몇십채에 현금에 어마어마하다고함. 게다가 여동생말고 가족도 없음. 돈벌러 나가고 나서 일만하셨고 어느정도 돈벌고 가족을 찾으니깐 너무 늦게 찾아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었다고 함. 자신이 늦게 찾아 고생한 여동생한테 너무 너무 미안하다고 그 분이 다 도와주심. 심지어 시어머니, 형부랑 시동생들이 상속자가 됨.
가난한집 맏며느리가 부잣집 맏며느리로 언니 인생이 손바닥 뒤집듯이 바뀜. 못했던 결혼식도 하고 미루었던 애기도 낳고 함. 근데 사람은 안변한다고 하더니 여전히 착하고 여전히 검소하고 그저 생활만 여유로워졌지 다라진게 없음. 달라진거는 쫌 꼬짱꼬짱한 외숙부님을 모시고 사는데 언니 시어머니가 쉴드 쳐줘서 괜찮은 것 같음.

그 친한언니가 지금은 제 형님입니다^^;;;;
색안경끼고 편견에 사로잡혀 은연중에 형부를(지금은 아주버님이지만)얕잡아 본적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존경하고 있어요. 우리 시어머니도 진짜 따뜻하신분이고요. 다만 외숙부님은 조금 무서워요.ㅠㅠ
제가 조금 철딱서니가 없어서 뵐때마다 혼나요.ㅠㅠ

언니 신혼집에 널러갔다가 제가 남편한테 홀딱 반해서
막 쫓아 다녔어요. 어찌나 철벽을 치던지.....지금도 생각하면 서럽지만 얼마전에 저랑 술한잔하다가 고백하더라구요. 남편도 제가 좋았지만 취준생에다 가진게 없고 형한테 의지하고 있어 어쩔수 없었다고....그래서 용서 해주기로 했어요...ㅋㅋㅋ^^
어찌되었던 남편이 취직하자마자 소박하게 결혼식 올리고 진짜 둘이만 살수 있는 월세 얻어 시작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랑 사니깐 그저 좋더라구요.
그런데 외숙부라는 분이 나타났을 때 처음에는 가족을 찾아 정말 좋았는데 재산이야기 듣고 진짜 후덜덜 했어요. 외숙부님이 다 도와준다고 했는데 착하신 우리 어머님은 거절하셨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힘들게 버신 돈 함부로 쓰는거 아니라고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아주버님도 남편도 아가씨도 심지어 언니까지(지금은 형님이지만)전부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나만 좋아했어요 나만....철이 없어서.....ㅠㅠ
근데 외숙부님이 협박반 애원반 해서 조금만 지원 받았네요...

아 어떻게 마무리하지.....^^;;;;
여하튼 얼마 안 살았지만 돈이 없다고 불행하지도
돈이 많다고 행복하지도 않더라구요.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으면 행복하더라구요..
돈이 없으면 뭐 몇가지는 포기를 해야만 하지만....

어찌되었던 가족이 다 모여 행복한 명절입니다...
외숙부님한테 눈물 쏙빠지게 혼났지만...ㅠㅠ

부족하지만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리며
올해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네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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