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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

할퀴 |2017.01.29 19:11
조회 3,454 |추천 0
결혼한지 3개월되는 신혼부부입니다.
허니문 베이비가 생겨 지금 12주차 임산부 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남편은 저한테 대리효도를 원하는거 같은데 자기는 그게 아니라 당연한거하고 하네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견을 들어보고싶습니다.

이번 명절 일주일전에 시댁가서 명절 얘기꺼내면서 전날 가기로 어머니랑 얘기했습니다. 근데 집에와서 남편이 뭐 필요한거 없는지 빈말이라도 또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몇일전에 시키길래 본인보고 하라고 했습니다. 어머니 필요없다 하셨구요.

안그래도 결혼전에 명절날 어머니랑 장보고 음식준비 했음 좋겠다 그러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임신해서 몸이 안좋아 장을 같이 못보고 음식 준비만 도와드렸습니다. 그리고 첫명절이라 제가 할줄아는것도 없고 임신초기라 서있지도 못하고 몸도 안좋아서 어머니가 거의 하셨죠. 저는 청소기 돌리고 꼬치전 재료썰고 꼽고 무쌈 만든게 전부네요. 전부치는건 남편과 시어머니가 했습니다. 제사는없구요 가족먹을것만 간단히 하는 편이에요.

남편이 자기전에 다음날 아침에 상차리는 어머니 도와드리라며 30분 일찍 일어나라고하더군요. 제가 어련히 알아서 할까 짜증나더라구요. 담날 저 깨우고 물론 자기도 일어나긴했어요. 근데 어머니는 뭐하러 일찍 일어났냐 하시고 시키지도 않으시고 혼자 다하시고 남편이나 저나 옆에서 티비만 보다가 밥먹고 설거지만 했어요. 아침부터 냄새맡고 있자니 자꾸 미식거려서 방에 대피해있다가 남편 눈치보여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고.. 이게 뭐하는건가 싶었네요.

남편은 집에와서 몸 괜찮아지면 다음엔 더 도와드리라고 해요. 저는 제가 알아서 한다. 안도와드리고 욕먹어도 제가욕먹고 어머니가 안쓰러운거면 남편보고 하라고했어요. 그래도 사회적 통념이란게 있고 어머니는 자기가 도와드리는것보다 며느리가 도와드리는걸 더 좋아하실거래요. 물론 남편이 어머니 많이 도와줘요. 요는 저도 그렇게하라는거죠.

남편은 처갓집에 와서도 많이 도와줘요. 장인어른이 항상 밥먹고설거지 하시는데 불편하다고 맨날 제 옆구리찔러서 설거지 같이하자고 하네요. 음식준비할때도 엄마가 저 부르시면 눈치보면서 부엌와서 거들어요. 본인이 시댁에서든 친정에서든 도와드리는건 좋은데 자꾸 저한테도 자기하는것처럼 요구하니까 짜증이 나네요. 저는 아무런 요구도 안하거든요..

저희 시부모님은 넘 좋으신분이에요.
아버님 어머님 모두 마음으로부터 잘 챙겨주시고
소위말하는 시월드 느껴본적 없습니다.

전화도 저는 제가 하고싶을때 몰래(?) 하는편이에요.
열흘에 한번정도 하는거 같네요. 근데 남편은 꼭제앞에서 처가에 전화하고 저한테도 요근래 시댁에 전화했는지 물어봐요.

제가 결혼전부터 막연히 시월드 무섭다고 예민하게 굴긴했어요. 근데 막상 겪으니 제 시부모님은존경할만한 분이시고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남편이 결혼전에 한얘기 때문인지 지레 겁먹고 제가 안할까봐 이거해라 저거해라 그 당시가 되고 뭔가 생각하기도 전에 요구하는데 왜케 짜증 나는지...

저번에 싸울때 쌓인게 있었는지 시댁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못한게 뭐냐하고 남편은 말 잘했다고
니가 잘한건 뭐가있냐고 하더군요.
남편이 보기엔 제가 부족할수 있어요. 본인이 워낙 피곤하게 잘 하니까요. 근데 저한테 요구하는게 싫어요. 제가 원한적도 눈치준적도 없고 오히려 제가 오지랖 부리지말라고 항상 반대하거든요. 넘 피곤한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추천수0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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