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눈을 떴다.....마지말 날이다....
방의 커튼을 젖히니 밝은 햇살이 가득 찬다....
통재라....가는 날에서야 날씨가 이렇게 좋다니.....
잠시 밖으로 나가보니 호수는 햇살을 머금어...
계속 바라보고 있기엔 눈이 부실 정도다....
이구....호수에 넋이 빠져 있을 틈이 없다....
세수를 하고....옷을 챙겨 입고...
모든 짐을 챙겨 리셉션으로 간다...
호텔 방 값이 62달러 정도이나.....
미리 corporative price를 요구하여 그 가격은 50불로 다운되어 있다....
계산을 마치고...모든 체크 아웃을 끝낸다....
역시 밖에는 자밀이 기다리고 있다....
이른 시간이지만....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서둘러 들렸다 가야 할 업체로 간다...
그저께 이미 방문했으나....
업무 책임자 중의 한 명이 그 날 없어서...다시 방문하는 것.....
사람을 제대로 만나서 인사를 하고 간단한 방문을 마친다...
시간이 9시 20분 정도....
공항은 지척이고....비행기 시간은 11시 10분이니...
어느 정도 시간 여유가 있다.....
눈치 빠른 자밀 녀석.....
주위에 근사한 호텔이 하나 있다며 남는 시간에 그 곳 구경이나 하고 가란다....
차를 타고 바로 가 보니.....'Tunza Lodge'라는 곳이다....
이 곳은 완전 독채 형식이다...지붕도 초가로 엮은.....
방 내부를 보여 주는 데....
틸라피아 처럼 잘 되어 있거나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상당히 아늑한 분위기이다.....
그리고...틸라피아 보다 더욱 호숫가에 바로 면해 있다......
이 사람들은 이걸 beach라고 부른다....
정말 백사장도 약간 있고....그럴싸 하다....
매니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툰자 로지를 나선다.....
자....이제 공항으로.......
공항에 도착하여....이제는 자밀과 헤어질 시간....
담배 한 갑과 함께 오늘의 택시비는 조금 후하게 주었다....
며칠 동안 제 시간에 나를 제대로 데려다녀 준 고마운 녀석이다....
자밀과 악수를 나누고.....다시 오면 꼭 찾겠노라는 약속을 했다....
지금은 공항 안으로 들어와 콜라 한 잔을 마시고 이 글을 쓴다...
공항이랄 것도 없는 초라한 곳이지만....
하여간 이곳이 탄자니아에서의 내 마지막 흔적이 남을 곳이다....
가는 비행기 역시..소형 쌍발 프로펠러기인 듯 하다....
Air Tanzania.....TC744편....
11시 10분발....from Mwanza to Entebbe.....
탄자니아 항공의 모토가 아주 멋지다.....
'The Wings of Kilimanjaro......'
적도가 빅토리아 한 복판을 가로 지르고 있고.....
므완자는 바로 적도 남단...또 엔테베는 바로 북단이다....
비행기를 타고 북으로 적도를 건너면 바로 우간다, 엔테베.....
이제 탄자니아에서의 3박 4일을 정리한다....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이 곳에 도착하여....
그래도 목적하는 바를 모두 이루었고...또한 성공적이었고....
거기에 더불어....
틸라피아의 그 푸근함과......
또 세렝게티에서의 그 가슴벅참을 보너스로 얻어 쥐고....
이제 난 이 곳을 떠난다.....
자밀...셰비...페르디난트....모제스.....
며칠 사이에 부쩍 친근해 진 그들의 이름....
모두 내겐 이방인들이고...나 또한 그들에게 이방인이지만.....
그들 모두가 이 낯선 이방인에게 다사로운 호의를 보여줬다....
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나는 편안하게 탄자니아에 있을 수 있었다...
고마운 사람들.....
그들의 그 호의에 겸손하게 감사를 전하며.....
탄자니아....므완자....틸라피아...세렝게티....
그들에게서 이제 떠나려 한다....
이 곳을 내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언제 내게 이런 기회가 있을 것인가 생각하니....
이번 여정이 다시금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Thank you, Tanzania and all other things....~
I've been here only for a few days.....
but I'll remember you forever with the respectful warmth....
I would promise you I'll be here again if I can.....
Thanks....Thanks......and Bye....!!!
(Roger Whittaker의 Last Farewell을 들으며 글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