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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체 뭘 잘못했나요?

18년 |2017.02.09 04:34
조회 17,59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ㅠㅠ

저에게는 초딩때부터 사귄 친구가 있는데요
사실 저랑 이친구는 지금까지도 참 많이 싸워서 누가 잘못인건지 몇가지 여쭙고 싶어 글올립니다.

저희는 같은 지역에 살지만 대중교통 이용하면 1시간 걸리는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또 저는 공시생, 친구는 대학원생이라 날잡고 만나야 하는데 매번 "내일 아침에 일어나보고 정하자" 라고 합니다.
친구의 귀차니즘을 알고있는지라 알겠다하고 다음날 아침에 연락을 기다리면 연락이 없거나, 혹은 저한테 만날지 여부를 묻지도 않고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버립니다.

왜 의견은 묻지도 않고 남친만날 약속을 정하냐, 나랑 만나자고 말이 오갔으면 적어도 나한테 한마디 언급은 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너도 연락안했잖아. 안만나는 줄 알았지, 왜 나한테 뭐라해.' 입니다.
매번 이런식으로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친구의 태도에 너무 화가 많이 났었지만 싸우기 싫어서 몇번을 쌓아뒀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참다참다 터진 이유가,
친구커플이랑 저희커플이랑 주말에 4-5번 정도 만났었어요.
근데 이 커플들을 만날때면 저희가 항상 약속 장소에서 1-2시간을 기다려야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잠실에 있고, 친구커플은 홍대에 있었는데 중간지점인 성수역에서 보자고 해도 홍대로 오는거 아니면 못만난다고 하기에 저희가 결국 홍대로 갔습니다. 어차피 만나기로 했는데 굳이 싸울 필요없을것 같아서요.
그런데 만나자마자 저녁을 먹자더라구요?

저희는 친구 커플한테 연어 무한리필을 먹어서 저녁생각이 별로 없다, 저녁을 먹으러 같이 가긴한데 개인적으로 음식 나오는곳으로 가면 안되겠냐고 양해까지 구했는데 결국 가자는곳이 새마을 식당..... 그순간 제가 너무 울컥하고 화가나서 너네끼리 가라고 하려다 남친이 옆에서 그냥 우리가 봐주자 라길래 참았습니다.


저것만 봐도 너무 이기적이고 지들밖에 생각할줄 모르는 이기적인 커플이라 생각이 들어서 앞으론 웬만하면 만나지 말아야겟다고 다짐했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또 넷이서 보게 된 적이 있는데 갑자기 제친구가 설 지나고 그 다음주 주말에 아울렛에 놀러가자구요.
그 당시에는 기분이 좋아서 오케이 하고 제 남친이 부모님 차 빌려서 다같이 타고 가기로 대충 약속을 했었습니다.

아, 한가지 추가하자면
저랑 친구랑 카톡으로 평소처럼 연락을 하다가 갑자기 그러더라구요. 아울렛은 나중에 가고 파주에 볼만한데 가서 놀다오자고. 아울렛 가도 겨울옷 사기도, 봄옷 사기도 애매하다구요. 전 그당시 마찬가지로 살게 없었기에 알았다 했었습니다. (남자친구 아버님 생신이 언젠지 알기 전이라 아울렛을 가야할거라고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약속 바로 전날, 문제가 터졌고 그게 바로 제가 글을 쓴 이유입니다.


친구가 단체 카톡방을 만들었길래
제 남자친구가 친구 남친을 미리 태워서 저랑 친구가 있는 지역으로 12시 까지 갈 생각인데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대답은 전혀 없고 친구가,
'그럼 점심은 어디서 먹어요? 먹고 가요 아님 파주가서 먹어요?'
라고 하길래 저는 혹시라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친구 남친이 제남친이란 같이 오는게 불편할수도 있으니까 다시한번 물었어요, 어떤거 같냐고.

근데 둘다 거기에 대한 대답이 없었어요.
카톡내용을 대충 써볼게요.

친구- '그럼 저희 임진각 갔다가 헤이리마을 가서 저녁먹고 오는거죠?'

저- 아직 정해진건 없지 않...나?? 우리는 갈수 있는데면 다 가고 싶엉 ㅎㅎㅎ

친구- 가고싶은데 있어??

저- 아니 사실은 오빠네 아버님께서 곧 생신이라 파주 가는김에 아울렛에 들러서 생신선물 사고 싶긴해 ㅎㅎㅎ

친구남친- 나 머리하느라 답장못했엉 ㅠㅠ 같이가줄겡!! ㅎㅎ

친구- 아니

친구남친- **가 아니랭 ㅠ

저- 응??

친구남친- **이 담주 월욜에 발표있어서 일찍가야되나봐ㅠㅠ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약 3주 전부터 잡은 약속인데다가, 지가 먼저 제안한 약속이면서 바로 전날 발표때믄에 일찍 가야된다는 것도 기분나빴고, 자기 입장을 친구남친이 계속 대신해서 말하고잇는 상황도 너무 화가 나는겁니다.

그때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쟤 아울렛 가기싫었는데 남친이 같이 가주겠다고 해서 저러는걸거라고.


아니나다를까, 30분 뒤에 친구 남친이 잘 알지도 못하는 제 남친한테 갠톡으로 아울렛 가기싫은데 맘대로 말했다고 난리쳐서 죄송하다고, 내일 약속 못지킬것같다고 너무 죄송하다며 카톡이 왔다더라구요.

아니 이게 화가 날일인가 싶었어요.
가기싫으면 애초에 싫다고 말을 하던가
어떻냐는 물음에 단 한마디 언급도 없어놓고 약속 전날 저 난리를 피우는게 너무 어이없는거에요.

그리고 아울렛에 무조건 같이가자고 한것도 아니고 가고싶은데 있냐는 물음에 가고싶다고 말한것 뿐이고, 정말 기분이 나빴다면 저한테 갠톡으로라도 '안가기로해놓고 왜가자해~ 걍 안가면 안돼?' 라고 말했어도 되지 않나요


여튼 그래서 제가 일부러 단체카톡방에

'여태까지 한마디 언급도 없다가 약속 바로 전날 일찍가야한다고 하면 그걸 너하나 때문에 전부 맞춰야해? 정말 그렇다 하더라도 니입장 니가 말하면 되지 왜 자꾸 남친이 다 말하는거며, 여태껏 니네 만날때 약속장소며 약속시간까지 니네 하고싶은대로 다했으면서 이번엔 또 뭐가 문제야? 첨부터 니네 편하게 하려고 계획짜서 어떠냐고 물었는데 대답고 없고 뭐하자는건데?'

라고 했더니,

' 일찍 와야될거 같아서 버스를 타고 우리끼리 집에 올까, 아님 나도 엄마차 빌려서 따로 갈까 생각중이었어. 첨부터 상의없이 시간 정해서 말하길래 나도 눈치보느라 동의하고 점심어떻게 할건지 물어본거야. 너만 배려한다고 생각하지마.'

이러는겁니다.

이해가 가나요..?
전 전혀 이해안되서요.
저랑 남친은 분명히 어떻게 생각하냐고 각자 한번씩 물었고, 그에 대한 대답이 없었던건 저 커플이잖아요.

그리고 친구는 자기 남친이 제남친한테 갠톡한걸 모르고 저렇게 씨부리는거 같은데
애초에 좋은마음으로 다른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남친한테 난리칠 이유도 없고, 단톡방에 바로 말하면 되는거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 이 일 이후로 20년 가까이 친구였던 저 이기적인 년과 연를 끊으려고 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는건지 이런생각을 하는것도 웃기지만 혹시몰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썼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13
베플남자dd|2017.02.09 09:42
난 이사람처럼 거지같은 친구들 꾸역꾸역 만나면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이해가 안됨. 자학하는거임? 진짜 멍청한 것 같음.
베플|2017.02.09 10:24
공시생이 친구 만나 놀고 남친 만나 놀면 공부는 언제해요? 기분 나쁘면 절교하면 되지 친구가 나쁘니 어쩌니 쓸데 없는 데 열 받아서 에너지 쓰지말고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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