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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먹으면 연락두절 다음 날 모르쇠 남편 ..

몰라 |2017.02.22 14:38
조회 2,934 |추천 0
일단 내용 길어요 ....
이해 안가도 대충은 가시겠죠 ?
조언 좀 주세요

남편은 평소 술을 먹으러 나가면 어느 정도 먹었다 싶으면 연락이 안돼요
그 것 때문에 매번 혼자 씩씩대며 기다리다 보면 새벽 늦게 비밀번호도 못 칠 정도로 취해서 집에 들어 옵니다
들어와선 아무런 말도 없이 기다리던 사람 생각은 않고 그냥 뻗습니다

처음엔 정말 밉고 싫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타지에서 의지할 사람이라곤 아는 사람이라곤 남편 말곤 아무도 없이 육아하며 살기란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 쉬는 날만 기다리는 저와는 달리 쉬는 날만 되면 빠지지 않고 나가는 남편 ..

친정에서 출산 조리 후 돌아왔을 시기에 저러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이러다가 얼마 안가 이혼하겠다 싶을 정도
근데 다음 날 항상 기억을 못하니 혼자 벽보고 얘기하는 기분이더라구요
백날 얘기해봤자 고쳐지는 거라곤 없고 기억 못한다는 사람한테 할 말도 없고 그냥 점점 지나면서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일이 터졌죠
아무리 늦어도 3시 4시를 넘기는 사람이 아닌데 뭐 술 먹으면 수십통을 전화해도 안받는 인간이라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폰은 꺼져있고 무슨 일 난건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뜬눈으로 백일도 안된 아기와 기다리다 보니 5시 넘어서 들어옵디다
역시 취해서 들어와선 옷도 못 갈아 입고 거실에 뻗더라구요

뭔가 오늘따라 수상해 폰을 켜니 배터리가 없어 갈고 폰을 뒤져봤죠
통화기록 문자 카톡에 별 다른게 없길래 그냥 혼자 괜히 의심했나 그냥 의심을 접으려다
한창 인스타에 빠져 잇던 신랑이 생각이 낫죠
그래서 다이렉트를 봤더니 어떤 여자와의 대화가 있습니다

내용은 중간 중간 지워진건지 매끄럽지 못하더군요
남편의 술자리에 그 여자를 오라고 불렀고 여자는 싫다고 합니다
그 대화를 두세번 하고는
갑자기 여자가 오빠 카톡에 무슨 아줌마 사진이 있냐고 하며 번호를 다시 알려달라고 합니다
분명 둘 중 한명이 번호를 알려줬으니 뒷 얘기가 이어질텐데 없더군요
그러곤 두어시간이 지난 즈음 어디냐는 남편의 대화 내용 ..
그리곤 아무런 내용도 없었죠

매끄럽지 못한 대화 내용으로 뭐 만낫다는 물증이 아닌데 괜히 신랑 의심해 핸드폰 뒤져본 여자가 되기 싫어 모르는 척 했습니다

근데 그 여자가 전에 만나던 여자더라구요
화가 났죠 그 날 술자리에 있던 신랑 친구들한테 연락을 했죠
술 먹는 동안 밖에 나가 통화도 오래 했다고 ..
제 카톡은 씹고 전화도 안받던 시간에 저 여자와 폰 충전을 하면서까지 연락을 했답니다

그리곤 두시에 다 같이 헤어졌다는데 왜 신랑은 5시가 넘어서 들어온걸까요
저 나쁜 생각이지만 증거를 모아 이혼할 생각으로 남편한테 모르는 척을 했습니다

근데 매일 밤 남편 폰을 뒤져보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제가 얼마나 못해줫으면 전에 만나던 여자친구가 생각났을까란 생각에 얘기를 꺼냈죠

나 : 인스타 다이렉트에 여자 누구야
남 : 아는 동생인데 사진 좋아요 눌렀길래 안부차 얘기한거야
나 : 정말 그냥 아는 동생인거 맞아 ? 전여친 아니야 ?
남 : 내 동생 친구랑 만나던 애야
나 : 어제 ㅇㅇ언니(신랑 친구 와이프)한테 사진 보여주며 물어봣더니 전에 만나던 여자친구 맞다는데
남 : 아 내 동생 친구랑 만나던 여자라는 거 알고 잠깐 만나다 헤어졌어

일단 여기서 전 너무 웃겼죠
전에 만나던 사람과 다시 안부를 물으며 산다는게 이해가 안간다던 남편이 안부를 묻고 있고 .. 일단 넘겼습니다

나 : 그럼 술자리에 오기 싫다던 여자한테 왜 몇번이라고 오라고 했어?
남 : 그냥 안부차 물어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부 전여친한테 술먹으러 오라고 안부 ㅋㅋㅋㅋㅋ말이 되나요?
그것도 그러려니 넘겼습니다 근데
그럼 내 카톡 전화는 씹고 그 여자 안부 물어보는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하니 그건 사과 하덥니다

그래서 저는 떠봤죠
통화기록 왜 지웠냐고 대화 내용 중간중간 왜 지워져 있냐고 그러니 ㅋㅋㅋㅋㅋㅋㅋㅋ의심할까봐 그랬답니다
근데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 의심하지 말라며
다신 안그러겠다고 해서 그냥 넘겼죠

그 뒤로 저는 술 먹으러 나가는 남편에게 대놓고 티내기는 싫고 속으로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번 시간을 아무리 계산해봐도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아무런 물증도 없고 정신병자로 볼 게 뻔하기에 넘겼죠
(제가 사소한걸로 몰아붙이면 정신병자 취급합니다)

그러곤 설에 친정에 못 왔어서 며칠 친정에 아기와 같이 며칠 와서 지내고 있었조 친정이 너무 멀어 자주 못 오거든요

신랑 쉬는 날 신났겠죠 저도 없겠다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했겠죠
술 먹다 도중에 아직 괜찮다 조금만 더 먹고 들어갈거다 이따가 전화할게란 전화가 왓길래 안심하고 잠을 잤죠
잠 못자봐야 내 손해니깐

일어났더니 지난번 그 ㅇㅇ언니(신랑친구와이프) 연락이 와 잇더군요
저희 신랑이랑 같이 술 먹는다고 햇는데 신랑이 연락이 안되길래 저에게 연락을 했다구요
아침 7시부터 점심시간까지 신랑에게 미친듯이 전화를 햇어요 안받더군요 ..
평소 술을 먹어도 일찍 일어나는 남편이라 ..

그래서 전날 신랑과 같이 술 먹던 다른 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자기는 출근땜에 일찍 열두시 쯤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그 ㅇㅇ언니에게 연락했습니다
셋이서 놀다가 두시 넘어서 들어왔다고 했다고 했답니다

먼저 들어갓다는 친구와 셋이서 놀다가 두시에 들어왔다는 말이 일단 맞지 않죠 .. 이상했습니다
일단 연락이 돼야 무슨 말을 하니 기다렸죠

근데 신랑은 집에 들어가질 않았죠
열두시 넘어서 연락와서는 본집에서 잤답니다
왜 ? 술먹고 왜 그 새벽에 자기 집을 놔두고 거길 갔을까요
집 근처에서 술 먹곤 왜 택시타고 거기까지 갔는지
그리고 가도 잘 방이 없는데 왜 갔는지 이해가 안가 뭐라고 했죠
그리고 평소 일찍 일어나던 사람이
대체 몇시에 들어갓길래 수십통의 전화를 못 받았냐니
그럴 수도 있는거지 정신병자냐며 말걸지 말라고 폰 끄고 잠수를 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머님께 전화해서 몇시에 들어왔냐고 물어봤죠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다 5시 쯤 일하다 9시 넘어서 들어와보니 자고 있어서 언제 들어왓는지 모르시겠다고 합니다
술 먹고 왜 여길 와서 자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시면서요

그럼 친구들 다 들어가고 두시부터 아무리 일찍이어도 다섯시까지 어디서 뭘 했을까요
저는 괜히 본집에서 잤다고 하면 아무런 의심을 안할거란 생각에 거길 간게 아닐까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근데 만약 정말 그냥 그런 이유 없이 본집가서 잔거라면 비는 3-7시간 동안 대체 어디서 뭘 한걸까요

앞으로 저는 그냥 이렇게 매번 술 먹고 연락두절에 다음 날 기억안난다 나몰라라 남편 그냥 둬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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