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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월급 50% 준다던 후기입니다.

고맙습니다 |2008.10.28 00:16
조회 150,213 |추천 7

 

 

안녕하세요
예전에 월급의 50% 친정에 준다는 글 쓴 사람입니다.
이 글보다 전에 쓴 글은 10월 24일날 톡이 되었었네요.

여러분들이 조언해주신 많은 리플들 모두 체크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부분까지 조언해주시고 많은 도움이 됬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꼭 후기를 올려달라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셔서 몇줄 끄적여보겠습니다.
토요일날 남자친구 만났고 진지하게 여러이야기를 나눈 결과, 제 결정은 확고해졌습니다.


 

만나서 단도직입적으로 oo가 나한테 찾아온거 알고있었냐고 물어보았구요.
오빠는 전혀 몰랐던일이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시는 이런일없도록 확실하게 한다 했습니다.
그말이 믿음 가더군요. 더이상 말하지 않고 그 사건은 거기서 묻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난 결혼 미루고싶다 라고 솔직히 말했구요.
오빠가 그 월급의 50% 부모님드리는건 당연하니까 그것때문에 미루자는거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오빠 부모님이 올해안으로 우리 결혼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하면서, 오빠도 하루빨리 나와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싶다고..

그럼 정말 결혼해서도 내월급의 50% 부모님 드리는건에 대해서 확실히 수긍한다면 다시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네요.
그리고 결혼을 해서 우리 엄마 모시고 사는게 무리라면, 혼자가 되어버리는 우리 엄마 주변에 집을 얻고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표정이 좀 굳어지더라구요. 오빠도 내심 오빠부모님 모시고 살고싶었나 봅니다.
하지만 나도 자식이니까 그부분 이해하는데 내사정이 사정인지라 홀어머니 납두고 양쪽 다 계신 시부모님 못모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빠가 독립하면 집은 어떻하냐고 그러네요. 자기가 모아둔 돈이 별로 없는데 오빠 부모님쪽에선 한푼도 안대주신다고 옛날부터 말해오셨다면서..
솔직히 시부모님 모시고 살 생각 없는데 도움받기도 그렇고, 일단 내 앞으로 작은 오피스텔있으니까 그거 제외하고 모든 결혼비용은 오빠랑 나랑 반반 부담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오빠가 결혼해서 부모님 못모실테니, 장남으로써 용돈좀 많이 드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한달에 딱 100만원씩 드리고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서. 그럼 그렇게하자고,
그럼 월 200씩은 양가 용돈으로 나가겠네 우리 열심히 살아야겠다 했더니

 

무슨 200만원이냐면서 장모님께는 왜 또 100만원 드리냐고 하더군요.
전 그럼 오빠부모님만 용돈드리냐고 발끈했구요, 오빠는 니 월급의 50% 준다면서 왜 또 용돈까지 드려야되냐고 그러더라구요.
여기서 또 황당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설명했습니다.


그 50% 드리는거는 우리엄마가 나한테 빌려준돈 갚는거라고.

그돈은 원래 우리엄마 돈이니까 용돈은 따로 드려야 되는거 아니냐고했더니


어짜피 장모님 50% 받으시면 돈도 많으실텐데, 아파트 한칸없이 시작하는 우리가 꼭 그렇게 드려야 하냐고 묻더군요.


거기서 마음이 싸해지덥니다.
그래서 그럼 내 월급, 오빠월급 따로관리하자고 했습니다.
생활비만 한달에 반반씩 부담하고 그 외에 부수적인것도 모두 정확하게 하면서,
그 나머지는 각자 부모님 용돈드리고 따로 관리하자고 말입니다.

요새 맞벌이 하는부부들은 그렇게도 많이하고,
오빠랑 나랑 돈에대해선 의견이 맞지않는부분이 있으니까 그렇게 하는것이 서로 편할지도 모르겠다고..

 

 

그러니까 남자친구 돈 각자관리하는건 부부사이에 있을수도 없는이야기라고 하더군요.
그럼 왜 결혼을 하냐고 결혼해서 들어오는수입은 니꺼내꺼 없는거라고 못을 박네요.
솔직히 어이가 없더라구요. 우리엄마 용돈주는건 싫어하면서 내돈은 자기돈이고 자기돈은 내돈이라니..


자기 주변에 월급 따로관리하는 부부가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식사 끝날때까지 그얘기만 하더군요.
그렇게 식사하고 헤어진 후 집에들어와서 문자 한통 보냈습니다.

우리결혼은 정말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다고, 생각이복잡하니 몇일간 연락하지말자고.
문자 보냈더니 바로 전화왔는데 안받았습니다.


왠지 머리만 아플꺼같고 더욱 복잡할꺼같아서 전화 불이나게 왔는데도 안받았고,
그대신 잠잠해질때쯤 다시 문자 한통 넣었습니다.

나 정말 생각이 복잡하니 미안하지만 내가 연락할때까지 연락하지 말아달라. 라고..

 

그렇게 어제 오늘 생각해본결과,
우리 엄마한텐 용돈줄생각도 없는남자랑 결혼은 왜 하나 싶네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친구가 직장까지 쫓아와서 실례한것도 짜증나구요.왠지 절 이용했다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이젠 결정내렸습니다. 내일 연락해서 확고하게 매듭지을 생각입니다.
최대한의 현명한 판단을 내릴수있도록 협조를 주신 네이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추천수7
반대수0
베플선배|2008.10.30 00:51
남친분이 자기 부모님께 용돈 100만원을 드리고 싶다고 하는 것만 봐도 글쓴이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걸 바라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글쓴이가 아니었으면 부모님 용돈 100만원은 생각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게다가 글쓴이 어머니께 용돈 100만원 드린다니 화들짝하는 걸 보면 50%는 글쓴이 어머니께서 대주신 돈이니까 이해하는 부분도 있고 어쩔 수 없다 생각하는 것 같은데 친정으로 돈 들어가는 것을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것 같군요. 양가 모두 똑같이 100만원 용돈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게 남친 돈보다 글쓴이가 번 돈에서 더 나가는 것일텐데요. 제가 보기엔 친구분이나 남친분이나 그 나물에 그 밥 같습니다. 지금쯤 남친분은 결혼 다시 생각하자는 글쓴이의 태도에 자기 부모님 100만원 용돈에 평생 돈걱정 안하고 살 수 있는 보험(?)이 눈 앞에서 날아갈지도 모르는 인생의 위기의 순간에 와 있다고 느낄지도 모르지요. 이렇게 글쓴이를 놓치느니 친정 어머니께 100만원 용돈드리는 게 낫겠지요. 그러니 내가 생각이 짧았다 하면서 자세를 낮추고 일단 결혼에 골인하고 보자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걸 조심하세요. 제가 보기엔 남친분과 결혼하면 평생 돈 때문에 속 썩을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이러는 것을 보면 결혼하면 더 할테지요. 결혼하면 더 당당하게 요구할 것같습니다. 결혼전인 지금도 글쓴이 어머니 (다른 것도 아니고)생신선물 사는데 친구분이 옆에서 말 몇 마디로 똑같이 자기 부모님께도 사게 하는 걸 보니. (꼭 그러면 안된다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반대여야 맞지 않을까... 글쓴이 어머니 생신이시니 남친분이 글쓴이 어머니께 생신선물을 사드리는 것이... (남친분이 사드렸다는 내용이 없길래.) 저도 치과의사입니다.(여자) 글쓴이보다 몇 년 더 산 경험으로 제 생각을 적어볼께요. 1. 앞으로는 개원할 때 어머니께서 노후자금으로 모아두신 돈을 주셨고 글쓴이는 돌려주는 의미로 월급의 50%를
베플거참|2008.10.28 16:46
의사인 님월급과 교사인 남친월급 비교하면 뻔한건데, 자기 부모는 용돈을 백만원 드리고, 님 홀어머님은 그렇게 못 드리겠다고요? 차라리 월급 각자 관리하자니까 눈 뒤집어지고? 참, 어이가 없다.. 님, 정말 왠만하면 저런 남자 정리하세요. 차라리 혼자 살면서 어머니께 효도하면 했지, 저런 찌질한 집안이랑 엮여서 어쩌시려구요. 결혼하는 그날부터 님네 어머님께 드리는 돈 아까워서 빨리 돌아가시라고 빌 집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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