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제 개강하는 예비새내기 입니다.
다른 부모님의 의견을 듣고싶어
방탈임에도 이 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전 서울의 중하위권 학교에 합격해
기숙사에서 늦게서야 추가합격 통보를 받고
이번주 일요일 입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왕복 4시간 거리입니다.)
원래 간섭이 심하셨던 엄마지만
대학생이라는 나이가 되서 기숙사까지 들어가게
되었는데도
계속 그러시려는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1. 수강신청 등 각종 학사일정과 학교 교수진 분들 경력까지 다 찾아 보십니다.
저는 과 단톡에 들어가있어 각종 정보와 일정을
실시간으로 아주 자세하게 잘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께서는
제 만류에도 모든 정보를 직접 다 뒤져보시고
수강신청와 기숙사신청을 독촉하셨습니다.
단톡의 정보와 달라 아닐거라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우기셔서 너무 헷갈렸는데
알고보니 엄마께서 재학생 신청 기간을 보신거 였고
하마터면 정작 신입생 신청을 못할 뻔했습니다.
개강하면 뉴스 기사에서 보던 수강신청과 학점으로
학교에 전화거는 엄마가 되실까 걱정입니다.
2. 저는 고3 졸업 후 받은 용돈을 제 명의의 소액거래통장을 개설해 체크카드로 써왔습니다.
저는 돈을 크게 못쓰고 최대한 절약하는 편입니다.
입출금 목록을 매번 체크해 소비 규모를 계획하고
대학때 필요한 물품들도 새로 사는 것을 최후의 보루로뒀습니다.
그결과 세뱃돈도 반 이상이 남았구요.
근데 아빠께서 소득공제 때문에 엄마 명의로
체크카드를 쓰라고 하시더군요.
전 대학을 알바비 반 용돈 반으로 생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알바비를 받을 통장에 대해서는 엄마에게 갈
입출금 문자 서비스를 해지해달라고 요구드렸습니다.
위에서 알려드렸듯이 전 돈을 정말 꼼꼼히 쓰는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께 보이지 않아야 할 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제가 번 돈의 사용처까지 엄마께 실시간으로
통보가 가는 것은 간섭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엄마께선 그런것을 보여주지 않는것은 너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닐거라는 거 아니냐며
분노하셨고
그것이 당연히 보편적인 생각이라는 제 말은 듣지 않고 계십니다.
3. 기독교 강요입니다.
저희집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
전 세례까지 받은 모태신앙 입니다.
생각해보면 전 살면서 딱히 신앙심이 차오르고
그런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정을 위해 신앙심을 가져보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왕복 세시간 교회를 3년간 다니며
유치부 보조교사와 찬양단도 했고
고등학생 3년을 학교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했으며
매일 성경읽기도 해봤습니다.
그래도 딱히 신앙심은 안생기더군요.
전 막연히 교회가기가 싫은게 아니라
기독교인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노력을 충분히 했음에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면
부모님과 이야기 해 볼수 있다고 생각하여
엄마께 말해보려 했지만
엄마는 너가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해서 그렇다며
열심히 기도해보라고만 하시고
쉬는시간도 주지 않는 논술학원에서 네시간을
꼼짝도 못하고 앉아있다 붙은 대학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시며
모든 얘기의 기초가 하나님입니다.
당장 기독교를 절대 거부하겠다는게 아닙니다.
부모님이 제 심정을 이해해시키고
생각해볼 시간을 주십사 요청하고 싶지만
엄마는 전혀 듣지 않으시고
모든 좋은 일을 하나님의 은혜로 돌리십니다.
또 저희 학교 내에 교회가 있어
제가 주말에 집에 못오게되면
학교 교회를 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교회 주보와 예배실 사진을 찍어 인증을 받아야 된다고
하시네요.
제가 엄마께 버릇없이 구는걸까요..?
지금의 전 제 말을 안들어주시는 엄마와의 소통이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