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같이 살고있는 29살 직장녀입니다
제 연애에 엄마가 시비 아닌 시비를 걸고 있습니다
제가 남친 생긴거 집에 말안하고 몰래 만나고 있던 중이였는데..
하루는 남친 만나다가 집에가기 싫어서 혼날꺼 알면서 집에 연락 안하고 안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말 안하고 안들어간 날이 이날 딱 하루 뿐이였습니다.)
다음날
연락도 안하고 집에 안들어왔다고 누구랑 있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저도 나이가있는데 이해해주시겠지..하고
사실대로 얘기했습니다
만나는 남자있는데 같이 있다가 왔다
그랬더니, "자고오니까 좋냐? 얼굴이 핼쑥해졌네"
이러시는겁니다
(이 글에 질문자는 전부 엄마입니다..)
다 큰 성인이 잘수도 있다고 생각한 제 잘못인가요..
식구들앞에서 그렇게 얘기하는데 어이가없어서
뭐가 그렇냐고 똑같은데. 하고말았어요
"곧 결혼한다 하겠네? 남자뭐하는데? 어디사는데? 부모님은 뭐하시는데?".... 그때부터 호구조사 시작하더니 폭풍 질문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직 만난지도 얼마 안됬고 결혼도 지금 당장 할 생각없다
몇년 만나보고 생각할꺼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 니가 잘알아서 하겠지, 밥이라도 먹게 얘기해 밥먹어야지" 하시고는 "그리고 집에 안들어오게 되면 연락은 해라 기다리는 사람은 생각안하냐 "라고 하시더라구요
"알겠다 연락하겠다"라고 하고 이날은 얘기가 끝났죠
웃으면서 얘기하시고 제가 생각했던것과 달리 뭐라고 안해서 괜한 걱정 했나 보다 싶었습니다
그리곤 몇일후에 "남친사진 있으면 보내줘바~" 이러시길래 보내지말까 하다가 보내드렸습니다
(저희 엄마가 남자든 여자든 외모 엄청 보십니다. 연예인들도 왠만하면 다 못생겼다 하세요..
솔직히 남친이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같이다니기 창피한 정도도 아닙니다)
근데 아니나다를까 사진 보시고 난 이후로 엄마 태도가 싹 바뀌셨더라구요
같이 밥 먹어야지 하실때는 언제고 " 밥안먹을란다 "
"집에 데리고 올 필요도 없고 난 안볼꺼니까 니알아서 해라" 이러시더라구요
갑자기 말바꾸는거 보니 맘에 안들었나 보더군요
만나보지도 않고 그러냐고 제가 알아서 하겠다했습니다
엄마도 신경 안쓴다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더이상 남친얘기를 안했던게 맞는거같은데 제가 생각이 짧았던거 같습니다..
몇일전 남동생은 여친이랑 500일이라 만나고 있었고
저도 제 생일이라 남친 만나고 있었습니다
남동생은 다음날 출근이라 집에 갈 예정이였고
저는 쉬니까 남친이랑 같이 있으려고 했죠
지난번에 집에 못들올꺼 같으면 연락하라고 해서
놀다가 다음날 일찍 들어가겠다고 엄마한테 카톡을 보냈습니다
답장이 오기를
"남동생도 어차피 근처에있으니 그 차 타고 들어와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알겠다 했습니다
남친한테도 엄마가 안된다한다 집에 가야되겠다 하니깐
알겠다고 놀고 데려다주겠다해서
엄마한테 제가 집에 알아서 가겠다 답장 했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카톡으로
자고올꺼면 집에 들어올 생각말라며
밖에서 자는게 습관이라는 둥
남동생이랑 둘다 미쳤다며
니들이 고아냐 부모없는 얘들이나 그러는거라고
하시더군요..
(지금 연애하고 계신분들은 다 고아인가봅니다...)
집에 가겠다고 했는데도 저러니까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일단 남동생도 저랑 같이 갈생각 없어서 먼저 집에갔고
저는 남친이 데려다줘서 그 차타고 집에 갔습니다
따로 들어갔더니 잠안자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왜 따로왔냐고
끝까지 그남자 차타고 들어왔냐고
옆에서 잔소리하는데 무시하고 잤습니다
집에서 쉬는동안 말 안했어요..
더 이상 대화도 안될꺼같고 저도 큰소리 낼꺼 같아서 입닫고 있었습니다
주말 다 지나고
회사 출근했다가 집에와서 남친이랑 잠들기 전에 통화 좀 하고있는데 뜬금없이 뭐라하더군요 (장거리 연애인데다 남친은 주말도 일하기 때문에 통화 자주하는 편입니다)
엄마 드라마 볼꺼 다 보고 티비 끄고 제 방에 들어와서는
시끄럽다고 누구랑 그렇게 통화하냐고 전화끊고 빨리자라고 하시더라구요 시끄러워서 잠 못자겠다고...(욕도 했습니다)
하... 뻔히 누군지알고 통화하고 있는거 알면서 남친도 다 들을텐데 말 하는거 짜증나서 통화하던거 끊고 왜 그러냐고 따지고 들었습니다
엄마말로는 제가 '네 전화끊고 잘께요' 라고했으면 큰소리 안냈을꺼라며
되려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서 퍼부으시더군요
남자에 눈이 돌아서 그렇다는둥
여태 못만나서 어찌 살았냐고
좋아 죽는다고
저보고 남자에 환장한 년 이라고
가서 결혼해서 살지 뭐하러 여기서 이러고 있냐고
그러시길래
제가 남자에 눈 먼 적도 없고 미치지도 않았다
내가 대단한 연애 하는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난리냐
그리고 나 모은 돈 많이 없어서 결혼 못하고 지금 결혼 할 생각도 없다고 따졌더니
남자가 돈 많으면 니가 돈이 뭐가 필요하냐
그 남자는 모아놓은 돈도 없냐고 하시네요
여태 키웠놨더니 눈 똑바로 뜨고 부모한테 따진다고 맞고싶어 환장했냐고..
하...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남친없이 집에 꼬박꼬박들어가고 그렇게 살아야될까요?
겨우 남자만나 연애 좀 해보나 싶었는데..
답답해 죽을꺼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