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개월 아기 키우고있는 주부예요
남편은 30대초반 it업종 회사다녀요
it업종이 알아야할게 많은지 퇴근하고오면 매일 몇시간씩 컴퓨터앞에앉아 책보고 공부를 하더라고요
그러다 어느날 저에게도 이일을 배워서 같이하면 좋겠다고 둘이 같이 이일을하면 나중엔 연봉 1억도 넘겠다며 추천을 하더라구여
그래? 하고 남편이 보던 책을 몇장 봐봤어요 그때부터 책보라고 강요를 하더라구여
근데 저는 컴퓨터로 인터넷만 할줄알지 중학생들도 자기사진 포샵한다고 다 할줄아는 포토샵조차 할줄 모르고 엑셀은 한번도 해본적도없어 며칠전에 엑셀 한번켜봤다가 글쓸려고하니 안써져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마우스로 칸에 더블클릭해야 써진다는걸 알정도로 컴퓨터는 할줄 아는게 없습니다
근데 제가 남편이 보라는 책을 보면 뭘 알겠습니까?
책은 html5 에 관련된책이구요
전혀 1도 모르겠더라구여...
남편은 첨에 자기가 가르쳐준다하더만 일단 책을 봐야 뭘 알려주고 한다던데 책 한장을 넘기기에도 저에겐 안들어오는 내용이에요.. 그 이후로도 걸핏하면 책보라하고...그래서 안한다 했습니다 안배우겠다고..
그리곤 몇달을 책강요없이 아기 키우며 잘 지냈어요
그러다 걱정많은 주부는 우리집 가계에대해 고민하다 몇달뒤 아기 어린이집보내고 나도 돈을 벌어야 가정에 보탬이 되겠구나 빚도값고..이런 생각에 아기키우며 할만한게 뭐가있을까 맘카페며 검색하다보니 웹디자이너가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건당으로 하고싶을때 소소하게 할만하다하여 웹디자이너에대해 검색하다보니 포토샵,css? 라는걸 배워야하는거더라고요.. 그런거 검색하다보니 요즘 코딩이 대세다 내년부턴 의무교육이된다 뭐 이런 뉴스기사도 보게되고 코딩이 뭔가 검색하다보니 그놈의 html도 나오고 해서
이런거 배워두면 나중에 우리아이에게도 도움이되고 웹디자인 이런 일할려면 알아야겠구나해서 남편에게 나 html을 배워볼까? 하고 다시 말하니 아주 두팔벌려 반기듯이 컴퓨터를 켜서 보여주고는 책을 또 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책은 사전같이 두껍고 제가보기엔 너무 전문적인 책처럼 보여져서 아니 이책말고 서점에가서 초등학생이나 첫 입문자용 왕초보용 책같은게 있나 보고 내스타일에 맞게 사오겠다하니 자기가 준 책이 미국에선 ㅊ초등학생이 보는 책이라며 이게 젤 쉽다고 이게 입문용이라며 자꾸 자기 책을 보라하더라구여 그래서 저도 짜증이나서 이 책은 내 스타일에 안맞다 내눈에 들어오지도않는다 서점가서 책좀 보고 사오겠다 화를내니 그제서야 알겠다하더라구여
그러곤 다음날은 저도 집에서 아기를 키우다보니 아무것도 안한것같지만 시간은 훌쩍 지나있고 나름 바빠 서점에 못갔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은 아기 병원가는 요일이라 그날은 하루종일 병원준비로만 정신이 없습니다 또 못갔고
그리고 주말이왔고 남편과는 주말 내내 같이 있고 그동안에 저도 또 나름 검색해보니 웹디자인 이런일이 박봉에 야근이 많고 그렇다드라구여
저는 아기 얼집끝나는 네시쯤 퇴근하는 직장을 생각중이었는데 야근이 많고 그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웹디자인쪽은 안되겠네~ 하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까 이제 아기 돌이 다가오니 전집을 알아보다가 매달 배송오는 교재같은게 있길래 남편에게 우리애 이거 시켜볼까? 하고 물어보니 그게 뭐냐길래 교재랑 교구가 매달오는데 이게 인성교육이랑 생활습관교육에 그렇게 좋단다 하고 설명하고있는데 너나 잘하라고 니 인성이 그따윈데 뭘 한다는거냐고 이지랄을 하길래 지금 무슨 소리하냐?? 내인성이 왜?? 내가 지금 애기 교재얘기하고있는데 내 인성이 왜 나오는거냐니까 공부한단애가 책을 한번 봤냐고 책도 사온다던게 서점에 가기라도했냐고 니가 그따윈데 뭘 하냐고 이러는겁니다 ㅋㅋㅋ미치겠네 ㅋㅋ 완전체도 아니고 아기 교재얘기하는데 또 저놈의 html책 얘기하네요...
말이 안통해서 저도 화내고있으니 자기 공부하는데 방해하지말고 꺼지래요 ㅋㅋㅋ 아기가 자고있는방에 들어오니 남편놈은 공부가 끝났는지 거실에 나와 티비보며 하하호호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잘려다가 너무 열받아서 거실에 나가 니가뭔데 내 인성이 어쩌구 얘길하냐 내 인생이 쓰레기같냐? 근데 니 자식은 나한테 어케 맡기냐 니가 키워라 하고 저도 화를 내고 아니 근데 아기 책 얘기하는데 내 인성이 고따구란게 왜 나오냐 하니 html책 본다하고 안보고 책 사온다하고 안사고 그래서 얘기한거라더라구여
그래서 아니 그래 근데 아기 책 얘기를 하고있는데 너는 왜 그책으로 인성이 어쩌구가 왜 나오는거냐니 자기는 공부를 한다했다가 안하고 그게 인성이라네요
와 미쳐버리겠어요 저 정말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평생 html이란건 안배운다 없다 더이상 얘기하지마라 나 저 공부 안한다! 하니 하지말라며 또 궁시렁궁시렁 화를내는데 사람 미치게 만드네요 ㅠㅠㅠ
저 쉬운것도 안하는데 니가 뭘 하겠냐고 인성이 어쩌구 이지랄하길래 그 쉬운거 너네엄마 보여주라고 어디 보여줘봐라고 뭐 아시는지 하니까 저보고 말같지도않은 개소리를 한다네요 자기엄마가 저걸 볼 나이냐고 ㅋㅋㅋ 그래서 볼나이던 안볼나이던 한번 보여줘보라고 뭐 이해하시는지 하니까 욕하며 담배피러가네요
저 정말 열받고 분해서 미치겠습니다
제 남편 왜이래요? ㅠㅠㅠㅠㅠㅠ 진짜 죽여버리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
뭐라고 조언이던 욕이던 한마디 해주고 가세요 ㅜㅜㅜ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편이 이상한건가요 남편이 저렇게 당당하게 강요하고 혼내고 큰소리내고하니 이제 제가 이상한거같아요 정신적으로 너무나 스트레스가 쌓여서 미쳐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