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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아픈 남자친구

ㅇㅇ |2017.03.08 08:37
조회 4,189 |추천 0
안녕하세요. 연상 남친이 있는 20대 여자입니다.
남친과 만난지는 반년정도 되었는데요.제목에 써 있듯이 항상 아픈 남친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만날때가 겨울이라 그런가 계속 기침을 했어요. 그때는 그래도 심하진 않았는데 감긴지 알러진지 콜록콜록.. 코도 계속 훌쩍 훌쩍 거리구요. 초반에는 아픈거 아닌가 걱정되서 감기면 들어가서 쉬어라, 알러지면 약을 먹어라. 근데 또 데이트는 하고 싶어하고 약 먹는건 싫어합니다^^ 심지어 눈은 만날때마다 비비길래 알러지용 안약 사서 하나 쥐어줬는데, 얼마안가 잃어버려서 이젠 아예 제 가방에 들고 다니다가 간지럽다고만 하면 넣어줘요.
불면증도 있어요. 일 특성상 잠을 늦게 자는건 제가 관여할 부분도 아니고 이해하는데, 일 끝나도 몇시간을 새벽 내내 티비를 본다거나 하고 자도 중간에 한두시간마다 깬대요. 한번은 점심쯤에 만나기로 했는데 남친이 2시쯤에 일어나서 미안하다고 연락 온적도 있습니다. 그때도 딱히 화나진 않았고 생활 리듬이 다른것도 이해해서 오전에 연락 없어도 그냥 자겠거니해요. 근데 맨날 오전에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 징징.. 어제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고 징징... 그래서 멜라토닌이나 수면유도제라도 먹어보라고해도 그건 또 죽어도 안 먹음..ㅎㅎ 데이트하려 만났는데 차에서 자길래 이럴거면 그냥 집 가자 했더니 자기가 잠든게 그렇게 화나는 일이냐, 자기는 내가 잠들면 그냥 바라볼것 같은데 피곤한걸 이해를 못해주냐 등등... 참고로 전 화내면서 말한게 아니라 어차피 잘거면 집도 가까운데 가서 편하게 자라고 말해준거고, 일 저도 똑같은 시간만큼 합니다;;
얼마전에는 또 감기몸살이 심하게 들었어요. 이제까지는 잔병치레였다면 이번건 제가 봐도 심하긴 했습니다. 열이 펄펄 끓고 일은 커녕 잘 움직이지도 못하더라구요. 전화하는데 목소리도 정말 안 좋은데.. 4일을 연락하는 내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밥은 안 먹고 새벽에 잠 안자고 드라마는 보더라구요. 걱정되서 중간엔 레몬차랑 비타민 들고 병문안도 갔었어요. 그때도 아프다고 징징징 대길래 잔소리 좀 했습니다. 그러길래 내가 옷 좀 잘 입고 다니라고 하지 않았냐, 밥 좀 제발 챙겨 먹어라, 술 담배 좀 줄여라, 방 너무 건조하니 젖은 수건이라도 널어놔라... 그랬더니 자기 아프니까 혼내지 말고 친절하게 대해달라고 ^^ 
포기하고 왔는데 그 다음날도 전화하는 내내 아파 나 너무 아파...ㅎ 밥 먹고 약 먹으라 했더니 엄마는 생밥 준다고 (어머니랑 같이 살아요) 소화 안된다 그래서 어머님한테 죽 해달라 그러면 해주시지 않을까 했더니.. 안 그래도 엄마한테 죽 해달라 했더니 사다준다 그러길래 귀찮게 뭐하러 그러냐고 됏다고 그랬다네요. 이때부터 좀 짜증나서 어머님이 사다주는게 만드는것보다 덜 귀찮아서 그러셨겠지 하고 맨날 아픈 아들 데리고 사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다 그랬더니 아픈건 자긴데 자기가 고생이 많지 않냐고 ㅎ 제가 일하다가 점심시간에 밥 먹으면서 전화한거라 계속 말을 못하니까 대화가 좀 끊겼었는데 자기 아픈데 왜 그러냐고... 복장 터져 죽을뻔했어요.
하.. 연애초반에는 제가 요구한 적도 없는데 어디서 제가 흡연자를 극혐한다는 소리를 듣고는 (사실입니다) 담배 끊겠다고 그렇게 다짐을 하고 저한테 자기한테 담배 끊으라고 말해달라고~ 본인도 아플때마다 아 담배 끊어야지. 담배가 늘어서 체력이 주는것 같다. 말하면서도 이젠 금연 생각 1도 없어보이구요 ㅎㅎ 운동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합니다...
제가 건강체질이고, 저는 좀 아파도 티를 잘 안내거든요. 쓰러져 못 움직일 정도가 아니면. 그래서 이해를 못하는건지는 몰라도 관종인지 뭔지 신경 안 쓰려고 해도 스트레스 받네요; 이게 또 꾀병은 아니라 모질게 말하기엔 제가 나쁜사람인가 싶고 ㅜㅜ 아프다고 맨날 쉰다 그러면 투정이라도 부리는데 아픈 몸 끌고 굳이 만나러는 오십니다... 티라도 내지 말던가....
고치는 방법이 있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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