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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여자.다정한남자. 가족의반대. 결혼해도될까요?

우리그냥 |2017.03.14 02:50
조회 56,928 |추천 29
결시친에 올리는게 인생선배님들 조언듣기에 더 적합하다 생각해서 글 올립니다. 모바일이라 오타.띄어쓰기 감안해서 봐주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 서울 이름있는 대학교 4년제 나왔고 전공살려서 중견기업 취업중입니다. 그냥저냥 보통사람처럼 생기고 인간관계 원만합니다.

3년사귄 남자친구는 저보다 1살 많고 매우 착하고 다정다감하고 성실합니다. 바보같을 정도로 우직하고 예의바른 건실한 청년이에요. 그리고 고졸. 매우 가난합니다.
(성실한데 왜 공부못해서 고졸이냐 하시면. 대학을 가긴하였으나 등록금 낼 형편이 못되어 학교에서 재적당하여 그만두고. 일찍 가장노릇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고 착한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요.

저는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사실 속은 곪아있습니다. 아버지때문인데.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잦은 싸움을 보면서 자라왔고 엄마를 평생을 무시하고 폭언을 일삼고. 저는 울면서 말리고. 제가 점점 자라면서 그 폭언은 저에게도 이어졌는데.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받아와도 왜 1등을 못하냐. 너는 그거밖에 안되냐. 정말 실망스럽다. 제가 살이 좀 찌면 관리안하냐. 동네 챙피스럽고 니 수준은 그거밖에안되냐. 정말 질이낮고 천박하다 등등. 그리고 중학생때까지는 거의 맞으면서 컷어요. 손발은 물론이고 야구방망이. 밸트까지.
그런데 웃긴건 남들앞에서는 엄청 화목한 가족인척해요ㅋ. 이제 저도 장단 맞춰주는거 익숙하구요. 그래서 남들은 저 되게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줄알거에요.

암튼 이렇다보니 저는 결혼 상대자를 찾을 때 경제적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말 착하고 다정다감한 남자인지가 더 중요해진것같아요.

어두웠던 저의 어떤 면을 사랑으로 채워준 정말 고마운 남자친구에요.

연애 시작할때 남자친구도 제가 잘 사는지 몰랐고(엄청 잘산다는 건 아니고 그냥 남자친구가 워낙 가난하니까 그에 비해 조금 잘산다고 생각해주세요) 저도 남자친구가 이렇게까지 가난할거라고는 생각못했어요.

서로 연애기간도 있고 나이도 있어서 결혼하고싶은데. 결혼은 현실이잖아요. 저는 강남에 아파트1채. 집에서 보태주시는 돈 1억. 제가 모아둔돈 5천있어요. 남자친구는 해올 수 있는건 2천정도에요. 그러니 당연히 부모님은 반대하시구요. 부모님 마음도 이해되고 저도 걱정되네요.

혹시 결혼하신 분들 중에 정말 배우자의 인성이나 사랑만 갖고 결혼하신 분 계시나요? 그렇게 결혼해서도 잘 살 수 있을까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29
반대수59
베플남자ㅇㅇ|2017.03.14 03:11
근데 결혼이란게 돈만으로 사는건 아니지만 돈이 최소 50%정도는 차지하게 됨... 부부 둘만 사는게 아니라서 더욱 그럼... 시가나 친정이나 다 자식된 도리를 바라면 그것또한 돈문제가 되고 아이들을 낳으면 그또한 양육하기 위해서는 돈 문제가 됨... 쓰니가 좋아하는 화목한 부부사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에 열거한 부분들을 채워줄 최소한의 경제력이 갖춰져야 가능한 거임... 가난하고 능력없는 남자의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무짝에 쓸모가 없다는걸 결혼해서 아이 낳아 그 아아를 남들 만큼 케어해주기 어렵다는 사실 하나에도 알게 될거임... 더군다나 가족중에 아픈사람이라도 나온다면 더욱 절실해지는게 그런거임...
베플ㅇㅇ|2017.03.14 04:58
남자친구 인성은 겪어봤으니 알꺼라 치고 결혼하면 님이 그 집 식구 먹여 살리는데 일조해야 됩니다 괜찮겠어요? 님 월급╋남편 월급으로 그 식구들 먹여 살리고 애 키워 살수 있고 때려죽여도 이남자면 결혼하는거죠 근데 세상은 사랑만으로 안되는것도 있어요
베플나야|2017.03.14 06:45
근데 남자친구분은 본인 집안의 가장인듯한데요..
찬반남자가를릭|2017.03.15 17:30 전체보기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 자체가 위험한 사상. 그리고 '당연히 부모님께서 반대' 라고 하셨는데 정상적인 부모님(결혼에 있어서 자본주의적 잣대보다는 사랑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들은 이런경우에 반대 안해요 ㅎ 뭐 정상적인 부모의 자식이라면 애초에 이런 고민 안하겠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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