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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때문에 성격 개차반 될 것 같습니다..

ㅇㅇㅇㅇ |2017.03.14 16:27
조회 30,393 |추천 12

제조업인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고 이제 입사한지 1년 됐습니다(첫 직장은 아닙니다)

 

처음 들어왔을때 인수인계 해주던 친구가 사장 성격때문에 1년정도 일하다가

 

교회에서 해외로 봉사활동 간다고 뻥쳐서 그만두고 나갔어요

 

2015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거의 2억원에 가까운 대금지불을 안했고

 

장부정리며 오만 일을 다 안해놔서 제가 일하면서 다 정리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어요........ 뭐 똥치웠다 생각하고 좋게 다니면 되는데

 

사장 성격이 너무 지랄맞습니다

 

원래 중소기업 사장이 좀 우락부락하다는 얘긴 들었는데 정도가 너무 심해요

 

신입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가 있잖아요, 그게 잦으면 안되지만...

 

큰 실수가 아니라 결재 서류에 도장을 빼먹었거나 수정도장을 안찍은 경우에도

 

'C이발'은 기본이고 '눈 딱 감고 갖다 묻어버릴까', 'ㅈ만한게' 는 기본이였어요

 

살다살다... 부모님한테도, 다른 어른들한테도 저런 욕은 안들어봤습니다

 

그래도 성격이 꽁해있진 않고 바로 푸는 스타일이라 마치고 술한잔하고 잊고 그랬어요 1년을..

 

공장이 타 지역에 있고 관리부가 따로 나와있는 구조라서

 

저랑 같이 경리보는 친구(사무보조겸) 한명 이렇게 사무실에 거의 셋이 있습니다

 

1년을 일하면서 사무보조가 4명이나 바꼈어요 가르쳐주기도 너무 힘듭니다

 

한명은 커피 타주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음......

 

물이 많다해서 적게 타주면 적다고 난리, 적다고해서 좀더 넣어주면 많다고 난리

 

무슨 여자가 커피하나를 제대로 못타냐, 사무실에 오는 손님들한테도 그런 얘길 했습니다

 

사무실에 난이랑 뭐 이름도 궁금하지도 않은 식물 몇개를 키우고있는데

 

제가 올때부터 시들시들 한 애들이였거든요?

 

얘네 죽으면 너네도 죽는다고 ㅋㅋㅋㅋㅋㅋ 살려내라고도 했습니다

 

또, 저희 컴퓨터에 계속 전해져내려오는..ㅋㅋ 견적서 양식이 있는데

 

며칠전에 그 양식 그대로 해서 견적을 쳐서 결재를 올렸더니

 

또 욕을 하면서 1년을 일했는데 아직도 견적 하나 제대로 못치냐며 개무시를 하더라구요

 

와 진짜 너무 빡쳐서 이거 저 오기 전부터 있었던 양식이라고 왜 할때마다 바뀌냐고

 

(장부 작성법도 그렇고 그날그날 자기 기분대로 바꿉니다 바꿔놓은걸 또 바꿔요)

 

그래도 자기 고집대로 하더라구요

 

양식만 새로 작성해서 거기다 이제 글을 쓰면 되는걸

 

토요일에도 나와서 견적 스무개씩을 치라고 합니다 다른 업체에서 견적 들어온걸 보고 ㅋㅋ

 

어이가 없잖아요 양식가지고 저 지랄인데, 그래놓고 싫으면 그만두라면서 그러대요?

 

그만둔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참았습니다

 

같이 일하는 친구는 자리 돌아와서 울먹이구요 놀래가지고..

 

저도 그렇게 언성 높여가며 싸운건 처음이였습니다

 

그 뒤부터 그냥 대면대면하고있어요

 

궁금하지도 않은 자기 사생활 얘기할때 그냥 안쳐다보고 대답도 안합니다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아 이게 1년이 되어가니까 너무 스트레스에요

 

작년에 그만뒀던 그 친구가 왜 그만뒀는지 알 것 같았어요

 

(그만두고나서 물어볼게 있어서 전화했는데 사장 있을때 하는거 너무너무 싫어했음)

 

오늘은 자기 세차비를 안보내줘서

 

(업체에서 문자 보내줄때 돈 보내주는데 그쪽에서 안보내서 돈 안보내줬음)

 

이제부터 돈 제때 안보내주면 월급에서 깐다는 말도 했습니다

 

윗 층에서 물이 세서 지금 저희 사무실이 비만 오면 물이 좀 세거든요

 

근데 관리실에서 빨리 조치를 안해줘서 지금 두 달째 방치된 상태입니다

 

그걸 저희한테 화풀이를 해요

 

빨리 전화해바라, 니 집 같으면 가만 나두겠냐 하는데 

 

솔직히 우리집 아니니까 가만 나두죠.........?

 

아 진짜 너무 빡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소연한다고 쓰긴 썼는데 더 짜증이 나네요

 

같이 일하는 친구도 일을 너무 못하고 뭐라해야되지

 

너무너무 답답하게 해서..... 뭐 하나 물어보면 대답이 바로 안나오고 생각많이하다가

 

제가 또 한번 물어봐야 대답이 나오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실수도 겁나게 합니다 ......... 이해했냐고 물어보면 이해했다해놓고 사고를 쳐요

 

암튼 그 친구 잘못까지 제가 다 혼나야하니 너무너무 힘듭니다

 

지금 장거리 연애중인데 남자친구랑 올해 말, 아니면 내년 초에 결혼을 할 예정이거든요

 

그때까지 참아야하나 싶고 아님 남자친구 있는 지역으로 가서 새로 구할까

 

진심으로 고민중에 있습니다............

 

 신세한탄이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추천수12
반대수19
베플ㅇㅇ|2017.03.15 20:36
거기서 일하는사람이 더 미친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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