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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를 장난감으로 아는 주인

익명 |2017.03.20 23:42
조회 58 |추천 0
화가 너무 나는데도 어디다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제목도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전반적인 내용이 될 문장을 적었네요

10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고 저와 남자친구는 요새 키우고 있는 반려묘 문제로 허구헛날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3살이 된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있고
남자친구는 3살짜리 고양이와 1살 된 고양이 이렇게 두마리를 키워요
저희 고양이는 태어난지 한달 반이 됐을때부터 제 손에 컸고 남자친구네 고양이들은 좀 사연이 깁니다
3살 된 고양이는 남자친구 형이 키운다고 데려왔다가 작은 방에 애를 방치해둔것을 남자친구와 제가 보게 되었고 환경도 썩 좋지않은 곳이었어서 조만간 이사가실거라기에 남자친구가 작년 여름에 데리고 왔습니다
(당시 형과 따로 살았습니다)
듣자하니 한달새 남자친구가 세번째 주인이고 남자친구 집이 세번째 집이더군요
잦은 이사와 주인이 바뀜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한 방광염 진단 받았고 이때도 남자친구는 전혀 모르고 애가 이불에 오줌 싼다며 혼내고 엉덩이를 때리더라구요
거의 맨날 만났고 먼저 고양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제가 보고 아픈것같다 해서 병원도 간거구요
남자친구 사정상 늦게까지 일을 해야해서 당시 시간이 좀 많았던 제가 매주 병원 데리고 다니면서 초음파 보고 진료 다 봤습니다
병원비도 제가 냈구요
아침,저녁으로 약 먹이고 화장실은 잘 가는지 다 체크하고 저희 집,남자친구 집 왔다갔다하면서 케어 다했습니다
3개월정도 걸려 완치했구요
그 후에도 남자친구가 사정이 좀 어려워 사료,모래 저희 애기꺼 사면서 제가 일부 지원을 해줬습니다
뭘 바라고 해준게 아니었고 생색낸적 없습니다
남자친구 형은 남자친구 집에 왔다갔다하면서 몇번 들여다보고 쓰다듬어준게 답니다
그렇게 해가 바꼈고 그 사이 남자친구는 형과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따로 살다 같이 살게 된거죠
그렇게 됐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않았습니다
밥 주는 일,화장실 치우는 일은 기본 고양이 뒤치닥거리는 다 남자친구 몫이었고 남자친구 형은 그냥 몇번 불러 쓰다듬어주는게 다더군요
집이 조금 멀어지고 저도 일이 빡세진지라 저희 고양이 돌보기에도 바빠 늘 신경 써주던 그 집 고양이들은 특별한 일 없으면 2주에 한번쯤 보게 되었습니다
이사 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1살 된 고양이는 중성화가 필요했고 병원을 알아보고 예약하는데까지도 얼마나 싸웠는지 몰라요
스트레스를 받다받다 안그러던 애가 이불에 실례까지 했으니까요
미리 전화해봐라,예약해라 몇번을 얘기해도 왜 그렇게 재촉 하냐며 3개월은 미룬거같네요
닥달하고 화내고 싸워서 겨우 수술시켰어요
여기까지야 바쁘니까 그랬겠거니 했고 애들이 크게 아플 일이 없어 이해했네요

긴 글이었지만 정말 많이 화가 난 이유는 여기부터예요
이사하고 한달쯤 됐나 남자친구네 큰 고양이가 거실부터 큰 방까지 온통 하얀 거품토를 했더랍니다
남자친구 귀가 시간은 거의 10시쯤
남자친구 형이 더 먼저 집에 오십니다
애가 그렇게 거품토를 해놨는데도 불구하고 몰랐다네요
게임하느랴고
아무래도 남자친구 형인지라 직접적으로 화는 못내고 남자친구한테 미친듯이 화내고 너네 형한테 똑똑히 전해주라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애들 병원 데리고 가구요
병원에선 토하는 영상,사진 보고는 위염이 심하다며 약과 주사 처방해주셨고 그 사이 병원을 두번 더 가고 총 2주 약복용했고 저는 병원 데려간 날 이후에 2주만에 애기를 봤어요
이제 토도 안하고 밥도 조금씩 먹는다기에 걱정 안하고 있었는데 2주만에 본 고양이 꼴은 처참했네요
구토는 잡혔다치고 밥을 그렇게 안먹었으면 처방캔이라도 강제급여를 하던가 했어야지 애를 반쪽을 만들어놓고도 자켜보고 병원에 가려고했고 그동안 시간이 안났대요
이게 할 소립니까?
포동포동하다 못해 돼지소리를 들었던 고양이가 뼈가 만져질정도로 수척해졌는데 시간이 안났대요
토는 안하니 병원에 안가도 될 줄 알았답니다
마음 다스리고 치밀어 오르는 화도 참고 애가 이렇게까지 말랐고 먹고 자고 싸고 놀고 하는게 다인 애들이 먹는거,노는걸 안하면 병원에 한번 더 가봤어야하지않냐니까 좀 보고 가려했다 하더니 오늘 또 말을 바꾸네요
남자친구는 일때문에 2박 3일 집에 못오고 형은 시간이 안나서 애 병원에 못간다네요
인터넷에 24시 동물병원 치면 허다하게 나옵니다
간수를 못하면 키우질 말던가
방치도 학대라는 말 아무리해도 자기 형이라고 싫은 소리 적당히 하랍니다
본인이 키우겠다 데려왔고 내 새끼,내 아들,내 고양이 소리 입에 담을거면 애한테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야하지않나요?
반려동물이 장난감도 아니고 당장 눈에 띄는 고장만 고쳐놨다고 자기 좋을때만 불러서 몇번 쓰다듬어준다고 키우는게 아니잖아요
이렇게 관리 못하고 간수 못할거라면 차라리 분양하는게 낫지않냐 몇번을 몰아부쳐도 시간이 안나는걸 어쩌냐,이게 내 잘못이냐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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